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11월 3일 비정규 관련 노동법이 개악돼 2007년 7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오래전부터 법안을 회피.악용하는 기업들에 의해 기간제 노동자들이 대량으로 해고되고 있다.
특히 유통사업장에서는 계약직 노동자들을 계약 해지하고 외주화 하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뉴코아 이랜드 회사는 오늘 7월 1일부로 시행되는 비정규직법을 악용해, 어제(6월30일)로 뉴코아에서만 150명의 조합원을 포함한 300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을 집단해고 했고, 홈에버에서도 지금까지 무려 500여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뉴코아.이랜드 매장은 여성이 80~90%를 차지하는 유통사업장으로 여성 종업원에게 서서 하루 10시간 이상 교대 근무를 시키면서도 한달 80~90만원이라는 연봉 1천만원도 넘지 않는 저임금을 주고 있는 사업장이다.
한편 사랑의교회 장로인 이랜드그룹 박회장은 사업의 매출이득으로 한해 130억의 십일조를 낸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랜드그룹 사업주는 비정규노동자들에게 단돈 1%의 임금인상도 해줄 수 없다 하고, 또한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계약해지와 용역전환으로 비정규노동자들을 길거리에 내쫓는 이중적인 윤리경영을 보여주고 있어 노동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비정규직 착취로도 모자라 정규직 구조조정으로 1천 여명을 내쫓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이랜드·뉴코아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은 6월10일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구성해 파업 출정식을 열고, 지난 6월 22일부터 해고률이 높은 매장을 중심으로 중부권을 돌며 각 매장 1일 점거.파업 농성에 들어갔다.
그리고 비정규법 시행 전 날인 6월 30일 각 1천여명의 노동자들이 홈에버 월드컵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홈에버 월드컵 상암점에서는 사업주에게 7월3일 교섭에 임해 노동자들의 요구 안을 들어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하였다.
이랜드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크게 2가지로 계약해지와 용역전환을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할 것,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을 시정하고 상시업무 정규직 전환할 것 등이다.
그런데 사업주는 조합원들의 요구에 고려도 하지 않은체, 마지막 선택으로 파업을 결행한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에게 용역깡패를 동원하고, 고소고발, 프락치 투입 행위도 일삼고 있다.
하여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7월 1일 오후 4시를 기해 한시적 농성 계획을 철회하고, 홈에버 상암동 매장을 기점으로 무기한 점거.파업 농성 돌입을 선언하였다.
이읒고 같은 계열사인 뉴코아 킴스클럽 강남점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던 700여 명의 노동자들도 홈에버 상암점에 전격 합류해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 농성중이다.
기사 송고 출처 : 피플타임즈 - 홈에버 노조 상암동 매장 기점으로 무기한 점거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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