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뿔났다-청계에 5만명 모여, 집회후 종로앞 노숙시위

24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국민들 5만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제17차 촛불문화제'가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계 유명인사 발언 및 자유발언과 함께 저마다 이색 피켓 및 촛불을 들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9시 30분경 촛불집회를 마치고, 대부분 청화대를 향해 행진하려 했으나, 경찰의 차벽과 의경의 행진차단으로 대부분 귀가를 했다.

한편 약 1만여명 시민들은 "오늘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가자! 정부의 미국산쇠고기 수입철회(고시철회)가 없는 상태서 이대로 귀가할 수 없다. 청화대로 행진하여 그곳 거리에서 노숙연좌 시위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청화대를 향해 종로밑으로 돌아 기습행진을 했다. 그러나 광화문 앞 종로 거리에서 전경의 인해전선식 원천봉쇄로 진입이 막혔고, 그곳에서 약 5천여명이 남아 밤늦게 연좌시위를 하였다.

밤이 저물어 지자 대부분 귀가를 하고 약 500여명의 시민이 남아 거리노숙 시위를 밤새도록 이었다. 새벽까지 이어진 촛불에, 경찰은 새벽4시경 기어이 물대포를 쏘며 방패를 동원하여 강제연행에 들어갔는데, 250여명의 노숙시위 시민을 고립하고 무력까지 행사하여 40명의 시민을 강제연행했다.

한편 일부는 구사일생으로 연행에서 풀려났다고 하며, 날은 밝고 초는 떨어졌지만 50여명 참가자들은, 새벽까지(13시간째) 38명의 연행자를 풀어줄것을 요구하며 미쇠고시 수입에 반대하는 '자유발언'을 이었다.

 

25일 오후 1시에는 청계광장에서 광우병 대학생 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야노숙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국수연)는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청계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하였다. (일부는 25일 낮 라디오21 라디오방송에서 마로니에 집회가 취소 되고 청계광장으로 오라는 맨트가 있어 서둘러 청계광장에 합류한 네티즌들도 있었다.) 
25일 늦은 오후부터는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자유집회 및 촛불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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