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기온이 느껴지는 요즘 청계천에 가보셨나요?

겨울에만 전시되는 줄 알았던 루체 페스타 설치 전시가

최근에 다시 청계청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 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서울문화재단은 5월 12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16일간 청계천 일대에서 ‘빛의 축제 - 루체 페스타 (Luci-Festa, 이태리어로 빛의 축제를 의미)' 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도심에서 가족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3D 조명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청계광장 ~ 장통교 구간 일대 730미터 구간에

맥빔/ 만다라돔 /일루미네이션/블라쉐르 등 일본 및 이태리 등지에서 최근 개발된 조명 도구를 사용해

환상적인 빛의 예술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빛의 축제는 가만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데이트가 되는 장소를 제공합니다.

분수대 옆에 다정히 앉아서 축제를 바라보는 연인의 모습이 현장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청계광장에서 청계천이로 진입하는 완만한 경사의 통로입니다.

 

 

 

청계폭포 양 옆으로 파란색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청계광장 – 모전교(40m) 구간에는 은하수 전식과 인물 맥빔 조형물 , 그리고 구형 조형물과 모전교 위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곧 무더운 여름이 다가올텐데

더위를 피하려 이곳에 더 많은 시민이 모여들겠네요.

 

 

수많은 별을 나타내는 듯한 은하수전구장식입니다.

 

 

구형 빛 조형물입니다.

 

 

 

장식의 컨셉이 우주속의 빛나는 행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을 맞아 수많은 시민들이 청계천 행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말보다 평일을 추천해드립니다.

주말 저녁은 이동이 불편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불편함이 조금있습니다.

한적한 평일날 방문하신다면 천천히 빛 조형물들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전시회를 돌아다니며 취재를 해왔지만

처음 보는 소재의 작품입니다.

마치 빛나는 섬유를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요.

 

 

이것은 "인물 맥빔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맥빔 판넬인데요. 인물 맥빔처럼 빛을 보내는 장치에 연결된 투명한 광섬유를 통해

빛을 조형할 수 있는 신개념의 장치입니다.

 

 

 

빛을 펼쳐 놓은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아이들도 반짝이는 작품을 보고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네요.

청계천을 방문하신다면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셔도 좋을 듯 싶었습니다.

 

 

 

 

 

몇일간 오후에 무더위가 계속 되어서 그런지

물에 발을 담그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리 밑에서 연인과 또는 이곳을 함께 찾은 친구와 이야기 하는 모습이 약간 이국적인 풍경처럼 느껴졌습니다. 가끔은 서울의 이런 풍경이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모전교를 지나 이제 광통교까지 이동하겠습니다.^^

 

 

이 구간에는 무언가 특별한 빛 조명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저기 멀리 반구체의 빛나는 구조물이 있네요.

 

 

 

바로 이것은 만다라돔입니다.

만다라돔은 2004년 일본 최대의 LED 생산단지로 유명한 도쿠시마현 아난시에서 ‘빛의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빛 구조물입니다.

 

 

불교의 ‘만다라’ 사상을 표현한 디자인은
무사시노미술대학 교수가 담당하였으며, 알미늄 프레임은 일본경금속 주식회사가 제작하였습니다.

 

 

반구형 구조물의 경우 1기당 17만개의 LED 전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음악에 연동하여
각 패널이 점멸하며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합니다.

 

 

음악은 어디서 울려퍼지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사진처럼 비닐로 씌워진 스피커에서 음악소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듯 켜졌다 꺼지는 불빛은

그 자리에서 가만히 하늘만 바라보게 만듭니다.

 

 

[음악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돔 조명]

 

 

[음악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돔 조명]

 

 

[음악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돔 조명]

 

 

돔 구조물 주변에는

방사형의 전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광통교에서 광교 구간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이 구간에는 횡단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양쪽 난간의 가로지르는 와이어를 설치하여 조명을 매달아두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따라 별이 상당히 외로워 보입니다.

혼자떨어져 있어서 그럴까요?

 

 

 

Blachere Illumination은 1945년 프랑스의 아비뇽에 설립된 Illumination 전문 제작사로
탁월한 디자인과 시공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업계의 리더로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일루미네이션과 파리의 에펠탑 데코레이션을 담당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회사입니다.

 

 

 

 

청계천을 밝게 비춰주고 있는 루체 페스타 풍경 어떻게 보셨나요?

서울문화재단과 sk 그룹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빛의 축제에

여러분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토마토아기 고유석이었습니다^^!!

 

출처 : 사진으로 이끄는 세상 속 이야기
글쓴이 : 고유석 원글보기
메모 :

용두동 골목 이야기

용두동 아이들이 그리는 마을 풍경
2007_0527 ▶ 2007_0606



어린이들의 용두동 추억의 지도그리기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7_0527_일요일_03:00pm

주관작가
미술_우상호_황선미_양은주_변정은_김정화_김현진
연극_김회님_강미혜
다큐멘터리_김정연
사진_곽명우

책임기획_김래환

후원_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 동대문구 청계천로 517 (용두동 255-67)
Tel. 011_664_2386
www.sfac.or.kr

도시 속의 골목길과 동네 이야기는 어른들의 향수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일까? ● 어린이들이 골목길을 탐방하여 얻은 기록과, 할머니 할아버지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도시 속의 우리 동네에 대한 이야기를 과연 얼마나 구성해 낼 수 있을까? 쉽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시도가 대도시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도시 속의 골목길을 찾아가는 프로젝트인 “용두동 골목길 프로젝트”가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시도는 도시가 거대화됨에 따라 잘 돌아보지 않게 된 공동 공간인 동네 골목길의 삶의 모습을 온전히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물론, 기록에 앞장선 주인공들은 골목 속 풍경을 잘 아는 그곳의 어린이들이다.




용두동 골목길 추억의 지도_합판에 아크릴채색_2400×3600cm_2007


그동안 용두동에 살면서 발생했던 친구와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 개에게 물렸던 기억 등등의 추억들을 그 장소를 나타내는 지도 위에 그렸다. 앞으로 사라질 수 있는 용두동에서의 추억은 그림으로 계속 남겨질 것이다.




용두동 설화 그리기_합판에 아크릴채색_1200×1600cm_2007


용두동의 설화를 담은 그림이다. 용두동 우물물을 마시면 시험을 보러 가는 사람은 장원급제를 하거나,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우물에서 용 두 마리가 승천했다는 설화도 있다. 기우제를 지낼 때면 아이들은 색동옷을 입고 용모양의 인형을 들고 춤을 추었다고 한다.




용두동의 옛날 모습_합판에 아크릴채색_1200×1600cm_2007


용두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과 ‘동대문구 구립 신설동 경로당’을 찾아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전쟁 후 용두동 근방의 모습에 대해 얘기를 듣고 그린 그림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개천 근처에 천막집을 짓고 살았고, 학고방 집도 많이 들어섰다고 한다. 아이들은 물놀이도 하고 팽이치기도 하면서 놀았고, 동네에 서커스단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한다. 근방에 동대문에서 청량리로 내려오는 전차도 있었고, 헬기장도 있었다고 한다.




용두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추억에 대하여 그린 그림 1_합판에 아크릴채색_1200×1600cmcm_2007


각자 기억에 남는 일들을 그려 넣었는데. 소풍 가서 부모님과 함께 김밥을 먹은 일,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하여 일등을 한 일, 스승의 날에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일, 친구들과 함께 신체검사를 한 일 등 여러 가지 학교행사를 하며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과 겪었던 추억이 그려져 있다.




용두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추억에 대하여 그린 그림 2_합판에 아크릴채색_1200×1600cm_2007


친구들과 함께 박물관에 소풍을 가서 공룡도 보고 바이킹도 타고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있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벌을 받았지만 아이들의 귀여운 장난에 결국 웃음바다가 되어버린 교실의 모습도 장난스럽게 그려져 있다.




용두동 다큐 만들기_동네 노인분들 인터뷰, 일화 및 구전 채집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어 사라지고 잊혀져갈 용두동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가 30여명의 용두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눈과 기억을 통해 다큐멘터리로 기록되고 있다. 기록 과정은 용두동 골목길 답사, 용두동 지도 그리기, 용두동 다큐 만들기(동네 노인분들 인터뷰, 일화 및 구전 채집), 내가 만드는 우리 동네 이야기, 나만의 용두동 이야기 들어보기, 성과물 전시 및 발표의 순으로 이루어지고 완성될 것이다. ● 이러한 기록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의 소통을 확대할 수 있고, 동시에 우리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다큐멘터리 작가의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용두동 골목 이야기

출처 : 조각가 김래환
글쓴이 : 조각가 김래환 원글보기
메모 :
 

 

 

지난 2004년 9월 16일 구로구청은 신도림역 북측 광장 1번 출구 옆 무허가건물 24평 규모의 기업형 포장마차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였다. 이 일대는 공공용지로 지난 ‘97년부터 7년간 장애인단체 문씨가 임의.점용 영업해 온 곳으로, 2000년 신도림 북측 광장 공원조성사업 계획에 따라 푸른 녹지공간을 조성키 위해 그 포장마차도 철거되었다.
당시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이 일대 불법노점상과 기업형 포장마차를 정비하여 도로 및 녹지공간으로 가꿔 신도림역을 환승센터와 연계 개발하는 등 기능을 강화하고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5월 22일 오후 구로구청은 신도림역 남측광장 2번 출구의 노점상 단속을 벌였다.
노점상 단속에 용역 깡패와 태성주차장 소속이라는 장애인까지 동원되었는데, 내막을 들여다 보면 기이하고 당시 구청장의 취지는 허와 실이 있는 듯 무색하기까지 하다.
신도림역 2번 출구 인근에 기업형 태성주차장이 있는데, 그 주차장이 노점장사까지 병행하고 싶어 구로구청과 유착관계를 맺고 노점장사를 주차장 내에 뿐 아니라 밖인 보도 노상에도 가능토록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주자창이 노점상까지 가능토록 구로구청이 22일 오후 용역 깡패를 동원해 기존의 주변 노점상을 단속하며 탄압한 것이다.
취지와 달리 (양)구청장의 기업형 포장마차를 정비하겠다던 약속은 온데 간데 없고 오히려 기업형 노점상을 허락한 격이 됐고, 하루살이형 노점상은 도외시 당할 처지에 놓여 버렸다.



△ 5월 22일 신도림역 근처에 구로구청 노점 단속차량이 출동되어 있다.

노점상 단속에 장애인까지 동원되었는데 태성주차장 측에선 그 장애인들은 태성주차장과 계약을 맺고 노점상을 약속 받은자들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달리 확인되고 있다.
기존 노점상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장애인들은 태성주차장과 장사 계약을 맺은 것도 없고 일당받고 일하는 용역 관계라는 것이다.
노점이란 먼저 자리 펴고 장사하는게 임자인데, 그들은 자신이 장애인이라며 어느날 갑자기 장사하고 있는 자리에 찾아와 자리를 비켜 달라는 식의 행패를 부리더니, 태성주차장은 이날 구청까지 대동해 버린 것이다.

"그들 장애인이 정말 순순하게 장사하려 든다면 옆에서 장사하든 말든 말리지 않겠으나, 자기들은 구청에도 허락을 받아 장사하는 것이니 자리를 비켜 달라느니 하더라. 또 물건도 이미 팔고 있는 똑같은 품목을 내다가 각각 옆 자리에 펴서 팔려하니 이는 장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남의 장사를 훼방하려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 장애인들은 태성주차장의 이익을 위해 동원된 자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같이 날품팔이 신세가 아닌 어느 한 조직에서 몸담고 일하는 수하들이고 장사하고는 거리가 먼자 들이더라.
구로구청이 풍물시장을 만들어 슬럼화를 더욱 부추기더니 이제 생존에 몰린 노점상들을 대책없이 내몰려 한다." 하고 일대 노점상들은 기업형 태성주차장 및 그 장애인의 정체를 지적하고 구로구청의 이중성을 성토하였다.  

이날 노점상 단속은 노점상들의 거센 저항으로 구로구청측이 한발 물러섬으로서 사태가 일단락 됐다.
노점상들은 구로구청이 이후에도 노점상들을 대책없이 내몰려 한다면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 경고하고, 이후에도 침탈을 막아설것을 다짐하였다.





△ 구로구청의 노점단속에 항의하며 자해를 시도한 한 노점상인 - 구로구청이 신도림역 노점단속을 하자 한 노점상이 항의해 자해소동을 벌이는 등 이날 구로구청의 단속으로 노점상에게 날리부르스를 떨게 만들었다 .


 
△ 사태가 일달락 된 후 노점상들은 뭉치면 살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앞으로의 침탈을 막아서자고 다짐하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