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호텔은 르네상스 노동자의 처절한 절규를 외면 말아야 한다. (초고)



△ 2007년 05월08일
르네상스 투쟁 집회에서 - 르네상스 조합원들
ⓒ 신만호 시민기자


어버이날이 왔건만 르네상스 호텔의 해고당한 아주머니들에겐 가슴에 꽃이 아닌 벌금만 안겨지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었다. 르네상스 노조가 르네상스 호텔 앞에서 사측을 향해 (정규직)원직복직 투쟁을 한지도 500여일을 넘기고 있다.

르네상스 노조의 이옥순 분회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아주머니 노조원은 르네상스 호텔이 오픈한 1998년도 때부터 공채1기 정규직으로 입사해 룸메이드로 종사했다. 그러다 2001년 12월 회사는 경영악화?라는 이유로 룸메이드 종업원들에게 명예퇴직과 용역 전환 근무을 강요하며 사인을 요구했고 20여명이 그렇게 용역업체 소속으로 강제전환됐다. 용역회사로 옮기기 전 평균연봉 3,500만원을 받던 이들이었지만 용역전환 이후 그들의 연봉은 1,500만원이하로 떨어졌고 노동 강도도 높아졌으며, 이에 대한 당시 한국노총 산하 정규직노조는 아무런 힘이나 방패가 되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머니들이 2002년도에 민주노총 산하의 르네상스 노조를 결성했고, 노동부에 진정을 내 2004년에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2004년 6월5일까지 직접고용하라는 노동부 판정이 났지만 호텔은 이행치 아니했고, 용역회사를 끼고 있는 호텔 사측은 오히려 종업원에게 2005년 12월31일로 계약만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12월31일 계약해지했다. 또한 사측은 법적 대응을 해 지난해 말 검찰은 회사의 불법파견에 대해서 무혐의 결정을 내리고, 르네상스 노조원에게 매 집회시 1인당 50만원 벌금에 강제집행 예고장을 들이 내밀고 있는 실정이다.

5월8일 르네상스 투쟁 집회에서 이옥순 분회장은 "2001년말 당시 대부분 룸메이트들은 구조조정에 응하는 사인을 않했다. 사측은 용역으로 전환되더라도 대우는 달라질게 없다 했는데 노동 강도가 높아진데 비해 연봉이 절반이상 삭감되는 등 하였으니, 이는 임금 삭감 위해 구조조정을 한것이 아니고 무엇이며 부당한 아웃소싱이 아닐 수 없다. "고 지적했다.

그리고 "집회신고를 한데도 불구하고 매 집회시 벌금을 매기려는 것은 노동3권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다. 이는 민생 법치와 어긋난다. 호텔측은 용역회사를 설립하고 주소만 대치동으로 해 놓았을 뿐 용역 업무를 호텔 내에서 관장하고 있는데, 이같은 불법에 대해 검.경은 눈가리고 아웅하고 노동자의 반항에 대핸 공권력을 동원하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눈물과 함께 절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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