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안보리, 버마 유혈진압 규탄 성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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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범 석방’·‘아웅산 수지 등과 대화’ 촉구, 거부하면 제재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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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저널 최방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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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유혈진압 놓고 군부 파열음
유엔안보리가 11일 버마 군부의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야당 지도자와 대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성명에는 중국도 참여해 관심을 끈다.
성명은 먼저 45년간 버마를 통치해온 군부정권이 이젠 수감된 양심수와 민주화운동 세력을 즉각 석방해야 하며 아웅산 수지 여사와 흉금 없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15개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특히 성명서 채택은 버마의 국제사회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서방의 외교가는 귀띔한다.
▲ 지난 달 30일 양곤을 방문해 아웅산 수지 여사를 면담한 감바리 유엔 특사. | | 중국 포함 안보리 첫 행보
안보리가 공식적으로 버마 제재 행보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그간 버마의 후원국으로 안보리의 그 어떤 제재에도 반대를 해왔던 중국이 입장 변화를 보인 것도 이례적이다. 성명은 서방 국가들과 중국이 6일 동안 내용을 놓고 씨름을 한 결과 도출 된 것이다.
유엔은 또 이브라힘 감바리 특사가 버마 방문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1주일여의 버마 주변 아시아 지역 순방에 나설 것이며 그 뒤 2차 버마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버마 군부가 민주화시위를 유혈 진압하던 10월 초 버마를 방문해 군부 수뇌부를 면담했다.
이 성명에 대해 존 소어즈 유엔주재 영국 대사는 통신과 대담에서 “매우 중요한 성명”이라며 “만약 버마 정부가 계속 거절하면 최근 몇주간 저지른 폭력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버마 군부의 발포로 수백여명의 시위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 이번 성명서 채택을 주도했던 미국, 영국, 프랑스는 버마군부가 이른 시일 안에 주문한 조처를 취해야 하며 만약 거부하면 안보리 공식의제로 제재안을 제출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잴메이 칼릴자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만약 응하지 않으면 2주 뒤 안보리에 제재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며 “강고한 입장”임을 기자들에게 확인해줬다.
장 삐에르 라크로 유엔 주재 프랑스 부대사도 가택연금 상태인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가해지고 있는 모든 억압을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주 안 시행 안하면 ‘제재안’
리우 젠민 유엔주재 중국 부대사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이번 성명이 감바리 특사의 방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후 안보리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이번 사태를 푸는 것은 버마 정부와 국민이 해야 할 일”이라고만 덧붙였다.
감바리 특사는 15일 태국을 방문한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일본 등 버마와 교류하고 있는 주변국을 1주일여 기간 순방하게 된다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감바리는 11월 중순 경 다시 한 번 버마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방 외교가는 안보리 성명내용이 이행되는 지를 촉구·확인하기 위해 그가 10월이 끝나지 전 버마를 방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독재자 탄 쉐 등 군부지도자와 만난 감바리 특사. | | 안보리 성명에 대해 미국 내 ‘버마캠페인’의 대표인 아웅 딘은 “버마에게 강력한 규제를 원하지만 그 첫 발을 뗐다”며 “안보리가 버마에게 무기 금수조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마 군부 내에서 9월 말 민주화운동 시위 유혈진압과 관련해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아울러 ‘침묵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사찰서 무기 압수’ 주장을 폈다.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가 10만명으로 불어나자 독재자 탄 쉐가 군장성회의를 소집해 강경진압을 주문했을 때 할 테이 윈 양곤지구 사령관, 동북지역 라시오 수비군과 서북지역 모니와 수비군의 사령관이 반대했다는 것이다.
2인자·사령관 강경진압 불만
양곤지구 사령관은 끝까지 군인의 시위대를 향한 발포를 반대해 가택연금 됐으며 만달레이 주둔 33보병사단도 시위대에 동정적 태도를 가졌다고 이 언론은 덧붙였다.
이 언론은 아울러 군부 2인자인 마웅 아예 장군 역시 강경진압을 반대하며 아웅산 수지 여사와 몰래 면담을 가지려 했다는 소문도 전했다. 결국 탄 쉐는 서열 3위인 투라 쉐 만 참모총장에게 진압 총지휘를 맡겼다.
이번 시위 배후에 2004년 부패 혐의로 숙청당한 킨 전 총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널리 퍼져있다. 탄 쉐는 당시 정치민주화 주장을 편 킨 전 총리를 부패혐의를 씌워 ‘44년 징역형’을 선고하고 국외로 추출한 바 있다. 탄 쉐가 네피도로 수도를 옮긴 배경에 킨 전 총리의 지지세력이 양곤에 뿌리 깊어 그리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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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시위에 참석하기 시작한 틸라신(비구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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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두산다, 삐와바제" "국민이 원하는 데로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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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도 성원. |
[버마속보4] 버마 민주화 시위 일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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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중인 미얀마스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이 인간띠를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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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잡고...' 보족시장 근처의 성당을 지나 떼인지제로 향하고 있는 시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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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인지제에 모인 시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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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해...' 그들은 너무나 오랬동안 참아왔다. 이제는 그들의 손에 그들이 원하는 것이 쥐어지기를... |
[2007-09-27 11:31:33]
[버마속보3] 버마 민주화 시위 일지1
버마 양곤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지 1주일이 넘었다. 지난 24일 시위 참가인원은 7 ~ 8만명에 육박했으며,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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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민들이 입장하는 스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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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은 그룹별로 쉐더공 파고다로 입장을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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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문을 이용하여 입장하고 북쪽문쪽에 집결하여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 하고있는 미얀마 승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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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로 가기위해 동쪽문을 이용하여 퇴장하고 있는 시위승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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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미얀마 국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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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에서 주는 것들을 받지않겠다는 표시로 불교상징 오색깃발에 바루를 꺼꾸로 엎어놓았다. |
[2007-09-27 11:18:50]
[버마속보2] 버마 승려들 양곤에서 3일간 연속 반정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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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양곤시내에서 600여명의 승려가 쉐다곤 파고다에서 술레 파고다까지 시위를 하고 �다. | 지난달 전격적으로 단행된 유가인상으로 인한 물가 폭등과 이달 초인 9월 5일 버마 만들레이 인근 바꼬꾸(Pakokku) 지역에서 발생한 일반국민과 승려 약 400여명의시위대에 대하여 경찰이 무력으로 진압을 한 것을 계기로 촉발된 승려들의 시위는 각 지방으로 번지다가 9월 18일 양곤시내에서 600여명의 승려가 쉐다곤(Shwedagon) 파고다에서 술레(Sule) 파고다까지 시위를 하였으며, 그후 19일과 20일 연 3일동안 양곤에서는 승려들의 시위가 계속됐다.
이로 인해 버마 정부는 18일 오후 13시부터 한때 쉐다곤 파고다를 이례적으로 폐쇄하는 조치를 단행하였으며 승려들을 회유하기 위해 미얀마의 큰스님들과 사찰에 대해 선물공세를 펴고 있다.
하지만 버마 승려들은 군인들의 선물을 거부했고, 탁발도 하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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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위에는 약 3천 여명이 참가했다. | 이번 버마 승려들의 시위에 국민들이 적극적인 호응을 보내고 함께 행진하는 등 점점 그 규모와 내용면에서 발전을 하고 있다. 20일 시위는 지금까지 시위중 가장 최대규모인 약 3천여명이 참가하였으며, 시위를 주도한 승려들이 버마의 자존심인 쉐더공·파고다에 집결해 동쪽문을 지나 시내까지 약 2시간에 걸쳐서 양곤시내를 행진했는데 길가의 시민들이 승려들의 시위에 호응해 함께 행진하며 박수치고 환호를 하는 등 양곤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복을 입은 군인이나 경찰이 특별하게 제지는 하지 않았으나 사복경찰들과 군 보안요원들이 무리 중에 많이 섞여 있었고, 또한 빌딩 등에서 사진과 비디오로 촬영을 하였으며, 몇몇 촬영자들을 승려들이 적발해 제지하였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버마 군부에서는 양곤에서의 시위를 3일 정도만 지켜볼 것이고, 그 다음에는 적극 저지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2007-09-22 00:27:09]
[버마속보1] 버마 물가폭등에 따른 국민들 대규모 시위예정
버마 정부가 올 8월 15일 기습적으로 단행한 정부공급 유가와 대중교통인 버스의 주연료인 CNG가스 대폭인상으로 인한 물가가 급등한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가는 가운데 지난 일요일인 8월 19일 양곤 쉐공다잉 로드에서 시위자 약 500여명이 참가한 침묵시위가 있었다.
이번 시위는 군사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버마로서는 근래에 보기드문 대규모 시위였다. 버마 최대의 야당인 민족민주연맹(NLD)의 활동가들에 의해 주도된 이번 시위에서 이 단체의 민코나잉, 꼬꼬지 등 지도급들 10명이 8월 20일 미얀마 경찰에 긴급 체포되었다.
또한 8월 23일 오후 1시 양곤시내 술레파고다 앞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어있는데 흰옷을 입고 모이자는 유인물이 살포되고 있어서 양곤 전체에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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