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독자 절반은 '촛불집회 공감한다'

2008년 06월 24일 (화) 14:10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언론사 신뢰도 여론조사 내용을 보도한 시사주간지 <시사IN> 41호(6월 28일자)
ⓒ 시사IN
조선·중앙·동아 독자들도 절반 이상은 '쇠고기 촛불집회'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중동 절독 및 광고중단 운동에 대해 공감하는 여론도 국민의 절반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시사IN> 41호(6월 28일자)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조치에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공감한다'가 64.4%('매우 공감' 29.5% '대체로 공감' 34.7%), '공감하지 않는다'가 31.9%('전혀 공감 않는다' 9.8% '별로 공감 않는다' 2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응답과 구독·열독 신문 응답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앙> 독자 61.9%, <동아> 독자 58.5%,<조선> 독자 53.6% 가 촛불집회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사IN>은 밝혔다.
이는 조선닷컴이 자사 홈페이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 오전까지 실시한 '쇠고기 시국 3차 설문조사'에서 '재협상 요구'와 '협상 무효' 의견이 51.88%로 나왔던 결과와 거의 일치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조선> 설문조사 결과 보기)
조중동 신문이 크게 반발하고 검찰도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조중동 절독운동 및 광고 중단 운동'에 대해서도 긍정평가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한다'가 48.8%('매우' 17.9% '대체로' 30.9%)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41.3%('전혀' 13.2% '별로' 28.1%)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촛불집회에 대한 긍정평가와 조중동 절독 및 광고중단 운동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높다는 점이 조중동 신문의 독자 이탈로 직접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촛불 정국과 관련해 구독하거나 열독하는 종이신문을 바꾸거나 끊은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 신문 구독자 560명 중 5.6%만이 '있다'고 답했다. 또 '어떤 신문을 구독·열독하느냐'는 설문에 <조선> 16.2%, <중앙> 11.1%, <동아> 9.3%, <한겨레> 6.3%, <경향> 3.5%, <한국> 2.4% 순으로 조중동 신문이 구독·열독률 1·2·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신뢰도는 추락하고 불신도는 상승했네
언론사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조선일보>의 신뢰도 추락과 불신도 상승이 돋보인다.
설문 응답자들은 '신뢰하는 언론 매체'로는 KBS 18.4%, MBC 18.1%, YTN 9.7%, <한겨레> 9.2%, <조선> 5.4%, SBS 3.7%, <경향> 3.7%, <동아> 3.5%, <중앙> 2.6%, <오마이뉴스 >1.6% 순이었고, '신뢰하는 매체가 없다'는 응답은 14.8%였다.
한편 '가장 불신하는 언론 매체'로는 <조선> 19.5%, <동아> 5.2%, MBC 4.4%, <중앙> 4.3%, KBS 4.0%, <한겨레> 2.4% SBS 1.8%, <오마이뉴스> 1.1%, <경향> 0.9% YTN 0.7% 순으로 꼽았다. '불신하는 언론매체가 없다'는 응답도 35.0%나 됐다.
지난해 9월 <시사IN>이 실시한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조선>은 '신뢰하는 언론 매체' 부문에서 8.3%의 지지를 받아 4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4%로 5위로 떨어졌다. '가장 불신하는 매체' 부문에서 1위라는 사실은 작년 조사와 같지만 그 응답률이 15.5%에서 19.5%로 뛰어올랐다.
이번 설문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였다.



 


△ 2008년 6월 21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촛불광장 토론회가 열렸다.

 


△ 6월 21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등 각계단체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  6월 21일 서울 시청앞 광장 옆에서는 따로 촛불콘서트가 밤늦게 진행됐다.

 


△ 6월 21일 오후 5시 30분경,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의 일환으로 대학로 국민대행진이 진행됐다.

 


△ 지난 코스와 같이 진행한 이날 국민대행진에 약 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 한편 차벽과 전의경으로 원천봉쇄된 광화문 일대

 


△ 21일 이날 시청광장과 광화문 곳곳에서 산발 문화제.집회가 병행됐다.
이날 저녁 동아일보 앞에서는 민주노총(서울본부, 전교조, 공무원 노조) 등이 함께하는
'미친 교육 미친 민영화 반대' 집회를 열었다.


 


△ 이날 같은 시각 보수단체로 구성된 애국시민대연합은 '스톱 거짓촛불 시국 안정 및 경제안정 촉구 애국 시민 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거짓촛불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고, 이를 주시하러 온 일부 촛불.네티즌들은 보수인의 구호에 맞춰 "이명박은 물러가라"며 맞구호를 외쳤다.

 


△ 경찰 앞에 있는 촛불들에게 항의하고 있으나 명분이 약해서인지 수척해보이는 '반촛불' 보수들


 


△ 그도그럴것이 보수의 반촛불 집회에 몇천명이 참가한 반면,
민주시민의 촛불 행사에는 시청 앞 및 광화문 일대에 6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촛불 참가자들은 임기응변식 대통령 담화문 및
속빈강정식 결과의 미쇠고기 추가협의에 맞서, 미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외쳤다.





△ 미국 수입쇠고기 문제만큼 심각한 비정규직 현실을 알리는 피켓

 


△ 태평로 뒤 광화문 거리 앞 촛불들


 


△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9시 20분경 곧바로 세종로 앞 광화문을 향해 행진했다.

 


△ 차벽으로 원천봉쇄 된 광화문거리

 


△ 차벽을 마주하고 서 있는 촛불들.

 


△ 이날 건설계 노동자들은 촛불참가자들에게 모래를 공수해 주었다.
이 과정에서 한 트럭운전사가 경찰에 의해 차 키를 빼았기다 다시 되찾았고,
또 한 운전사는 세종로 사거리에 모래를 내려놓고 돌아가다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고 한다.

 
 



촛불행진단은 차벽에 맞서 건설계 노동자에 의해 모래를 공수해 와 모래주머니에 모래를 담아 디딤 계단(모래토성)을 만들어, 밤 11시경 차벽위에 100여명이 올랐다.


 


△ 차벽위에서의 포퍼먼스



△ 이날 줄곳 경찰은 채증을 진행했고, 깃발든 시민들은 항의차 깃발로 채증을 가로막았다.

 


△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청와대 방면을 막고 있는 전경버스 여러대에 밧줄을 여러개로 묶어 대동제를 하듯 끌어당겼다. 그중 1대가 22일 새벽 1시경 태평로 사거리로 끌려나왔다.

 


△ 그 끌려나온 전경차 안에는 9명의 전경들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3갈래의 긴 인간띠를 만들어 전경을 평화적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사진 우) 좀처럼 전경들이 나오지 않아, 전경을 돌려보내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 약 1시간(22일 새벽 2시)이후 시민예비군의 호위로 갖힌 전경을 평화적으로 돌려보냈다.
이 장면을 통해, 이날 촛불행진단은 필사적인 청화대 진입 투쟁보다,
상황에 따라 느긋히 대처하는 방식으로 여유롭게 진행했음을 알수있다.

 


△ "뭐 아니면 말고식 투쟁이려거든, 너나 열심히 하세요! 이제 지쳤고 이만 잘련다..."
이날 진입투쟁은 적당한 진입만 예고했다면 이날 방식이 차선이었겠지만, 새벽 1시에 전경차가 끌려 나올 때가지만 해도 약 4만여명의 참가자가 남아 있음을 감안하면 평화적인 방법에 입각한 좀더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했다면, 진입 성사가 가능했을거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어떤 성봉대 왈 "이날 투쟁도 시간 허성하는 참 지혜롭지 못한 조압한 투쟁이었다."고 전해진다.

 


△ 산발적인 비와 함께 중앙로에 펼쳐진 촛불들

 


△ 이날 밤늦게 조선일보 건물 앞에서는 안티조선일보 시위가 진행됐다.

 


△ 6월 22일 아침 6시경 경찰은 차벽에 올라 시위하는 시민을 연행보다는 일단 해산을 종용하고,
뒤로 빠졌다. 이 시각에는 연행 시민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전 7시쯤 대부분 시청 앞으로 행진한 후 해산했을 즈음,
행진을 뒤로 하고 여전히 남아 버티던 100여명의 참가자중 10여명이 해산작전중 연행됐다.

 


△ 22일 아침 6시 이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비축제하듯 놀았다.

 


△ 이날 끝까지 남은 1500여 명은 애국가, 아리랑을 부르며 세종로 사거리에서 남대문까지 행진했다.

 



 


△ 참가들은 오전 8시10경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흩어져, 다음 일정을 기약했다.


출처 : 미디어다음, 미디어몹(민중의소리 베타블로그 연동)  


 

 

 


 


 

 


 


 

 

 

기륭노조, 5월 2차 고공농성에 이어, 6월 2차 조합원 집단단식 및 집단동조 전개하며 복직투쟁중

 

기륭전자 조합원들이 지난 5월 11일 시청 '하이서울페스티발' 조명탑 고공농성을 해서,
두차례 교섭을 이끌어 냈지만 별 진전이 없어,
5월 25일 아침 7시 구로역 근처 cctv 고공농성에 들어 갔다.
기륭전자가 조합원 복직문제를 해결하지도 않고, 최회장이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함께
수행하는 것에 항의하고,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와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2차 고공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번 2차 고공시위에는 윤종희 조합원과 구자현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회)이 함께 했다.





  


기자회견과 함께 일터의 광우병 비정규직 철폐와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함성들

 


기륭전자분회는 2차 고공농성장 앞에서 연대단체와 함께 집회 및 철야 노숙농성을 이었다.

 


기륭전자분회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단체 현수막들.

 


구로역 광장 (우) 화려한 모습에 비해 (좌) 비정규직의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
구로 고공농성에 참여한 윤종희 조합원은 단식도 하다 어느날 쓰러져 위급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한편 5월 25일 기륭전자분회 2차 고공농성 11째 이후, 서울경찰청은 박행란 조합원이 2006년 12월에 열린 한미에프티에이 반대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연행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6월 9일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박행란 조합원이 여지껏 체포영장 및 출석요구서도 한번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시국집회 단순 참여건을 문제시하여 절차를 무시하고 경찰이 강제연행해 조사를 실시한 것은 부단히 인권침해적이다. 또 의문의 이유가 있다고보건데, 최근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주최한 '이명박 대통령 해고장 보내기 기자회견'에 박행란 조합원이 참석해 이를(피케팅한 것) 괴심히 여겨 그러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경찰청이 설령 국가원수를 위하는 충정심에서 그리했다한들, 이는 과도한 처사이며, 비정규직노동자를 우회적으로 탄압하는 꼴로 비춰져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경찰의 갑작스런 연행과 조사를 받고 풀려 나온 박조합원은
9일 긴급 기자회견과 함께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 기륭전자분회의 2차 고공농성에 간간히 사측과 교섭이 진행됐으나, 여전히 진전이 없었다.
6월 11일 (기륭농성
1,022일), 조합은 회사 수위실 옥상에 올라 분연히 2차 집단단식을 돌입했다.

 


 
2차 집단단식을 알리며 결의 및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는 기륭전자조합원들

 


△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 2차 집단단식 농성장 모습


 


△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 2차 집단단식 소식에, 20여일 가까이 구로역 고공탑 농성을 이어가던 구자현수석부지회장(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회)도 고공탑 농성을 풀고, 기륭전자 앞 집단단식 농성장에 합류했다.

 


△ 한편 6월 18일 집단단식 8일차(기륭 농성 1030일차),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기륭사측과 면담을 하기위해 기륭사를 방문하던 중 사측은 구사대를 동원해 사회인사들을 밀쳐내며 면담을 저지하려 했다.
이날 구사대 동원이라는 돌발사태로 어수선한 상견례로만 끝이 났다. 회사 문 앞에는 사회인사들이 돌아간 상황에서도 전경들이 지키고 있는 등 하고 있었다.
6월 15일 단식농성 5일차를 맞던 기륭전자 분회 강화숙, 이미영 두 조합원이 탈진으로 쓰러져 녹색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이번에 총 3명이 쓰러진 상황이기도 했다.

 


△ 기륭전자분회는 6월 18일 오후 1시(기륭전자 앞)에 '기륭여성비정규직 성실교섭 및 정규직화 촉구 사회각계 기자회견'과 16시 민주노총 서울지부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집단 릴레이 동조단식을 선포했다.

 


△ 이날 집단 릴레이 동조단식 결의를 갖기 전, 이미 6명이 3일차 집단동조단식을 돌입한 상태이다.

 


△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오는 20일 16시 기륭전자 앞 금속노조 총력결의대회도 함께해 집단동조단식을 이어 나갈 것을 결의했다.

 


http://kr.blog.yahoo.com/chmanho/1005

 


 
6월 14일(토) 18시 종로 보신각에서 6.15 제8돌 민족통일대회 전야제인, '국민무시, 조공외교,
남북대결 이명박 정부 규탄 6.15공동선언 고수, 10.4선언 이행을 위한 문화제'가 열렸다.




△ 율동공연 - '민족청년연합패'

 


6.15 제8돌 민족통일대회 기념티

 


△ 이날 참가자들은 6.15 제8돌 민족통일대회 기념 손도장 포퍼먼스를 진행했다.


 


△ 민주노총은 6월 15일(일) 14 : 00 용산역 계단에서
'6.15공동선언, 10.4선언 실천 자주통일한마당'을 개최했다.

 

∇ 피켓신



 
 


△ 이날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현 정권의 반통일 사대매국 형태, 부시의 내정간섭을 규탄하고,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  및 주한미군 없는 평화협정 실현을 촉구했다.


 


△ △ 한편 민주노동당도 이날 민주노총 행사에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용산역 계단에서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반통일, 반민중 이명박 정권 규탄 당 결의대회'를 열었다.


 


△ 대학생 율동공연


△ 민주노동당원들

 



 


△ 민주노동당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현 정부의 반통일적 대북적대정책 ‘비핵개방 3000’ 폐기 촉구
및 남북관계 파탄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 이날 오후 3시경 용산역 계단 앞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앞으로 이동해, 보신각 앞까지
'비핵개방 3000폐기,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 촉구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 이날 15일 오후 4시경 종로 보신각 앞에서, '6.15공동선언 8주년 기념 본대회'가 개최했다.

 


△ 피켓신

 


△ 이날의 연사들 - 6.15남측위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원내대표.

 


△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고시철회,
협상 무효 촛불집회와 연동하여 총체적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규탄 하고, 6.15공동선언을 부정하고
반북대결로 일관하는 현 정부 규탄 및 6.15공동선언 이행 10.4선언 실천을 촉구했다.

 


제8돌 민족통일대회 기념 공연

 

출처 : 미디어다음, 미디어몹(민중의소리 베타블로그 연동)  
 


 http://kr.blog.yahoo.com/chmanho/1006
△ 5분 영상) 6.14 촛불현장

 


6월 14일 서울 시청 앞 '고 이병렬 열사 영결식'에서 참가자들이 추모제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저녁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이명박 정권 타도를 주장하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분연히 분신한, 이병렬 노동자가 6월 9일 오전12시 30분에 끝내 운명했다.

 


`고 이병렬 민주시민장 장례위원회'는 14일 오전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해
서울 중심가를 거쳐 시청 앞에서 영결식을 갖고 전주로 이동,
분신 지점인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노제를 치루고, 광주 망월동 묘역에 하관 했다.


 


△ 고 이병렬 열사에게 바치는 글들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4일 오후 7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일반 시민과 민주노총, 재야 회원 등
3만 5천여 명이 참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 이날 행사는 지난달(25일) 전북 전주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한 고(故) 이병렬 열사에 대한 추모문화제 형식으로 진행하며 촛불을 밝혔다.
 

 

피켓신




 


△ '촛불소녀단'의 편지 낭독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08.5.14촛불소녀단.mp3

 


△ 이날 자유발언에서 유공증이 3개나 있는 베트남참전용사가 민주화를 폄하하며 맛불집회를
시도하고 있는 보수단체의 허구성을 폭로하며, 촛불행사에 전우도 함께할 것을 종용했다.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08.5.14월남참전용사.MP3

 


△ 이날 문화제에서 해고.복직투쟁중인 이랜드 뉴코아 노동자가 비정규직의 실상을 알렸다.

 


△ 이날 오후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노동자들.

 


△ 참가자들이 율동공연을 함께 참여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가자들은 저녁 8시 50분경 덕수궁 앞 태평로에서 남대문을 지나 명동을 거쳐 행진을 했다.

 



 



 



 



 



 


△ 참가자들은 밤 10시경 광화문 앞에 도착해, 막힌 차벽과 마주하고 연좌농성을 진행했다.

 


△ 6월 14일 밤 광화문 앞 모습

 


△ 참가자들은 막힌 차벽을 뒤로하고 그곳에 연좌해 자유발언을 이었다.

 


△ 6월 14일 밤 광화문거리, 막힌 차벽 앞 모습

 


△ 이날 밤 행진단중 선봉대 시민과 뒤이어 온 시민들이 막힌 차벽 10미터 밖에서
향후 행진 일정을 논의했다.

 


△ 일부 행진단이 행진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경찰을 향해 항의하자, 경찰이 자제를 종용하고 있다.

 


△ 이날 일부 행진단이 산발적으로 행진길을 터줄 것을 요구 했다.

 


△ 집요한 요구해 경찰은 일단 차벽만 남겨둔체 경찰대원을 뒤로 뱄다.

 


△ 참가자들은 무리한 행진 강행보다 차벽에 포퍼먼스를 진행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 한 시민이 어린고양이를 가져와 재치있는 깜짝 포퍼먼스를 선보였다.

 


 
△ 한편 청계광장 옆에서 밤늦게 진행한 채식 동호회의 홍보가 촛불단의 눈길을 끌었다.



출처 : 미디어다음, 미디어몹(민중의소리 베타블로그 연동)   
 

 

 



 

 



 

 
 

 





 

 

 


  


 



△ <
10분 영상> 6.7(72시간 셋째날)촛불 국민행동 현장


 


△ 민주노동당은 6월 7일 오후4시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고시철회 재협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거리행진을 (사진 좌)청소년.대학생단체 및 제야단체와 함께 시청 앞을 향해 행진했다.

 


△ 한편 '2MB탄핵연대' 네티즌들은 시청 앞 근처에서 연일 민간구호 활동을 펼쳤다
또 다음 아고라 회원들과 연대해 서울 중심가 투어 행진을 벌였다.

 


△ 서울 시청 서울광장 앞 촛불문화제를 위한 환경단체 홍보 부스에서

 


△ 6월 7일 저녁 시청 앞 세종로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25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 이날 촛불문화제 자유발언에서는 한승수 총리의 열린토론에서 한총리의 주장을 반박해
(총리를) 쩔쩔매게 했다는 (좌)고려대학생의 익살스런 발언이 있었다.
또 지방에서 온 완도 시민과 (우)제주도 시민의 절절한 발언도 펼쳐졌다.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08.6.7고려대학생.mp3

 

∇ 7일 저녁 촛불문화제 피켓신들

 
 

 
 


△ 7일 시청 앞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저녁8시 20분경 청화대를 향해 행진했다.

 


△ 행진 참가자들은 청화대를 향해 남대문 -> 을지로 -> 종로 -> 광화문 등을 거쳐 행진했다.
행진 중에는 행진 인원이 무려 30만여명으로 불어나, 참여수 고고행진을 기록했다.

 


△ 촛불행진단이 남대문로를 지나 명동을 거쳐 행진 중이다.

 



 


△ 촛불행진단이 광화문 앞에 다다랐지만, 며칠 전부터 미대사관 앞길은 차벽으로 막혀 있었다.
대부분의 촛불행진 참가자들은 광화문거리에서 마무리 시간을 갖고 귀가했다.

 


△ 한편 약 3만명여명의 촛불행진단은 밤 9시 30분경 청화대 우회도로인 서대문을 거쳐  행진했다.
그러나 독립문 도로(사직터널) 앞에 차벽으로 원천봉쇄 되어 진입이 불가능했다.
참가자들은 그곳 도로에서 한동안 연좌시위를 벌였다.

 


△ 독립문방향으로 간 촛불행진단은 밤 11시를 넘어 다시 광화문로를 향해 복귀행진 했다.

 


△ 행진중 뒤쪽에서 차량 행진단도 가끔 눈에 띄였다.

 


△ 한편 같은 시각 안국동 방향엔 300~600여명의 행진단이 산발적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이곳도 차벽으로 원천봉쇄 되어 진입이 불가능 했다고 한다..

 


△ 다시 대부분의 행진단이 모여있는 광화문 앞에는 아전투구식 격돌이 벌어졌다.
행진단 중 일부는 막힌 차벽을 산발적으로 흔들며 경복궁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자 경찰은 소화기를 분사했고, 이에 격분한 행진단 중 몇은 경찰을 향해 소형 물패트통을 던졌다.
이에 질세라 경찰은 무심코 아예 오물석인 패트통까지 포함해 던졌다고 한다.
또 차벽을 올라타는 몇몇 행진단에게 방패로 내리 치고, 다뿌린 소화기를 내던지기도 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행진단 중 학생으로 보이는 몇몇 청년이 뜬어낸 경찰 차벽에서 쇠파이프를 해체해
확보하여 방패를 든 경찰과 맞짱을 뜨는등 아전투구식 돌발상황이 연출됐다.
이러저러한 과정에서 시민과 전경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고, 1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 한편 선봉대 뒤에는 지난 6.1 경복궁역 대치현장보다 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아전투구식 격돌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태를 진정시키거나 하지 않고 대부분 안타까워만
하거나 불구경하고 있는듯 있을 뿐, 40~50미터 밖에서는 아예 자고 있는 등 하고 있었다.
그곳 현장 주위에는 총 2만명 이상의 촛불행진단이 있었고, 그중 300~500여명만이 진입투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중 100여명만이 적극적으로 진입투쟁중이었고 나머지 수백명은
번을 갈아 좀 하다 쉬면서 했다. 알고보니 장년보다 미성년을 포함한 대부분 청년.학생들이었다.
당시 예비군들이 선봉대에게 경찰과 맞장뜨지 말고 진정하라고 종용했지만,
대부분 예비군에게 불신이 있는지라 설득이 않되었고, 지도부에게도 좀 그런 분위기였다.
즉 연배있는 시민과 열혈 선봉대와 서통이 잘 않된 안타까운 점이...
어찌됐든 진입투쟁의 수가 이렇게 극소수이고 하니, 지도부나 연배있는 어른들이 나서서
최대한 무력행사가 없는 평화시위를 종용하거나 함께 옆에 있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봉대를 좀 설득하다 않되는다 싶었던지 선봉대 멋대로 하라는 식으로 방치해 버렸고
급기야 이런 돌발사태가 발생해 버린것이다.

 


△ 8일 일요일 새벽 5시경 경찰은 경력을 2개 방향으로 증강하여
촛불행진단을 방패로 밀치며 도로 밖으로 1차 해산을 강행했다.

 


△ 8일 일요일 6시경 경찰은 2차로 행진단을 교보문고 밖으로 밀쳐냈다.
이날 예비군들은 경찰에게 진압작적 중 진압 수위를 약하게 할 것을 종용하고
시민이 다치지 않도록 선빵을 하고 보호하는 등 전체적으로 역기능 보다 순기능이 컸다.

 


△ 해산작전이 진행될 즈음에도 선봉대와 예비군 및 일부 인터넷 회원과 학생단체,
제야단체(LN) 회원 외에는 대부분 1차 진압때 좀 버티다가 도망치듯 현장을 벋어나 버렸다.
선봉대 왈 "당시 1만명 이상의 대오가 있는걸 감안하면 힘을 뭉쳐 비등한 수치의 경찰과 맞서
해산작전에 완강히 버티면 승산이 있다"고 하던데 그러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천여명은 
시청과 서대문, 종로방면으로 흩어져 복귀 대기하는 인원도 있었다.



△ 8일 새벽 6시를 넘어 행진단은 세종로 앞 인도까지 완전히 밀려났다.

 


△ 한편 이날 새벽 7시경 다른데로 몸을 피한 일부 행진단 천여명은
다시 시청 앞 도로를 지나 세종로로 복귀해 가두시위 하러 나왔다.

 





 
△ 그후 경찰은 행진단이 스스로 해산할 것을 기약하고
일단 원하는 대로 시위하게 놔두고 철수했다.
행진단은 오전에 가두에서 연좌하다 인근 광장으로 이동해 토론하며 쉬면서 다음 일정을 이었다.
 


출처 : 미디어다음, 미디어몹(민중의소리 베타블로그 연동)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

- 서울시청광장 촛불집회 72시간 -


방    송    일  ▶ 6월 7일(토) 밤 10시 10분 KBS 1TV

책임프로듀서▶ 김 재 연

담  당   피  디▶ 최 세 경

글   ·  구   성 ▶ 박 미 연


 

“우리 이 세상을 이렇게 굴러가게 놔두지 맙시다.

함께 세상을 바꿀 촛불을 끝까지 함께 듭시다“


지난 5월 29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가 강행됐다.


4. 18 한미 쇠고기협상 이후 ‘밥상의 안전’을 주장하며

5월 2일, 10대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되었던 ‘촛불문화제

그러나 달라진 것 없는 고시안의 내용과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발표는

시민들을 시청 앞 광장으로 모이게 했다.


쇠고기 고시를 계기로 10대들의 손에 들려있던 촛불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불명예를 썼던 20대,

위험한 먹 거리를 내 아이에게 줄 수 없다며 유모차를 끌고나오는 어머니들,

그리고 자신보다 손자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불을 밝히고 있다.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장관 고시가 있었던 5월 29일부터

촛불집회의 가장 뜨거웠던 72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 ‘고시철패’에서 ‘탄핵’까지, 촛불집회 3일간의 기록

지난 5월 29일 오후 4시,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조건을 담은 고시를 강행했다.

4월18일 ‘30개월 이상, 뼈 있는 살코기’ 를 허용키로 한 쇠고기 협상안에 반대하며 5월 2일부터 ‘촛불문화제’를 열었던 시민들. 그러나 부칙을 통한 추가협상 외엔 달라진 것 없는 고시안의 내용과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일방적인 발표를 한 정부의 모습에 시민들은 분노했다. 정부의 고시발표 직후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은 ‘고시철폐 협상무효’를 구호로 나와 우리가족의 식탁을 지키기 위한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회사에 있다가 소식 듣고 진짜 열 받아서 그냥 뛰쳐나왔거든요. 한, 두 명도 아니고

 국민들이 나와서 하는 건데... 어이가 없죠, 화도 나고...”                                   

                                                                - 22세 직장인 정수진 -


촛불문화제 기간 중 최대 규모인 10만여 명이 모인 5월 31일. 오후가 되어 각종단체와 대학생들이 서울광장에서 합류하자 시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쇠고기수입 재협상으로 시작됐던 촛불집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회내용도 정부규탄과 대통령 탄핵주장으로까지 바뀌며 그 성격이 변해갔다. 오후 8시 30분, 청운동쪽에 있던 시위대 80여명이 연행되었다는 소식에 청와대로의 거리행진을 시작한 시민들. 청와대 진입로를 막아선 전·의경들과 대치하다 밤 11시를 넘기면서 결국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졌다.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소화기와 물대포까지 동원한 경찰. 피를 흘리거나 정신을 잃는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누구도 원치 않았던 전쟁은 새벽을 넘어 6월 1일까지 계속되었다.

 

“제발 우리 말 좀 귀담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시고 CEO이신 건 알겠는데...

 입이 하나고, 귀가 두개인 이유는 조금 말하고 많이 들으라는 이유잖아요.”

                                                                   - 32세 직장인 곽민규 -


“정부가 인식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힘이 얼마나 무서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시를 강행했고,  그 때문에 오늘 또 이렇게 엄청난 인파가 몰렸고요.

 우리 시민의 힘, 피플 파워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31세 직장인 송천규 -


시위문화 - 2008 촛불집회


▶ 거리의 1人 방송국

시위현장 곳곳에 촛불대신 노트북을 든 사람들이 나타났다. 시위현장을 인터넷에 생중계하는 이들. 공중파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생생한 현장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인터넷 방송은 어느새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 있었다. 또한 실제로 시위현장에서 만난 이들 중엔 인터넷으로 본 현장모습에 화가 나서 찾아온 사람부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사람까지 있다. 시민들의 발걸음을 현장으로 향하게 하는 인터넷의 힘! 오프라인에서 열린 촛불집회, 온라인상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시민들의 댓글. ‘안방’이 곧‘현장’이 된다.   

 

 

“이걸 보시고 집회에 참가하기위해 오시는  분도 많고, 새벽에 전경들하고 충돌 일어날  때 도와주러 오시는 분도 많아요.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진보신당 인터넷 방송팀 조대희 -



“ 아프리카나 아고라에서 본 현실이 너무 마음아파서 그냥 집에 있으면 안 되겠기에

  참가했어요. 비폭력 시위문화는 많이 발전했는데 진압하는 것은 옛날이랑 똑 같은 것

  같아서 마음이 더 아팠어요.”                

                                                                       - 30세 직장인 송영범 -

 

▶ 성별 불문, 연령 불문 - 바로 당신이 주인공

5월 2일 시작된 촛불집회의 첫 주역은 10대 청소년들. 수입된 값싼 쇠고기가 단체 급식에 사용되어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10대들. 그들이 촛불을 들고 시청 앞에 모인 것이다. 입시전쟁 속에서 책상 앞에 있을 시간도 부족한 아이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앞으로 이끌어갈 바로 이 아이들이 촛불집회, 그 중심에 서있다.  

 

 

“공부해도 광우병 걸리면 공부해봤자 소용없잖아요”

“저희가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니까 저희라도 그 환경을 만들려고 나왔어요.”

                - 고등학교 2학년 이성아, 주아영 -


 

 

“어리다는 이유로 사회문제에 참여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선거할 나이가 돼서 투표를 할 때 사회적

지식 없이 투표를 하는 거니까 사회가 더 나아질 수 없다고 봐요. 그래서 학생 때부터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 고등학교 2학년 한채민 -


촛불집회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예비군 부대 유모차 부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간방패가 되어준 청년들과 우리아이 밥상은 내가 지킨다며 아이와 함께 나온 어머니들. 격해 질 수 있는 시위현장에서 완충지대역할을 해준 주인공들이다.

 "예비역이란 이유만으로 환호 받은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더 이상 거리에 안 나와도 될 때까지 인간방패가 돼서 안전하게 시위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 유모차부대를 호위하고 나선 예비군들 -

 

“오늘 전경아저씨들한테 손 좀 흔들고 그러면 낫지 않을까요? 아기들 미소 한방에 뭐...  대통령께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쇠고기 문제를 재협상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에요.

 눈물 나죠 솔직히... 웃지만 속으론 울고 있는 거죠.”

                                         - 세 아이와 함께 촛불집회 참가한 어머니 임미경 -


▶ 폭력 NO! 웃음 YES!

최루탄과 폭력이 난무하던 80년대 시위는 잊자. 한 손엔 도시락 한 손엔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 집회장에서 공연하는 밴드, 생일파티를 하는 연인,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달라며 전경에게 장미꽃을 꽂아 주는 여인들까지.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자율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촛불집회, 세대를 넘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모습으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비폭력·무저항’을 외치며 평화로운 시위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시민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해학과 위트가 담긴 각종 구호와 피켓 문구들. 인터넷 게시판에 댓글을 달듯 상황에 따라 즉각 즉각 새로운 구호가 탄생하기도 한다.


“시위가 아닌 축제, 소풍처럼 된 거죠. 심각하게 싸우는 게 아니고 놀면서 싸우고

있거든요. 흥이 나서... 그러니 절대 이길 수가 없는 거죠. 시민들이 피터지게 싸웠으면 누가 죽느냐 사느냐 했을 텐데, 싸우면 싸울수록 더 흥이 나고, 더 재미있고...”

                                                                              - 87학번 김대영 -


■ 희망을 담은 촛불 하나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는 거고, 들어달라는 거잖아요. 이런 모습들을 봐주길 원하기 때문에 계속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 가족과 함께 나온 정경호 씨-

                        




미국 쇠고기 수입 협상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어린 학생들에게서 시작된 촛불집회.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격해지고, 반정부시위가 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지난 3일간 촛불집회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 이들이 촛불을 들고 그토록 바라던 것은 무엇일까? 국민과 함께 소통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나라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도 그 마음을 담아 살기 좋은 세상을 향한 촛불 하나를 밝힌다.




모여서 시위를 할 게 아니라 정말 즐겁게 놀 수 있는 사회...

저기 있는 애들 뛰어놀고, 공도 차고, 쉬기도 하는 즐거운 모습들 있잖아요.

오늘까지만... 시위가 오늘까지 만으로 끝나고 내일이 왔을 때는

그런 걸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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