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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에(11/26) 기이한 꿈을 꾸었네요.  

북한 김정은 주석이 올해 늦가을 지나 전격 방한했어요.

즉 올해 초겨울쯤 남한 방한은 하되 회담 날짜와 면담인사 및 장소는 1급비밀하였는데요.

이날 방한 전날 방한 확정 보도가 나고 그 다음날 전격 방한을 한거에요.

판문점을 거쳐 방한한 모습을 공영방송이 TV 생중계를 해주었어요.

방한하여 회담한 장소는 남산타워 전망대였어요.

(현실에서는 북한 수장을 국무위원장이라 호칭하지만,
꿈에서는 인민들이 주석 혹은 수령이라 호칭하여 꿈이니 꿈 용어로 통일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쌀쌀한 그날 서울역전을 우연히 지나나 대형스크린을 통해,

북한 주석이 1시간전 서울로 와 남산타워 전망대에 막 도착한 모습을 보았지요.

남북한대표 및 고위정상들이 남산 전망대에서 포토타임을 잠시 가졌어요.

남한정상들은 좌측, 북한정상들은 우측 총8명으로 참가단이 특별했어요.

좌 남측 정상들 ; 김대중전대통령, 정동영장관, 김근태전총리, 문재인각하

우 북측 정상들; 김정은주석, 리설주여사, 장성택장군, 김일성전주석

 위처럼 꿈나라에서는 김대중전대통령이 아직 살아계셨고,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김근태전의원도 지난 정권때 총리를 지내다 퇴임했지만,

대통령 유력 후보를 고사하고 문재인후보에게 후보자리를 넘겨준 장자방이었어요.

이것은 16대 대선때 노무현선생에게 대권자리를 넘겨준 전례가 있는만큼,

 국민들도 뜻깊어 하여 국민의 열망에 힘입어 방한정상에 포함된거였어요.

 

우측 북한 정상들중 김일성 전주석이 몸이 좀 수척해졌지만 여전히 살아 장수하고있었어요.
그리고 친중파 숙청설로 나돌았던 장성택장군도 건재한 상태로 리설주여사만큼 회담을 담담히 리드하였어요.

특히 인상적인건 회담전 정식포토타임을 갖은후 장성택장군이 2차 깜짝포토타임을 제안한거였어요.

앞 내빈객중 이재명지사를 먼저 부른후, 아차 잊을뻔했다며 박원순시장도 부른후,

나란히 10여명이 포토타임을 갖고, 모두들 악수했고,

특히 북측 인사들이 이지사에게 고초가 많다는조의 환담도 오갔어요. 


대형스크린을 보다 저 회담장소에 갈수있을까 궁금하던차,
사람들이 말하길 회담 장소는 갈수있어도 회담장소 군중내빈으로 구경하는것도 이미 비밀로 정해져있더래요.
그러나 회담 끝나고 남산에 내려올때는 남산 주위에서 구경가능하다는거에요.
그래서 호기심으로 남산타워로 향했어요.

가보니 앞면있는 시민단체 대표가 자원봉사하면서,

 저보고 회담 끝나가고 있으니 멀찍이서라도 보고싶으면 지금 서둘러 올라가라는거에요.
꿈에 남산타워 전망대는 20층이었어요.
하여 경호원의 안내하에 남산타워로 향하여 올라가니,
승강기쪽에는 사람이 만원으로 인산인해였지만, 계단으로 올라가는쪽은 다행히 좀 한산했어요.
그래서 계단을 타고 한참 올라가다보니 10층이 지나서야 자녀도 대리고 온 시민을 비롯해 사람들이 좀 붐비기 시작했지요.
그래도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착착 올라갔기에 더디지않고 18층까지 잘갔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왠 주한미군 가족도 거기에 합세하여 올라갔었는데,
18층 사이에서 주한미군 여러 자녀들이 계단을 거의 점거한체 놀이터마냥 장난을 치고있는거에요.
근데 그 주한미군 부모는 잘도 잘논다 좋다며 히히낙락할뿐 그러지마라 만류않하고 죽치고 멈춰 있는거에요.
그래서 좀 기다리다 짜증나서 머라하고 해집고 18층을 지날수있었고,
나머지 시민들도 그제서야 좀 그리 힘겹게라도 올라가게 됬어요.
19층을 지날 즈음 방금 회담을 마치고 정상들이 귀가중이라는거에요.
하여 서둘러 20층에 다다라서 바라보니, 정상들 뒷모습만 겨우 본체 이내 횡하고 사라지고 말았어요.
나머지 내 뒤를 따라 방금 올라온 사람 외 그 이후 시민들은 뒷모습도 보지못한체,

닭 쫒던 개 신세가 된듯되어 다들 허탈해지고 말았어요.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민들은 전망대 유리창쪽에 모여 내려가는 정상들 모습을 찾고있었어요.
저도 북한정상들이 도보로 내려가는 모습을 창문너머 히끝히끝하게 볼때즈음..,

잠시후 꿈이 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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