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사진처럼 국내 라면이 70년대 전후에 보급되기 시작된걸로 기억되는데요.

당시 70년대초 보급용으로 '소고기라면'이 시판되면서 부자도 이를 애용했습니다.

당시 어린 기억으로 바쁠땐 스프만으로 최대한 맛을 살린 무양념 라면도 맛있었고요.

그리고 소고기라면에 대파와 양파,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스프만 넣은 무양념라면이 맛이 아주 떨어진다 생각되진않았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양념이 곁들이지 않으면 라면맛에 확실한 질적이 차이가 느껴졌는데요.

양념중 대파, 계란 뿐아니라 양파가 꼭 들어가야 식감이 더좋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라면을 좀더 맛있고 풍미스럽게 드실려면, 각종 까메오 양념을 첨가하는게 일반인데요.

 

라면의 단점은 너무 오래 끌이거나(4분 초과) 하면은 금방 뿔어지기 시작하는것입니다.

라면이 뿔더라도 좀더 부담없이 먹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 건두부가 생각났습니다.

라면에 건두부를 곁들인 라면을 해먹어보니 호불호가 있지만 나름 괜찮네요.

건두부 첨가 요리에 유의할점은 통메밀면보다 식감이 거칠지요.(호불호 요인)

하여 라면 양념으로 넣을때, 라면 1개당(약200g) 건두부 한롤만 사용하도록 하며,

썰을때 건두부 한롤을 반으로 잘라서(사각어묵 크기) 그것을 겹쳐 김밥처럼 둥글게 말아,

 채썰듯이(2~3mm) 가늘게 썰어서 양념 넣기전 라면 넣을때 같이 넣어 끌이시면 됩니다.

(다만 거친 식감에 잘 적응된 사람에 한에서며,
그렇지 않은경우 반롤 정도만 시도하거나 아예 하지를 말것.)

 

이것을 응용하여 짜장라면이나 짜장면 등에 곁들여 먹으면 금삼첨화이지요.

( 단 이것도 거친 식감에 잘 적응된 사람에 한에서며,
그렇지 않으면 조금만 사용하거나 아예 첨가하지 말것.)

 

 

∇ 라면 양념 재료들입니다. 시골이라 양념이 이색적입니다.

(곰보배추?, 뽕잎, 미나리, 부추, 오이고추잎, 냉이, 씀바귀?, 양파, 시레기등)

 

 

위재료가 대부분 자급되는 장소로, 몇년전 귀촌하여 조성한 미니텃밭입니다.

 


 

∇ 라면 양념의 까메오 재료들 (건두부, 양파, 계란)

 


 

∇ 라면과 함께 건두부를, 이후 텃밭 양념을 곁들인 모습입니다.

(본 귀촌인은 거친 식감에 익숙하여, 건두부를 가위로 대충 5mm로 잘라 넣었습니다.)

 

 

∇ 김이 모락모락 나는, 왕성된 건두부 양념라면.

 


 

∇ 소박한 귀촌 이색 건두부라면 식단.

(식사중 촬영한 모습이며, 식단은 깻잎, 깍두기, 매실종합장아찌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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