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살아라. 이 것은 경제적이다. 이건 경제적이지 못했다... 이런 식의 말들을 많이 듣는다. 이런 말들에서 경제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란 의미이다.따라서 경제적이라는 말에는 자원이라는 단어가 빠지지않고 등장한다. 보다 적은 자원을 투자해서 보다 많은 것들을 생산하는 것.. 이 것이 경영학의 주요 개념이며 경제학에서도 경제의 효용성을 지칭하는 말이 된다. 이런 개념으로 현재의 자본주의경제는 자원을 소모해가며 발전해 왔다.


      20세기 석유의 등장은 자본주의 경제체계를 한단계 위로 성장 시켜 놓았다. 막대한 에너지응축량을 가진 석유는 가공하기도 운송하기도 쉽고 매장량도 풍부한 최고의 자원이었다. 20세기의 부는 석유에서 나오고 석유로 발전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만큼 석유는 우리생활에 너무 크게 자리 잡고있다. 또한 지금의 사회시스템은 고에너지 소모체계이기도 하다. 지금 세계는 석유,석탄,바이오연료,원자력,수력,풍력,태양광,태양열등 수많은 에너지원을 새로 개발하고 개선하면서 현재의 물질문명사회를 유지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지난 20세기초에서부터 현재까지 세계인구는 11억에서 56억까지 5배이상늘었고 경제규모는 40배이상 그리고 에너지 소비량은 10배이상 늘었다.


      우리는 자본주의에서 경제라고 하는 개념이 항상 자원은 주위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 자원을 효울적으로 사용하는 개념으로 이제까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원은 항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 것들은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있는 자원들을 소모해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경제학의 개념은 이제 전환을 모색할 때가 되었다. 지속가능한 환경과 자원의 소모속에 가장 효율적이라는 명제로 경제학은 그 전환을 모색해야한다. 그 이유는 바로 자원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의 단계를 통해 향후 우리에게 일어날 일들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왜냐하면 부의 단계마다 그 크기와 복잡성이 증가하지만 필수 불가결한 요소들이 존재하고 그 것들은 곧 붕괴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의 단계를 이해하는 것만으로 향후 벌어질 일들에 대한 전망을 스스로 해볼 수 있다.


      우선 부는 3가지의 단계로 이루어진다.첫번째 단계는 인간의 노동력으로 자연에서 산물을 얻어내는 것이다. 농사라든가 임업, 노면에 존재하는 광산업등의 잉여생산물을 통한 부의 중가이다.이 1단계에서 인류는 선사시대이래후 원시경제의 시작부터 거의 18세기(AD1760) 산업혁명전까지의 시기를 보낸다.부라는 것은 인간의 노동력의 산물인 관계로 저장할 수 있는 크기만큼의 부가 인정되던 시기이다. 그런데 산업혁명이후 세계의 부는 크게 변화한다.인류가 사람의 노동력과 자연의 에너지(풍력,수력-물레방아)만을 사용하던 것에서 농축된 에너지인 화석에너지(석탄,석유)를 사용하면서 부의 크기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 생산혁명은 그 당시 서구사회에 인간의 노동력을 천시하게 만들고 기계문명을 발전시켜 부의 집중이 상위로 쏠리게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낳았지만 전체적인 부는 크게 팽창한다.1차적인 부에서 2차적인 부로  부의 개념이 바뀌게 되는데 가장 큰 동력을 제공한 것은 화석에너지(석탄,석유)였다.


      이 부의 물결은 아직도 우리의 주변에 점점 강화되며 커져가고 있다.20세기에 들어오면서 인류는 또한번 숫자로 표기되는 커다란 부의 팽창을 맞이하게 된다. 이것은 금융활동에 의한 부의 팽창이며 이 부의 팽창이 가능한 것은 바로 신용사회라는 슬로건이었다. 신용화폐하는 개념이 브레튼우즈채제이후 등장하면서 이 신용이라는 개념은 사회전체로 확대되어 신용버블을 일으키게 되었고 실체가 없는 부의 엄청난 증가가 20세기와 지금까지 일어나고 있다.2007년 금융위기는 이 거짓신용에 의한 부가 끝장이 났다는 선언이며 이미 신용사회는 그 힘을 급속히 잃어가고 있다. 주요국들의 신용화폐는 이미 대규모이 화폐발행으로  그 가치가 축소되고 있고 곧 신용붕괴를 통해 세번째단계의 부가 시작되었던 그 당시의 크기로 무너지게 될 것이다.그래서 그동안 부풀었던 신용사회의 거품들은 결국 실물기반의 경제위에 그 초라한 실체를 곧 공개하게 될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이 붕괴가 멈추지 않으리라는 사실이다.1차적인 부에서 2차적인 부로의 팽창을 만들었던 절대적인 요인인 에너지(화석에너지)가 이제 곧 고갈이 되게 된다. 이는 경제의 구조를 송두리째 바꿔버릴 것이며 에너지의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 경우 인류는 다시 2차적인 부의 붕괴를 목도할 것이다.이로 인해 현재 우리가 보는 것보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경제적 붕괴가 일어날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물론 대체에너지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대체에너지의 현재 에너지대체율은 터무니없이 낮고  비율을 높일 수 있다 하더라도 현재의 석유로 집중되어있는 에너지순환체계를 대체하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




위의 표는 현재 확인된 석유의 매장량이다. 기준 가채년수는 평균적인 에너지소비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고 피크오일이 지난시점이후 비용상승에 대한 부분이나 에너지 사용증가폭에 대한 설정은 보수적으로 설정되었다.



      지금 위로 보는 표는 전세계의 산유량의 변화에 관한 표이다. 2015년을 지나는 지금 시점은 생산꼭지(피크오일)을 지난 시점으로 향후 원유의 감소량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다.에너지는 지금의 복잡한 경제사회를 이루는 근간이다. 에너지 없이는 현재의 사회,경제적시스템은 작동할 수없다.그리고 그 에너지의 근원인 자원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인류는 고작 200여년의 시간동안 지구가 가지고 있던 30억년의 농축된 태양에너지를 다 소모해버리고 있다. 앞으로는 우리가 마주치는 순간의 태양에너지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이제 경제적이라는 말은 점점 의미가 퇴색하고 았다.이제는 지속가능한 환경적 발전이 이루어져야하며 우리모두는 좀 더 소박한 삶을 살아야한다. 이제까지의 경제시스템은 자원소모량을 극대화해서 2차적인 부를 만들고 이를 신용으로 뻥튀기해서 3차적인 버블을 쌓았다.우리가 목도할 상황은 이 모든 것이 무너지는 현실이다.


       앞으로 우리의 경제시스템이 무너지게 되고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은 확실하다. 경제위기가 아니더라도 자원이 소모되는 순간 이미 다 끝난다.아니 자원의 채굴량이 급속히 감소하기 시작할 무렵 대격변이 다가올 것이다. 물론 지금의 신용화폐는 당연히 붕괴할 것이며 지금 붕괴하고 있고 우리의 경제활동의 근간이 자원도 곧 우리에게 보복을 시작할 것이다.이제 우리가 할일은 우리 주변의 에너지 과사용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가져가는 것이고 변화될 환경에 대해서 생존하고 샹활이 가능하도록 지금부터 우리의 삶을 천천히라도 바꾸어 나가야한다. 이제 우리에게는 정말 시간이 별로 없다.


출처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글쓴이 : To the Sk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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