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이야기를 나누는 '제2회 행복한 입양이야기 선발대회'가 10월 24일 오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책공장(동물책함께만드는작업실http://cafe.naver.com/animalbook1), 한국펫산업협회에서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1. dog 길천이와 아롱이, 2. dog 하말이, 3. dog 장군이, 4. cat 달콩이, 5. dog 보배, 6. dog 코쿠아 등, 여섯가족의 본선 진출자들의 유기동물 입양이야기가 슬라이드와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이날 이야기는 자동차 바퀴에 깔려 뒷다리를 못 쓰는 장애묘 길천이(감동상)를 입양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재정난에 열악한 환경의 보호소에서 구조된 하말이(감동상), 보신탕이 될 뻔한 장군이(행복한 상), 철사줄에 꽁꽁 묶인채 놀이터에 버려진 달콩이(감동상), 종견이었던 중형견 보배(감동상), 기관지 협착과 암과 싸우고 있는 코쿠아(아름다운 상) 등, 지난 1회 대회때 만큼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사연들이었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정인봉 선생님의 오카리나 연주가 있었으며,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님의 심사평.본선발표와 함께 펫산업협회의 후원상품 전달에 이어, 참석자들에게도 소중한 상품이(사료와 책) 전달되었습니다.
옛날의 투박하고 정감있는 달동네나 짜투리 공유지의 마을 공동 무료 텃밭.주차장 등이 사라지는 대신,
품격 있거나 짜림새 있게 보이는 거리로 갖추어 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영등포의 경우 위 사진처럼 음식물쓰레기 수거 공간이 예전보다 구색이 갖추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야생에 의해 살아가는 시골 들고냥이에 비해, 인간의 부스러기 의존도가 좀 있는 도시 길고양이의 경우
위와 같은 점점 깔끔한 환경은 안타깝게도 생존에 있어 좀 척박해지는 단면이 있기도 합니다.
음식물쓰레기에 의한 설치류 접근 차단과, TNR프로그램(구청에서 길고양이 등을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하여 그 후 방사하는것)을 실시하는것도 사람과 설치류간의 방어환경을 위한 궁여지책이겠습니다.
그러나 TNR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나 참여도도 아직 저조한 상태입니다. 예로 정작 길고양이 등을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하여 왜딴 환경에(아무곳이나) 방사하여 놓거나, 다시 원위치로 방사하였어도 간간이라도 먹이를 주지 않은체 방치하여 놓아, 그 길고양이가 또다시 휴지통을 뒤지어 길을 어지럽히거나 사람의 먹거리 있는곳을 접근해 탐하는 불쌍사가 있기도 합니다.
본 필자도 TNR리라든지 길고양이 관리법에 대해 안지 체 1년정도이니, 마음은 있으나 생계로 바쁘게 살아가는 서민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늦게라도나마 TNR에 대해 알게되었으니, 삶은 넉넉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TNR 및 길고양이 관리.보호를 해나갈 요량입니다.
아래 사진은 몇달전 제가 사는 서울 신길동의 길고양이 모습입니다.
서울시에서 디자인서울 명품거리를 조성한 이후로 길고양이 개체수가 줄어들었는데,
반경 3백미터에 10여마리 이상인것이 5마리 안팍으로, 생존환경 또한 척박해져 보였습니다.
지난 뉴타운 취재 등을 되집혀보니, 개체수가 줄어듬이 TNR 효과라기보다는 디자인서울 명품거리를 조성하다보니, 보다 음침한 곳(철거중인 뉴타운 재개발권이나 야산을 끼고 있는 도시)으로 영역을 이동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