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을거리 사이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참거래농민장터
지마켓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농민들의 사연도 곁들여서 파는 곳으로 제법 입소문이 나 있습니다.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다른 안전한 먹을거리 사이트에도 올라와 있는 상품들이고요, 농산물의 경우는 유기농이거나 무농약 제품으로 판매 부진을 겪는 농부의 사연도 적혀 있고, 안심하고 저렴한 물건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저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농부SOS나 덤 상품이나 당분간 상품을 노려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2. 콩 세 알을 심는 농부, 줄여서 콩세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된 걸로 알고 있는 유기농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사이트입니다. 상품은 가짓수가 적어 보이지만 풀무 생협의 유기농 제품을 팔고 있어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끔 주문한 제품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하네요. 유기농 농작물의 특성상 갑자기 재고가 소진 될 경우에는 보내 줄 물건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하고요,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회원이 되는데 출자금을 내는 일은 없고 비회원이어도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단 비회원의 경우 마일리지가 안 쌓인답니다. 조합원 가입하는 게 귀찮으시거나 상품이 너무 많으면 정신 사납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하세요~!
3. 두레 생협
두레라는 이름 때문에 김진홍 목사를 떠올리면 곤란한 곳~! 두레 생협은 생협들의 두레 조직인 듯하고요, 여기에 환경연합에코생협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레 생협은 각기 관할 지역이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은평구라서 가입하기를 눌렀더니 은평두레, 환경연합에코생협, 마포두레 3곳이 뜨더라고요. 어딜 할지 고민하느라 아직 가입은 안 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 이용에 제한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사를 가게 되면 지역도 옮겨야 하는 모양이고, 조합비로 3만원 내고 가입하지만 조합회비는 따로 안 받는 것 같고, 다만 이용할 때마다 1000원씩 자동출자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30만원을 채울 경우에는 돌려받을 수도 있는 모양이고요.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포두레 성산점을 이용해 본 적이 있는데요, 판매가에서 5% 추가 계산합니다. 5% 추가더라도 사고 싶은 아이템이 여기에 있는데, 마스코바도 설탕입니다. 미네랄 풍부한 설탕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죠. 아프리카 여행을 하고 책을 쓴 작가가 아프리카에서 맛본 설탕(정확하게 말하면 원당)의 맛과 같다고 하더군요.
4. 하늘 땅 물 벗 가톨릭생협
명동성당에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입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봤더니 서울, 인천 교구에는 배달을 받을 수 있더군요. 가톨릭 신자 아니어도 이용하거나 가입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조합비 3만원을 받고요, 가입비는 3천원입니다. 추후에 발생하는 비용은 없습니다.
명동성당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했는데 우리농살리기 운동 차원의 물품들이 많고요, 애덕의 집 빵이 아주 맛있습니다. 뽕잎 머핀을 사먹었는데 기름져 보여서 걱정했으나 먹어 보니 전혀 느끼하지 않더군요. 유정란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생협형 베이커리 중에서는 제 맘에 가장 드는 제품입니다.
5. 인드라망 불교생협
불교신자이신 분에게 소개받은 곳입니다. 콩세알처럼 가끔 상품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영세하다 보니 게다가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어요.
6. 한살림
조합원이 되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합비는 3만원이고 이용할 때마다 200~1000원 정도 자동출자됩니다. 두레랑 마찬가지로 30만원까지 출자금이 쌓이는 모양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번 쇼핑을 한 적이 있는데 이용 후에 가입할 수 있도록 조합원 아닌 경우에도 오프라인 매장 이용을 허용한다고 하더군요. 매번 이용하기는 좀 그렇고, 한두 번 이용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인 듯합니다. 제가 하는 글쓰기 모임 회원분이 여기 조합원이라서 모임 간식은 그분 이름을 팔아서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두레에 가입할까 한살림에 가입할까 고민 중입니다.
이곳은 베이커리가 좀 다양한 편입니다. 특이한 모양과 독특한 맛을 중시하는 빵이라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빵 위주이기는 하지만 애들 간식거리로는 충분히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 입에는 달지만, 뭐... 제가 워낙 단 걸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표준적인 입맛이라고 하기에는 곤란하고요, 다른 베이커리만큼이나 답니다. 소보루빵 800원, 다른 대기업 베이커리에서는 1000원이 넘었던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저렴하죠. 당근 우리밀 사용하고요. 제가 좋아하는 잡곡빵도 다른 대기업 베이커리 수준의 가격이면 충분히 살 수 있더라고요.
7. 자연드림 아이쿱생협
생협 중에는 상품 구색이 가장 다양한 곳일 듯하고요, 조합비뿐만 아니라 월 회비도 받는 곳입니다. 지역마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월 회비는 다른가 봅니다. 그렇지만 여기 이용하셔서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회비를 내기는 하지만 조합원의 경우 일반가의 2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1인 생활자의 경우는 타산이 안 맞는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림의 떡입니다.
최근에 손에 넣은 소식지에 따르면 여기에서 드디어 어묵에 솔비톨을 빼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솔비톨 때문에 어묵을 끊을까 고민 중이었는데... 다행이죠, 앞으로 여기 제품 이용하면 될 듯하네요. 제가 아는 유기농 카페 겸 가게에서 여러 생협 제품을 갖추고 파는데 아마 이 어묵이 출시되면 거기에도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생협 사이트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굽 제품이 다른 생협 물품에도 올라와 있더라고요. 상품 가짓수나 규모 면에서 여기가 한살림이랑 같이 공룡급이거든요.
아, 그리고 이곳 빵 브랜드 자연드림은 거의 대기업 베이커리 수준의 빵을 생산합니다. 가짓수나 종류에서 아쉬울 게 없더라고요. 케잌도 만들어내고 맛도 거의 유사합니다.
8. 정농회
전수검사에 대해 조사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입니다. 기독교 신앙인들이 창립 발기인이었다는 연혁을 읽기는 했습니다만 사용하는 어휘로 보아서 딱히 종교 생협이라고 하기에는 무리인 듯한 곳입니다. 가입비가 다른 곳에 비해서 좀 세네요. 정농회 송파매장(오프라인)에서 전수검사한 한우를 판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만 만일을 위해서 한 번 더 확인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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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생협은 어떤 성향인지 아직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종교 차원의 생협을 조사하다가 찾아낸 곳입니다. 천주교랑 불교는 있는데 개신교는 없어서 구색을 맞추려다가 찾은 곳인데요... 한 번 더 알아보고 자세한 소개 올리도록 하지요. 일단 사이트 정보만 링크해 둡니다.
9. 감리교농도생협
이곳은 아는 스님께 소개받은 곳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불교신자는 아닙니다. ^^* 종교 불문하고 여러 종교 신자들과 친할 뿐이죠...~ 이곳은 제가 은평구로 이사 오기 전에 살던 마포구 집 근처에 있던 곳인데 아쉽게도 거주할 당시에 들러보질 못했네요. 스님께 추천받은 만큼 한 번 가 볼까 생각 중입니다.
10. 예수장로회생협
개신교에 문외한이지만 감리교는 좀 대중적이지 않은 개신교인 듯하여 찾던 중에 알게 된 예장 계열 생협입니다. 정말 이곳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답니다. 단체 가입한 교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될 듯한데... 단체 가입 회원 코너를 살펴보세요~!
▲각박스 의 글씨를 클릭하시고 들어가시면 생협 의물건들을 보실수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