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인들의 축제 시작됐다'
'한인의 날' 기념식, 사진전, 영화제 등 행사 잇따라...유공 재외동포 훈포상도
[111호] 2007년 10월 04일 (목) 22:31:17 이석호 기자 dolko@daum.net
   
 
   
 

전 세계 700만 해외동포들과 한반도 7천만 동포가 하나임을 일깨우는 ‘세계한인주간의 행사가 지난 4일부터 시작됐다.

신호범 미 워싱턴 주 상원의원, 장훈 해설위원, 허선행 타쉬켄트 세종한글학교 교장, 엄넬 리 러시아 1086 한민족학교 교장, 허만리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양석규 미국 로열문화재단의 이사장, 이수진 사할린주 한인이산가족협회의 회장을 비롯한 세계 각국 700여명의 동포 대표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제정된 ‘제1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4일부터 속속 모국을 찾았으며, 뉴욕, 시드니, 블라디보스톡 등 세계 각국 동포사회에서도 기념일을 축하하는 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열렸다.

특히 이번 '한인의 날'은 국내외 동포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국가적으로 처음으로 마련됐다는 점과, 전 세계 한민족이 함께 도약할 수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인의 날'을 기념해 4일 외교통상부가 주최한 재외동포정책세미나에서는 전 세계 동포들과 한국이 함께 경제, 정치, 문화적인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와 함께 나누는 한민족공동체’라는 비전을 제시돼 국내외 재외동포정책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종훈 국가경영연구원 원장은 이날 정책 세미나에서 "재외동포재단의 업무를 세계한인센터(가칭)라는 더 큰 동포조직으로 이관해 동포정책에 대한 기반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귀옥 한성대 교수는 "이를 발전시키는 개념으로, 국내 다문화 사회를 포함한 공동체 비전이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책 세미나를 통해 '세계 한인의 날’이 세계화 시대의 한민족 발전상을 모색할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는 가능성들이 시사되기도 했다.

이번 기념행사를 주관한 외교통상부는 한인주간 행사를 국내 시민과 동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세계한인의 날’ 테스크포스팀 이윤 심의관은 “10월 5일 기념식에 세계 각국 재외동포 500여명과 각계 주요 인사를 포함한 내국인 등 총 1천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뿐만 아니라, 이번 한인주간 행사에 최소 2만 명의 국내, 국외 참가자가 예상, 동포 행사를 넘어 한민족이 함께하는 대규모의 행사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한 이번 행사가 문화, 인도주의, NGO를 주제로 진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여러 장르의 예술 공연과 축하 행사 뿐 아니라, '세계 한인의 날' 제정 기념 통일 마라톤 대회, Korean Festival, UCC 공모전, 웅변대회, 재외동포 이민 사진전 및 자료 전시회 등 내외동포들이 직접 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기획 개최됨으로써 국민과 재외동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갑렬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대사는 '한인의 날' 에 대해 “이번 대회가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내보이고, 여러 행사를 통해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영사대사는 “이번 세계한인의 날 제정으로 동포사회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진 만큼 재외동포와 모국간 유대감을 보다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첫 '한인의 날' 기념식 후 동포사회에 기여한 118명의 유공동포와 단체에 대해 훈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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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세계한민족축전' 전세계 동포 참가   [스포츠서울]

 

‘한민족생활체육대회로 지구촌 한민족을 하나로!’

2007 세계한민족축전이 전세계 47개국에서 518명 동포가 참가한 가운데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및 제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생체협)가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생활체육행사를 통해 국내·외 동포들의 교류증진 및 유대강화를 목표로 지난 89년 창설한 이래 올해로 16번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1만2000여명이 재외동포가 이 행사를 통해 모국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10일 등록을 완료한 후 11일 새천년 건강체조 및 걷기 달리기 대회.한민족 건강세미나 등에 참여하며 오는 16일까지의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전에는 입양아 8명을 포함해 114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독일부터 괌.네덜란드.몽골.수리남.네팔.칠레.터키.호주.이탈리아.키르키스탄.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동포들이 선수로 등록. 지구촌 한민족 생활체육 한마당을 꾸민다.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오는 12일 서울 미사리조정경기장내 잔디축구장에서 열리는 ‘한민족생활체육대회’이다.

운영요원 100여명과 함께 축전 참가자 전원이 참석해 모두 600여명이 참여하게 될 한민족생활체육대회는 이날 10시부터 선수단입장.개회식을 시작으로 명랑운동회와 전통민속놀이마당.종목별 생활체육대회 순으로 개최한다.

전통민속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와 전통국궁.쌍륙투호.엿치기.떡먹이기.줄씨름.굴렁쇠 굴리기 등의 종목이 치러지면서 한민족 전통놀이 체험도 경험하게 된다.

종목별 생활체육대회에서는 축구.족구.피구.줄다리기.육상(릴레이 계주). 택견시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13일엔 경기도 이천 캠프마을에서 도자기만들기.짚신엮기.김치담그기 등의 전통문화체험을 경험한 뒤14일부터는 제주도로 이동하여 한민족 함께 걷기 달리기와 생활체조.한라산 등산 등을 함께 한다.

한편 세계한민족축전은 (재)세계한민족체전위원회에서 이 행사를 치러왔으나 지난 94년부터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서 한체위를 통합해 지금까지 주최해오고 있다. 초기엔 초청형태로 행사가 치러졌으나 지금은 항공료와 일부 자비부담 원칙으로 바뀌었다.

이경옥기자 gyoungmin@

사진설명

1)지구촌 한민족이 생활체육 및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하나됨을 느낄 수 있는 세계한민족축전이 10일 개막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때 모습.

2007/10/09 11:47 입력 : 2007/10/09 13: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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