한반도 지진 가장 위험 지역은 경상도와 남서해안 및 수도권
경상도 해안가 원전 밀집지역 우려커


어제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근래 한반도 역대최대 진동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5.8)보다 규모는 5.4로 조금 작았지만,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해 진동은 더 컸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16일 오전 11시에 분석한 포항 여진 현황  출쳐© News1

 

지진은 주로 지층이 어긋나있는 '단층'(斷層·fault)에서 발생하며,
그중 이번 세기에 변형이 일어나 지질학적으로 활성으로 판단되는 '활성단층'에서 대형 지진 가능성이 크다합니다.
특히 최근에 1회 이상 움직인 단층을 '활성단층'으로 분류하며, 경주∼양산∼부산으로 이어지는 '양산단층'이 잘 알려진 가장 큰 활성단층입니다.
또한 서울 부근에 추가령 단층과 왕숙천 단층이 있으며, 밀양을 통과하는 자인단층,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래단층 등이 있습니다.

 

지질연 관계자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진앙분포를 분석하니,
존재가 보고된적 없는 북북동 방향의 약한 퇴적층, 단층대를 따라 지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쪽에 있는 상층 지반이 동쪽에 있는 하층 지반을 타고 올라가는 역단층 작용이 일어나면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이며, 위치는 지난해 경주지진 발생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40km 지점입니다.

남한내에는 약 450개의 활성단층이 알려져 있으며, 한반도 내 아주 작은 단층까지 따지면 수천개에 이를것으로 추정합니다.

 

 

 

 

한편 2011년, 거대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원인이 된 규모 9.0의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한반도에도 이후 지진 횟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1년 뒤인 2012년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8일 동안 울산 동구 앞바다에는 규모 2.4~3.2의 지진이 4차례나 일어났습니다.
이곳은 쓰시마부터 동해까지 길게 뻗은 거대한 활성 단층인 ‘쓰시마-고토 단층’이 원인으로,
 특히 울산 해안 지역에 원전이 밀집되어 있어 우려가 높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경주 지진도 우리나라 활성단층 중에 양산단층이란 곳에서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경주에는 월성원전을 비롯해서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까지 있어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양산단층 주위에는 월성원전 외에도 기장에 있는 고리원전도 있어서 이런 저런 말이 많습니다.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처장 : 여기는 원전만 밀집돼 있는 게 아니고요. 활성단층도 밀집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전체에서 가장 활성단층이 많은 곳이고 그것뿐만 아니라 활성단층대라고 해서 이번에 지진의 진앙지라고 지목받고 있는 양산단층대라고 하는 곳은 영덕 영해부터 양산까지 140km가 넘는 그 연장선에 어마하게 큰 단층대거든요. 그러니까 활성단층이라는 것이 재차 확인이 된 겁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신고리원전 바로 옆에 있는 일광단층 그리고 월성원전 또 옆에 있는 울산단층 그리고 몰양단층 등등 한 활성단층대만 7개가 있고요. 활성단층 확인된 것만 60개가 넘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914212212501

 

 


경기.수도권은 당분간 지진이 멈춘 지역이지만, 한반도에서 지진 에너지가 가장 많이 응축되어 있는곳입니다. 최근 고해상 지진 토모그래피에 의하면 서울 지역 지하에는 뚜렷한 단층구조가 약 10 km 깊이와 30 km 깊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포항,경주도 위험하지만 서울 수도권 또한 잠재 위험지역으로, 특히 강남이 가장 지진에 취약한 지역입니다.
과거 이 지역은 논밭이었는데 낮은 지대에 하천이나 바람으로 운반되어 퇴적한 ‘충적토’지반으로 지진에 매우 약합니다.  만약 M5.5 정도의 지진이 한강에서 일어난다면 강북은 암반층이라 피해가 그리 크지 않겠지만 강남은 완전히 붕괴된다고 봐야하겠죠.
지난 반세기 동안 줄기차게 세워진 강남 지역의 건물들이 지반 아래로 내리 누르는 스트레스 에너지는 한강을 따라 관악산으로 뻗어 있는 활성단층대와 맞물려 분출할 수도 있습니다. 모래밭 위에 조성된 여의도는 지진나면 그야말로 사상누각입니다..

 

 


 [보도자료 참조]

포항 지진 원인 '단층'이란?..남한에만 활성단층 450개  | 연합뉴스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1/16/0200000000AKR20171116048400017.HTML?input=1179m

 

포항지진, 경주와 다른 단층에서 발생…"존재 몰랐던 단층" 지질연 포항지진 분석…"약한 퇴적층이라 피해컸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7-11-16     http://news1.kr/articles/?3155239

 

과거 동해와 전라남도에 진도9급 대지진이 왔었다. http://cafe.daum.net/kseriforum/7ofT/3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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