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자본과 정부의 잘못된 매각결정으로 인하여 발생한 경영의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 하려고 하는 행위에 맞서, <정리해고 철회, 상하이 주식 소각, 공적자금 투입> 등의 요구를 걸고 힘겹게 투쟁하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문제 해결 촉구와 이명박 정부의 기만적 국정쇄신론을 폭로하고, MB악법 강행을 위한 단독개원, 한나라당 일당독재통치를 분쇄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 위하여, 7.4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2009년 1월은대한민국민주주의가그뿌리에서부터파괴된역사적인시간으로기록될것이다. 전날저녁민생을외면한 MB악법의직권상정을막고자항의농성을벌이던민주당국회의원들이국회에서공권력에의해강제진압된데이어, 1월 4일새벽에는국회앞인도에서촛불산책을마치고대화를나누던시민 3명이경찰에의해강제연행되는일이자행되었다. 경찰의만행은이것으로그치지않았다. 그들은부당한강제연행에항의하러영등포경찰서앞에모인 29명의시민들에게도곤봉과방패를휘두르면서토끼몰이식사냥을서슴지않았다. 국회에서는한나라당과국회의장이폭력을통해민주주의를유린했다면, 거리에서는공안경찰이아무런법적근거도없이담배피고, 대화하고, 항의하는시민들의헌법적권리를파괴하고있는것이다.
이 모든 것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대한민국 1%는 MB악법이, MB악법은 한나라당과 국회가, 한나라당과 국회는 공안검찰과 경찰이, 그리고 공안당국과 경찰은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재벌언론이 지원하고 다시 이들 모두가 바로 그 자신이기도 한 대한민국 1%를 위한 MB법안으로 기존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이 권력이 권력을 더 강한 권력으로 만드는 권력순환의 시나리오는 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재정권의 수립의 다름이 아니겠는가! 입법, 사법, 행정, 언론권력이 서로를 견제하기를 멈추고 오히려 서로가 서로를 강화하고 지지하는 사회상태 속에서 민주주의가 들어설 자리는 없다. 다른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오로지 권력에게만 주어지는 독재국가가 민주화를 향해 달려온 지난 수년간의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이제 그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1년간 이명박 정권은 헌법에 기초해 자신의 존엄한 권리를 평화롭게 요구한 촛불시민들에게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들과 물대포를 동원해 폭력적으로 진압해왔다. 그들은 처음에는 촛불시민들은 순수한데 배후에서 조종하는 세력이 불순하니까 배후세력을 찾아야 된다는 논리를 펴더니, 이후에는 자신들 스스로가 순수하다고 말한 그 촛불들에게 불법 폭력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그들의 말을 경청했던 촛불들이 집회도 시위도 아닌 촛불산책을 걸으니 이제 그들은 촛불산책마저 ‘여러 사람이 동일한 목적으로 정치적 행위를 한다’는 이유로 불법행위라고 떠들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최근 보인 경찰들의 모습이야말로 바로 이 불법행위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야간에 촛불들보다 훨씬 더 많은 병력이 한나라당과 1%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정치적이다. 이 모든 것은 경찰에게 더 이상 어떠한 정당성이나 법적 근거도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들 스스로가 헌법을 비롯한 각종 법률들을 제일 앞서 위반하는 불법세력인데 어떻게 그들이 법의 수호자가 될 수 있겠는가!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MB악법 직권상정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경찰서에서 연행되어 있는 무고한 시민들을 즉각 석방하라!
기륭노조, 5월 2차 고공농성에 이어, 6월 2차 조합원 집단단식 및 집단동조 전개하며 복직투쟁중
∇ 기륭전자 조합원들이 지난 5월 11일 시청 '하이서울페스티발' 조명탑 고공농성을 해서, 두차례 교섭을 이끌어 냈지만 별 진전이 없어, 5월 25일 아침 7시 구로역 근처 cctv 고공농성에 들어 갔다. 기륭전자가 조합원 복직문제를 해결하지도 않고, 최회장이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함께 수행하는 것에 항의하고,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와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2차 고공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번 2차 고공시위에는 윤종희 조합원과 구자현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회)이 함께 했다.
△ 기자회견과 함께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와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함성들
△ 기륭전자분회는 2차 고공농성장 앞에서 연대단체와 함께 집회 및 철야 노숙농성을 이었다.
△ 기륭전자분회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단체 현수막들.
△ 구로역 광장 (우) 화려한 모습에 비해 (좌) 비정규직의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 구로 고공농성에 참여한 윤종희 조합원은 단식도 하다 어느날 쓰러져 위급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 한편 5월 25일 기륭전자분회 2차 고공농성 11째 이후, 서울경찰청은 박행란 조합원이 2006년 12월에 열린 한미에프티에이 반대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연행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6월 9일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박행란 조합원이 여지껏 체포영장 및 출석요구서도 한번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시국집회 단순 참여건을 문제시하여 절차를 무시하고 경찰이 강제연행해 조사를 실시한 것은 부단히 인권침해적이다. 또 의문의 이유가 있다고보건데, 최근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주최한 '이명박 대통령 해고장 보내기 기자회견'에 박행란 조합원이 참석해 이를(피케팅한 것) 괴심히 여겨 그러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경찰청이 설령 국가원수를 위하는 충정심에서 그리했다한들, 이는 과도한 처사이며, 비정규직노동자를 우회적으로 탄압하는 꼴로 비춰져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경찰의 갑작스런 연행과 조사를 받고 풀려 나온 박조합원은 9일 긴급 기자회견과 함께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 기륭전자분회의 2차 고공농성에 간간히 사측과 교섭이 진행됐으나, 여전히 진전이 없었다. 6월 11일 (기륭농성 1,022일), 조합은 회사 수위실 옥상에 올라 분연히 2차 집단단식을 돌입했다.
△ 2차 집단단식을 알리며 결의 및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는 기륭전자조합원들
△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 2차 집단단식 농성장 모습
△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 2차 집단단식 소식에, 20여일 가까이 구로역 고공탑 농성을 이어가던 구자현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회)도 고공탑 농성을 풀고, 기륭전자 앞 집단단식 농성장에 합류했다.
△ 한편 6월 18일 집단단식 8일차(기륭 농성 1030일차),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기륭사측과 면담을 하기위해 기륭사를 방문하던 중 사측은 구사대를 동원해 사회인사들을 밀쳐내며 면담을 저지하려 했다. 이날 구사대 동원이라는 돌발사태로 어수선한 상견례로만 끝이 났다. 회사 문 앞에는 사회인사들이 돌아간 상황에서도 전경들이 지키고 있는 등 하고 있었다. 6월 15일 단식농성 5일차를 맞던 기륭전자 분회 강화숙, 이미영 두 조합원이 탈진으로 쓰러져 녹색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이번에 총 3명이 쓰러진 상황이기도 했다.
△ 기륭전자분회는 6월 18일 오후 1시(기륭전자 앞)에 '기륭여성비정규직 성실교섭 및 정규직화 촉구 사회각계 기자회견'과 16시 민주노총 서울지부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집단 릴레이 동조단식을 선포했다.
△ 이날 집단 릴레이 동조단식 결의를 갖기 전, 이미 6명이 3일차 집단동조단식을 돌입한 상태이다.
△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오는 20일 16시 기륭전자 앞 금속노조 총력결의대회도 함께해 집단동조단식을 이어 나갈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