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빈민, 고양시장.한나라당 규탄
“11일 총궐기로 빈민이 주인 되는 세상 만들자!”
민중의소리 차성은 기자    메일보내기

  

전노련, '반민생정당 한나라당 규탄' 집회
  
  
  
  촬영/편집 최재덕

  
  
△"이근재를 살려내라" 한나라당 규탄집회에 참석해 팔을 올리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이 땅 민중의 삶이 읽혀진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노점상인 등 도시빈민들이 노점상 故 이근재씨의 죽음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속 고양시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노점단속 등으로 빈민탄압에 앞장서고 있는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전국노점상총연합(이하 전노련) 소속 노점상과 도시빈민 및 시민단체회원 300여명은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노점생존권 말살, 반민생정당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지난 10월 11일 고양시의 강력한 노점단속에 비관 자살한 노점상 故 이근재씨의 죽음에 대해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고양시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의 노점단속 등 생존권 위협에 항의하는 자리였다.
  
  빈민해방철거민연합 심호섭 의장은 “한나라당 소속 시장과 구청장들은 서민들 복지에 써야 할 어마어마한 돈을 노점상과 빈민들을 때려잡기 위한 용역깡패를 사는데 사용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노점생존권 말살, 반민생정당 한나라당 규탄한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서울지역가판점총연합 나주봉 의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3625명의 서울지역 가판점 회원들에게 3년간 영업을 보장해 주겠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을 밀어달라고 해서 가판점 회원들이 한나라당에 집단 입당도 하고 5만여 표를 몰아줬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이명박과 오세훈은 약속을 어기고 600여명의 회원들을 내년 1월에 강제 퇴출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와 오세훈 시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김진환 전노련 서울 송파지역장은 ““이근재 동지의 죽음에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하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고양시장이 거절해 20일이 넘도록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는 우리의 투쟁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더 조직적이고 강력한 투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노점상과 빈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11일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세상을 확 바꿔 빈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노점상 대표 4명은 故 이근재씨의 죽음에 대한 고양시장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한나라당 중앙당 민원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민원국장은 “고양시에 잘 해결하라고 했지만 고양시장이 이씨의 죽음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는 답변만 할 뿐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전노련은 오는 5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故 이근재씨의 죽음과 노점생존권 대책 마련을 정부에 직접 촉구하기로 했다. 또 같은 날 경기도 고양시청 앞에서 2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유독 한나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노점단속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노점상인 등 도시빈민들의 한나라당 규탄 집회가 이근재씨 죽음이후 세번째를 맞았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이근재를 살려내라!" "노점생존권 말살, 반민생정당 한나라당 규탄한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2007년11월02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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