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의 질과 삶에 위협을 주는 한미FTA가 대한민국에 추진됨에 따라, 제야단체 및 민중들은 6월을 항쟁의 계절로 선포하고자 허세욱 열사 49재를 맞아 '허세욱 열사 49제.한미FTA 전면 무효화 범국민총궐기대회'를 6월 2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했다.
이날 사전행사로 2시에 서울 대학로에서 '고 허세욱 열사 49재 및 한미FTA 체결 반대 민주노동당 대회'가 열렸다.
이어 3시에 '허세욱 열사 49제.한미FTA 전면 무효화 범국민총궐기대회'를 연후, 시청 앞까지 " 한미FTA 협상 원천무효!" 등을 외치며 행진을 하고, 저녁 6시 30분에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1#  
사전행사


△ 6.2 대학로 '고 허세욱 열사 49재 및 한미FTA 체결 반대 민주노동당 대회' 모습



△ 이날 민주노동당에서 '한미FTA 체결 무효화'를 밝히는 결의를 재차 선언했다.



△ 구호 -사전행사에서 민주노동당 회원들이 한미FTA 체결 무효를 외치었다.
 


 
     2#  
본행사


△ 6.2 대학로
'허세욱 열사 49제.한미FTA 전면 무효화 범국민총궐기 본대회' 모습

 


△ 이날의 관중 피켓 하이라이트  中

 


△ 이날 '구속노동자후원회'가 행사장 옆에서 구속노동자 석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본대회에서 여는 말씀을 범국본 정광훈 공동대표가, 허열사 추모사를 민주노총 허영구 부워원장이,  대회사를 민주노동당 심상정의원이 각각 발언하였다.



△ 부문 각계발언: 배병옥 학교급식네트워크 상임대표, 우석균 보건의료대책위원장, 오민혜 FTA학생대책위 공동대표

 


△ 구호- "졸속협상 망국협상 한미FTA 무효이다!"

 


△ 구호 -"열사의 염원이다. 한미FTA 폐기하라!"

 


이주노조활동가들이 이날 행사에 함께 참여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결의문 낭독



△ 결의문 낭독과 함께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미FTA 전면 무효화를 외치는 함성들.
 



      3#  
행진


△ 앞에는 풍물패가 뒤에는 허열사 영전을 들고 시청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 한미FTA 협상 원천무효!" 등을 외치며 시청 앞까지 행진하고 있다.

 


△ 이날 행사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 민주노동당 회원들이 각각 영전 및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각계 시민단체 회원들이 영전 및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FTA 반대 상세 이유의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기념신 -참여연대 회원들

 


△ 참가자들이 종로를 지나 시청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이날 날씨가 몹시 무더웠지만 시민단체회원들은 민생을 위해 피서를 포기하고 집회에 함께했다 .
 



        4#  
촛불문화제


△ 날씨가 훤해 모처럼 무더위를 촛불삼아 6시 30분부터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

 


△ 촛불문화제에 풍물패가 마당놀이와 함께 신명나는 흥을 돋구었다.

 


△ 대회사 - 범국본 오종렬 공동대표, 다함께 임원

 


△ 민심의 요구를 담은 만장들

 


△ 문예공연 - 지민주 민중가수, 김성만 노동가수

 


△ 율동공연- 서울대학생들이 신명나는 FTA반대 율동을 하였다.

 


△ 이색 군중 피켓 포퍼먼스 中 -중앙대 '실천철학'

 


△ 늘 범국민 집회에 함께하고 있는 단위 中 - 평통사

 


△ 기념씬 - 나라사랑청년회
 



출처 : 피플타임즈 - [현장스케치] 故허세욱동지49제 - FTA무효 범국민총궐기대회

관련 각 언론기사
민중의소리 - 열사의 혼과 넋을 이어 한미FTA 총궐기에 나서자
프레시안 - 눈물과 통한의 그 날이 어제 같은데…
민주노동당 판갈이 뉴스 - 허세욱 열사 49재, 한미FTA 전면 무효 총궐기 투쟁 선포
바이러스  - ˝한미FTA 반대만이 허세욱 씨를 추모하는 길˝   


2007년 5월 26일 서울대에서 열린 2007 반전반핵평화 동아시아 국제회의’ 모습
ⓒ 신만호 시민기자(자유기고가)


'2007 반전반핵평화 동아시아 국제회의'가 5월26일부터 이틀간 서울대에서 열렸다.
이번 국제회의는 동아시아의 현실을 진단하고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로,
해외에서는 '미·일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아시아공동행동 일본연락회의', '원수폭금지 일본 협의회', '일본평화위원회' 등 7개 단체와 국내에서는 '미·일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아시아공동행동(AWC) 한국위원회', '평화 만들기', '민교협', '사회진보연대' 등 20여 개 단체가 참가했다. 특히 일본 측에선 100여명의 활동가들이 참가하여 종합토론 때 많은 활동가가 발언을 잇는 등 열의를 보여주었다.

국제회의장 밖에서는 국내외 반전단체의 홍보부스와 '일본 원폭 피해 현장 사진전', '이시우 사진전', '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반전평화운동' 등 사진전이 진행되었고, 국제회의장에서는 '반전.영상관람'에 이어 개막식을 시작으로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26일 전체 회의에서는 1주제로 '동아시아 핵 위험과 반핵평화운동'을, 2주제로 '동아시아 군사주의와 반전평화운동'을 논의하고, 27일에는 각 분과 별로 한반도 비핵화, 핵재처리, 반기지 운동, NPT, 한반도 평화체제, 원폭 피해, 비핵중립화 등의 주제로 토론했다.

반전반핵평화 동아시아 국제회의 조직위원회는 취지문과 더불어 "동아시아 각국의 (핵)전력 강화라는 지극히 우려스러운 현실과 6자 회담의 성공적 이행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6자회담의 결과와 무관하게 미국의 핵전력, 핵전략은 유지될 것이고, 동아시아 각국의 핵프로그램 역시 잠재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동아시아 주둔 미군 재배치와 신속기동군 재편, 한미·미일 군사공조체제 확대, MD체계의 실질적 추진 등 동아시아 주둔 미군의 전력 확대가 추구되고, 세계 각국의 핵무기 보유 시도가 지속되어 '미국의 전쟁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의 일방주의 전략이 지속되는 한 동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갈등은 언제라도 격화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 한반도의 비핵화·동아시아 비핵지대화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공동 실천 하는 일 △ 동아시아 군사동맹체제의 강화에 반대하는 주한미군·주일미군의 재편(GPR)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과 운동방향 모색과 공동실천 △ 모든 형태의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공동실천 △ 평화로운 동아시아 건설을 위한 동아시아 연대의 실천 등의 과제를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반전.반핵.평화 공동 실천 방향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27일 폐막식에서 이 논의결과로 한 국제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울대 문화관 앞에서 평화로운 동아시아 건설을 위한 연대를 다짐하는 뜻으로 풍선을 날렸다.
 



△ '2007 반전반핵평화 동아시아 국제회의’ 행사 포스터

 


△ 서울 동아시아 국제회의에 참가한 일본 참가자들

 


26일 전체 회의 中 1주제 '동아시아 핵 위험과 반핵평화운동' 발표자들

 


△ 1주제 전체회의 중 긴급발재자로 나선 日 반핵활동가가 일본 미군기지의 실상을 설명하고 있다.

 


26일 전체 회의 中 2주제 '동아시아 군사주의와 반전평화운동' 발표자들

 


△ 종합토론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日 NGO 활동가들

 


△ 반핵평화를 담은 색종이 서원지들

 


△ 日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부스

 


△ 日 '원수폭금지 일본 협의회' 부스

 


△ 참가자들이 행사장 주위의 '일본 원폭 피해 현장 사진전'을 보고 있다.

 


'일본 원폭 피해 현장 사진전'

 


△ 국내 반전활동 사진전

 




관련 언론 기사들

 
동아시아 평화 위한 비상 한겨레 사회 | 2007.05.27 (일) 

대추리의 봄을 기억하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그려 본다  참세상 칼럼 | 2007.05.25 (금)

"대중적 반핵평화운동만이 핵확산 막는다"   변정필 기자 bipana@jinbo.net

 

열사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인가. 한미FTA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허세욱 열사의 죽음이 한반도를 가슴 아프게 하는 지금, “반전반핵 양키고홈”을 외치며 산화한 고(故) 김세진, 이재호 열사 21주기 추모제가 4월 27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열렸다.

△고(故) 김세진, 이재호 열사 21주기 추모제가 27일 오후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열렸다. ⓒ민중의소리 김현영 기자



고 김세진, 이재호 열사는 1986년 4월 28일 대학생 전방입소 교육을 거부하며 투쟁을 벌이다 분신하였다. 당시 미국은 한국군 전체의 작전지휘권을 쥐고 있었고 북의 남침위협을 명분으로 남한에 핵무기를 배치했다. 대학생들은 일주일간 최전방부대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받아야 했다. 전방입소에 분노한 대학생들은 ‘미제의 용병이 될 수 없다’며 전방입소거부투쟁을 벌여 나갔다.

4월 28일 투쟁을 이끌었던 김세진 이재호 열사는 학생들이 무차별적으로 폭력 연행되자 몸에 시너를 끼얹으며 계속 다가오면 분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들이 진압을 계속하자 “전방입소 결사반대, 반전반핵 양키고홈”을 외치며 몸에 불을 붙였다.

이날 추모행사는 “불의에 저항했던 열사들의 뜨거운 마음”을 기리며 현 시점에서의 미국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행사는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민주화운동실천가족협의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등의 인사들과 대학생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씨, 한성실 서울대 총학생회장, 류선민 한총련 의장, 권오창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 등이 발언했고, 민족춤패 ‘출’, 서울대 농대 문예패, 추모제 문예단이 공연하여 열사의 넋을 기렸다.

△헌화 ⓒ민중의소리 김현영 기자



추모곡 ‘벗이여 해방이 온다’를 배경으로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마지막 편지글이 낭독되고,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영정이 입장하자 좌중은 숙연해졌다. “눈앞에서 개 패듯이 끌려가는 선배와 동료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새웠다”는 김세진 열사의 마지막 편지글. 자신의 몸에 불을 당겼을 열사의 비장함을 떠올리며 산자의 부끄러움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추모곡 ‘벗이여 해방이 온다’를 배경으로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마지막 편지글이 낭독되고,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영정이 입장한다. 좌중은 숙연해진다. ⓒ민중의소리 김현영 기자



“따뜻한 날씨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아니 다가올 여름처럼 뜨겁게 달궈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대 아픔에 등 돌리지 않고, 불의에 저항하고 항거하고자 하는 청년의 양심, 그 뜨거운 마음을 항상 배우고 싶습니다.”

(손종학, 서울대 사범대 부학생회장)

“선배님 전태일 평전을 읽으면서 제 자신이 바뀌었습니다. 그것을 읽으면서 저는 부끄러워졌습니다. 학교공부 1등만 하면 될 줄 알았고 내 앞가림만 하면 될 줄 알았고 주위사람을 지나치면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부조리한 사회에 분노하면서 그 이전에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박영환, 서울대 사회대 07)

서울농대 문예패 '들풀'의 추모공연 ⓒ민중의소리 김현영 기자



열사의 뜨거운 마음과 희생정신에 대한 숙연함, 부끄러움과 반성. 하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여기에는 2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들이 있다.

“이재호 열사의 후배”라고 밝힌 박용현 학생(서울대 사회대, 07)은 “올해는 FTA가 있어서 열사를 기리는 추모제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미국 제국주의의 군사적 종속을 막기 위해 김세진 이재호 열사가 분신하셨고 경제 종속을 막기 위해 허세욱 열사가 분신하신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반미반전 양키고홈’이라는 외침이 2007년에는 ‘한미FTA를 폐기하라’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21년 전과 지금의 현실이 달라진 게 없기에, 아니 달라진 게 있다면 청년의 외침에서 한 노동자의 외침으로 달라졌다는 것뿐이기에 선배 열사에게 부끄럽습니다.”

(윤가람, 21주기 김세진 이재호 열사 추모제 준비위원장)

“그러나 아직까지도 선배님들이 원하시던 세상은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의 삶을 파탄 낼 FTA가 체결되고 공장에서 쫓겨나는 노동자가 있고 평택 미군기지 확장 때문에 쫓겨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영환, 서울대 사회대 07)

△민족춤패 '출' ⓒ민중의소리 김현영 기자



86년의 김세진, 이재호 열사는 21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로 다가온다. 2007년 허세욱 열사가 되고, 이날 추모제에 참가한 이들이 된다.

“육체가 다한 생명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사회정치적 생명은 영원히 생명을 유지합니다. 여기 앉아있는 모두 여러분의 가슴에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사회정치적 생명이 고동치고 있지 않습니까?”

(권오창,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

이들은 열사의 넋을 기리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현실들을 외면하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어제 투쟁들과 열사가 있는 것이고, 우리가 오늘을 만들기 위해서도 투쟁이 필요합니다.”

(한성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열사 정신 계승 투쟁!" ⓒ민중의소리 김현영 기자



열사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 21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외침은 “반역의 어둠을 뒤집어 새 날 새 날은 여는” 힘이 되고 있다.

열사 약력


김 세 진 열사 (당시 21세)

1965년 2월 2일 충북 충주 출생

1983년 2월 28일 경복고등학교 졸업

1983년 3월 1일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자연 4계열 입학

1984년 3월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미생물학과 진입

1984년 7월 감리교 자교교회 청년회장

1985년 3월 자연대학생회 부학생회장 및 미생물학과 학회장

1986년 3월 자연대학생회 학생회장

서울대학교 단과대학 학생회장단 대표

1986년 4월 28일 “전방입소 전면 거부 및 한반도 미제 핵기지화 결사 저지”를 외치며 분신

1986년 5월 3일 운명

광주군 노포면 판교공원 묘지에 안장

이 재 호 열사 (당시 21세)

1965년 3월 15일 전남 광주 출생

1983년 2월 광주 송원고등학교 졸업

1983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입학

1986년 3월 18일 반미 자주화 반파쇼 민주화 투쟁위원회 산하

'반전반핵 평화옹호 투쟁위원회' 위원장

1986년 4월 28일 “양키의 용병교육 전방입소 결사반대, 반전반핵 양키고흠”을 외치며 분신

1986년 5월 26일 한강성심병원에서 운명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


2007년 5월 17일 민주노총에서 열린 범국본 긴급토론회에서
ⓒ 신만호 시민기자(자유기고가)

 

국회 비준절차를 남겨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미국발 '재협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 김종훈 수석대표가 미국이 한미FTA에 대해 공식적으로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면밀히? 검토해 재협상에 응할 가망성을 시사해,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5월 16일 [논평]을 통해 "결국 '재협상 수용'으로 가는 노무현 정부인가? 만일 그렇다면 자존심도 없고, 국민에 대한 신의도 없는 노무현 정부로 전락하는 거다!" 라고 우려와 성토를 하였다.
또한 13일 성명을 통해 "오직 '한미FTA협상 전면 무효화'가 있을 뿐이다!"라고 재협상론에 대해 절대 불가와 반격의 입장을 천명하고, 이어 17일 범국본 긴급토론회에서 "한미FTA 재협상론에 붙여 이제 FTA 전면 철회로 반격을 가하자!"고 한미FTA 찬성 및 재협상론에 쐐기를 박고 반격의 움직임을 보이는 등 재협상론 시사가 재야운동권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 버렸다.

지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국회 한·미 FTA 특위 위원)도 14일 성명을 내고 "만약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재협상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미국에 더욱 유리한 협상으로 전락할 것이 분명하다"며 "협정 타결을 무효로 할 것"을 주장한바 있다.
그리고 해방연대(준)도 "FTA투쟁 -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논평을 내고 "서민.노동자에 대한 공격이 절정에 이르렀다. 우리는 이에 맞서 반자본의 관점에 입각한 FTA 저지투쟁을 벌여나가 노동자들의 대중투쟁을 만들어 내 비준저지 및 이후 반자본 운동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자!"고 의지를 내 비췄다.


한편 뉴라이트 계열 12개 단체로 구성된 한미 FTA 비준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도 17일 성명을 통해 "한미FTA 재협상이라니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는 소탐대실이다"라고 재협상 움직임에 우려하며 반대했다고 한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도 17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한국경제연구원 포럼에서 "아직까지 미국정부로부터 FTA 재협상 제의를 정식으로 통보 받은 바 없다. 정부간 공식 협상을 종료한 후 재협상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원장은 18일 동아일보에 "美, FTA 재협상 요구는 반칙이다"라는 시론을 내고, "김종훈 수석대표의 한미FTA 재협상 검토론의 배경에는 미국이 신통상정책 때문에 재협상을 했으면 한다는 암시를 준적이 있는데 어찌됐든 재협상 운운은 국제협상의 신사협정 원칙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실패한 미국내정치 문제를 외국에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위이며, 상대방 국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방주의이고, 미국 내에서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준을 외국에 강요하는 위선적인 행위이다. "라고 성토하며 반대했다. 앞서 송영민 동대부여중 교사·레저관광학박사도 17일 경향신문에 '한미 FTA 재협상은 반칙이다'며 기고를 낸바 있다.
또한 테미 오버비 주한 미 상공회의소 암참(AMCHAM) 대표는 17일 산업자원부 장관 초청 강연에서 mbn과의 인터뷰를 갖고 "미국도 FTA 재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데 이어,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즈 와의 간담회을 통해 "한미 FTA는 협상내용이 상호 연계돼 추가적 양보를 위한 재협상은 양국간의 이익균형을 깨뜨리게 되므로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재협상 불가 방침을 재확인 시켰다. 한덕수 국무총리 또한 18일 충북 영동 농촌현장에서의 기자 브리핑을 통해  "4월초에 어렵게 양국간에 이익의 균형을 이뤄 협정을 타결했다. 이 균형을 흔들면 어렵다는 입장을 미국에 강력하게 전달했고,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협정문 초안은 다음주 초쯤 공개할 것이다"며 한미FTA 협상 수정은 있을 수 없음을 밝혔다.
그리고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노동부는 "미국이 재협상을 공식으로 요청한 적도 없다. ILO 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분야에서 두 나라의 수준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우리의 비준 숫자가 미국보다 많아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어떤 수준이든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기본 입장이다"라고 반대하며 못박았다.

이렇듯 FTA 반대측에 이어 찬성측도 FTA 재협상 여지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데도, 한미FTA 추진단은 재협상 여지의 생각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아닐 수 없으며 한미FTA 추진단의 잇단 뭇매 맞기와 FTA 반대측에 아킬레스건까지 건드려 반격의 처지에 놓임에 사뭇 흥미롭고 어이없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미FTA 반대측 및 민중들에게 있어서 한미FTA는 정글의 법칙을 가속화 시키는 것이고 비정규직 확산화 등 생존권 위협이 현실로 점차 가시화 되고 있기에 단순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민중생존에 입각한 저항에 부딪힌 것이니, 한미FTA 추진단이 잇단 뭇매를 맞고도 동정은 커녕 반격을 받을 위기에 처함은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 하겠다.

17일 민주노총본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미국의 신통상정책, 그리고 재협상 요구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범국본의 긴급토론회에서 패널들은 한미 FTA 자체와 재협상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조목조목 점검과 지적을 하고 대책을 논의하였다.
이날 민주노총 강철웅 정책국장은 지난 15일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추가협상'이 아니라 '협상 결렬'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한 성명을 첨부해 추가 설명하며 투쟁의 의지를 모았다.
패널들은 이날 "이참에 투쟁의 대호를 재정비하여 FTA 전면 철회 투쟁으로 반격을 가하자!"고 의지를 밝혔고 참석자 모두다 그 의지에 찬동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반발 및 반격의 움직임은 곧바로 현실로 나타나 보였고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저지 충북운동본부 영동군대책위원회 회원들은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방문을 앞둔 영동군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굴욕협상', '퍼주기 협상', '매국협상'으로 정부의 손익계산에서도 실패한 협상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한.미 FTA를 전면 철회하고, 협정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한미 FTA저지 광주.전남운동본부 소속 농민들은 18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역 근처에서 '한미 FTA 비준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묘역을 방문중인 노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 발재에 나선 패널들 中


* 일부 토론자료 안내 : 김지형, 강철웅 패널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07.5.17범국본 긴급토론회/0047(김지형)+.mp3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07.5.17범국본 긴급토론회/0050(강은주)+.mp3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07.5.17범국본 긴급토론회/0052(박상표)+.mp3 


 
 
△ 종합 토론에서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07.5.17범국본 긴급토론회/종합토론1+.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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