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운동 10년을 돌아본다"

보건의료노조 창립 10주년 기념 토론회 및 기념식 열려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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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을 맞은 보건의료노조가 27일 기념 토론회를 열고 산별노조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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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산별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산별노조 운동의 전망과 과제를 집중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미영)는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컨벤션센터에서 조합원과 외부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 대토론회, 노동운동의 미래 산별노조에게 길을 묻는다’를 진행하고 현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한국 산별노조운동의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토론에서는 ‘병원노련 20년사, 보건의료노조 10년사’를 집필하는 정주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광택 국민대 교수, 윤진호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등 보건의료노조의 역사를 함께해온 외부 인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은 하나 같이 산별노조의 강화 조건으로 “사회 공공성을 강화를 위한 노력과 이를 위한 조직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중소기업 노조와 간접고용 형태로 근무하는 비정규직들의 조직화에 집중하고 지역과 지부의 조직의 강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1부에서는 ‘현장에서 바라본 산별노조’라는 주제로 세종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현장 간부들의 목소리도 경청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노조 전환 후 산별교섭 및 협약, 임금교섭과 정규직 임금의 일부를 비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성과 등을 낳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6일에는 영국과 미국, 일본, 뉴질랜드와 국제공공노련(PSI)에서 노조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재정, 병원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비교하는 국제세미나를 진행됐다.

또 28일 대의원대회를 거쳐 오는 29일에는 영국의 대표 노조인 UNISON의 보건담당 선임국장 Mike Jackson을 초청해 무상의료제도 NHS(Nation Health Service)과 한국 의료 공공성 운동에 대한 심화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간부 조합원들이 참석해 '공공성 강화'와 '조직화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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