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일보>의 정신, <통일뉴스>가 이어가겠다”
<통일뉴스> 창간 7주년 행사, “민족의 평화통일 위해 매진하겠다” 밝혀
 
대자보 김철관
 
인터넷 <통일뉴스>가 창간 7주년을 맞아 <민족일보>의 얼을 잇겠다고 선언했다.
 
<통일뉴스> <www.tongilnews.com>(대표 이계환)는 1일 저녁 서울 명동 세종호텔 3층 연회장에서 창간 7주년 기념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이계환 대표는 “4월혁명 때 <민족일보>가 있었다면 6.15공동선언시대에는 <통일뉴스>가 있다”면서 “강산이 4번 바뀌었지만 <민족일보>의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이라는 사시가 <통일뉴스>와 일맥상통한 것을 보더라도 맥을 이은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민족일보>의 맥을 잇겠다는 <통일뉴스>의 창간 7주년 행사모습. 민족일보 관계자들과의 기념촬영     © 대자보

이어 “식민지, 쿠데타 등 나쁜 역사를 이어오고 있지만 이제 <민족일보> 등 좋은 역사를 계승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통일뉴스>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4.19 시기 <민족일보>와 함께 했고 <통일뉴스> 창간 발기인인 노중선 선생은 여는 말을 통해 “<민족일보>와 <통일뉴스>가 만나는 창간 7주년은 정말 의미 있는 날”이라면서 “지령 92호로 마감된 <민족일보>의 대를 이은 <통일뉴스>는 6.15시대 시대정신을 반영한 진정한 언론”이라고 밝혔다.
 
<민족일보> 기자를 역임한 복간추진위원장인 전무배 선생도 “<민족일보> 민족자주통일 정신이 이 땅에 계속 실현되길 바란다”면서 “<민족일보>를 이어받아 새롭게 출발한 <통일뉴스>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가 미국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을 제물로 받쳤다”면서 “천인공로할 만행에 분개하면서 국가권력의 잘못 짓으로 폐간됐으니 국가권력이 원상회복시킬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4.19 혁명 시기 통일언론을 지향, 짧은 시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민족일보> 당시 보도 내용     © 대자보
 
<민족일보> 기자를 지냈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인 김자동 선생은 “어려운 시대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통일뉴스>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민족일보>를 계승할 <통일뉴스>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일용 기자협회장은 “힘들게 살아온 정의로운 선배들을 위해 우리가 뜻을 이어 통일사업에 매진하겠다”면서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중기 <통일뉴스> 후원회장은 “젊은 <통일뉴스>가 다시 이어갈 <민족일보> 창간정신을 다짐한 이 자리에 선 것이 뿌듯하게 느껴진다”면서 “4.19가 이 자리에서 일어난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해랑 경기대민주총동문회 회장의 사회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고, <민족일보> 전 기자들이 <통일뉴스> 대표 및 기자들에게 지난 3년에 걸쳐 찾아내 제작한 <민족일보> 영인본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민족일보> 역사 영상물과 <통일뉴스>의 <민족일보> 다시보기 영상물도 상영됐다. 이기형 민족시인의 축시 낭송도 이어졌다. 이날 통일뉴스는 매주 <민족일보> 칼럼과 기사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어려운 한자나 의미해석을 위해 기사 해설도 덧붙일 예정이다.

▲통일뉴스 창간 7주년에 함께한 우리 사회 통일 원로인사들     © 대자보
 
<통일뉴스>는 2000년 8월 15일 첫선을 보였다. 2001년 8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8.15만족공동행사에 참여했고, 2007년 3월 19일 통일부 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승인 및 기사교류를 시작, 인터넷언론으로서는 드물게 남북한 및 통일관련 전문뉴스 사이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민족일보> 1961년 2월 13일 첫 창간했다. 그해 5월 19일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92호 발행을 끝으로 폐간됐다. 그해 12월 21일 조용수 사장이 교수형을 당했고, 2007년 8월 27일 서울중앙지법이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 재심을 결정한 상태다.
 
<민족일보>는 61년 2월 13일 창간하면서 ▲민족의 진로를 가리키는 신문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신문 ▲근로대중의 권익을 옹호하는 신문 ▲양단된 조국통일을 절규하는 신문 등 4대 사시를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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