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회, 이랜드 박성수회장 '고발 의결' (2007-11-22 16:59:19)


[대체]국회 환노위(위원장 홍준표)가 22일 이랜드 박성수 회장 고발을 의결하고 다음 주 중 고발장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국정감사결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해 열린 이날 전체회의에서 홍준표 환노위원장은 이날 "어려운 문제이겠지만 박성수 회장을 고발키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 등은 비정규법 시행에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해고 하고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동원해 살인적인 폭력을 저지르고, 노조와해를 겨냥한 채 노사교섭을 외면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경영층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민주노총은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중적 비판 열기가 고조된 상태다.

김호진 뉴코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국회 환노위가 박성수 회장 고발키로 한데 대해 환영하며, 이후 검찰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박성수 회장은 지금이라도 귀국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회사를 구하는 길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박성수 회장을 고발조치하더라도 국감증인채택 결정 이틀 전에 출국했다는 이유로 무혐의처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증인출석을 회피하려는 의도와 목적이 확실한 만큼 검찰은 이 문제가 묻히지 않도록 적극적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코아노조 박양수 위원장과 박성술 순천지부장 등 수배지도부 2명이 20일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성당 측이 이들을 내쫓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성당 관계자들은 20일 오후 3시 농성천막을 침탈해 천막을 강제폭력적으로 철거하고 조합원들에게 나갈 것을 강압했다. 또 22일 새벽에는 잠자고 있던 수배지도부를 깨우며 성당에서 나가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성당 측 처사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서비스연맹이 지난 18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김형근 위원장과 뉴코아, 이랜드 조합원 등이 출국했다. 이는 UNI(국제노동단체)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

UNI 유럽총회에 대해 서비스연맹은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회의이지만 한국의 이랜드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사례를 발표해 각 국가별 참석자들이 함께 공유하고 향후 투쟁기금 지원 등 국제연대 투쟁을 공고히 실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뉴코아노조 수배지도부를 내쫓겠다는 명동성당 측의 비정상적인 행태도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UNI는 한국 내 뉴코아노조 지도부의 천막농성을 신도들을 동원하여 강제로 철거하는 등 비협조적인 명동성당 측의 태도에 대하여 교황청에 정중하게 협조공문을 보내기로 운영위원회에서 결의하였고, UNI에 가맹하고 있는 이태리 내 노조조직을 통해서 조만간 교황청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서비스연맹이 전했다.

 

출처 : 민주노총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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