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기기 생산업체인 기륭전자가 2006년 1분기 이후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륭전자는 올 2분기 매출 136억원과 영업이익 3억4000만원을 달성하고, 경상이익은 800% 이상 증가한 14억4천만원을 기록하는등,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영훈 기륭전자 대표이사는 "생산설비의 중국 이전으로 원가절감 및 생산안정화가 실현되면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영업전망도 긍정적이어서 큰 매출을 기록할 것이고, 연구개발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4분기에는 신기술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동계에서는 고용 없는 성장의 한단면이어서 회사 경영진에 있어서 기쁠지는 모르나, 생산설비의 중국 이전으로 인해 해직되어 실직 및 비정규직의 굴레를 겪고 있는 대다수의 노동자들에겐 고통인 슬픈 현실일 뿐이라는 지적이 있다.

 

현제 기륭전자는 최근 흑자로 인해 즐거워 하는 한편, 고용노동자 및 해직자 문제에 대해선 대충 넘어가는 형세로 알려지고 있다.

기륭회사에서 근무하다 부당해고 되어 단식까지 하며 장기간 복직투쟁중인 해직 여성노동자에게, 사측은 국내에는 자사 생산라인이 없으니 타 업체를 알선해줄 용의가 있다.고 하였으나, 그렇지 않고 시흥 인근에 일정부문의 생산업체가 있음이 최근 확인이 된 것. 그곳 노동자 대부분 비정규직이라는 저비용 생산인력이라고 한다.

 

현제 해직된 기륭 여성노동자들은 불법파견에 맞서 1080일이 넘도록 복직 투쟁을 하고 있고, 이중 두여성은 단식투쟁을 60일이 넘도록 해오다 쓰러져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는등 생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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