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사는 파업 1000일 앞둔 해고 노동자의 절규를 외면 말아야 한다.


▲ 4월 16일 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이, 2차 삭발식을 거행했다.


기륭전자(서울디지털산업단지 위치)에서 근무하다 수년 전 문자 해고된 노동자들이, 사내 소주주로서 회사의 실상을 알리고 부당해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지난 3월 29일 기륭전자 주주총회에 참가 했다. 그러나 어떤 몰지각한 짜고치는 주총과 같이 소주주에게 발언권도 주지 않아 항의하자, 회사는 바로 사내 용역을 동원해 폭력으로 �아내 버리고 말았다. 이 노동자들을 �아낼 당시 감금하듯 밖의 정문(철문)이 잠겨졌고,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아내는 소리가 나서 밖에 있던 노동자 지인들이 경찰에게 막아달라 부탁했지만, 경찰은 상황을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피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현제 해고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민주노총 산하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은 이 같은 폭압적인 역경에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복직투쟁의 행진을 이어나갔다.
기륭전자 조합원들은 부당하게 불법파견으로 문자 해고된지 967일째, 원직복직 농성 913일째 되는 4월 16일, 이날 수요일 16시 기륭전자 앞에서, ‘집중연대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은 2차 삭발식을 거행하며, 동지들에게 강한 투쟁과 연대를 부탁하면서 1000일이 되기전 투쟁 쟁취의 결연한 의지와 염원을 가졌다.

기륭전자 노사문제에 있어, 이미 노동부, 검찰이 '불법 파견' 판정을 내렸건만, 회사는 벌금 500만 원만 내고 "다 끝난 일"이라며, 항의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손배.가압류에(작년 겨울에 패소됨) 이어, 벌금전과를 지게 하는 등으로 옭아매고 있다.
조합원들의 요구는 '구조조정 중단, 공장부지 매각추진 중단, 해고조합원 직접고용-정규직화 허용' 등으로 소박하기만 할뿐이다.  




기륭전자분회(민주노총 산하) 콘테이너 농성장
-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법 파견, 문자 부당 해고에 맞서
회사 밖에 콘테이너를 갖추고,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중에 있다. 

 


 ▲ 기륭전자 주위 모습


 


4월 16일 수요일 16시 기륭전자 앞, ‘집중연대집회’ 모습.



발언 : 금속노조서울남부지회장,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소장, GM대우부지부장, 성균관대학생
- 이날 연대 조합원들도 기륭분회장의 2차 삭발식에 힘을 보태는 발언을 이었다.
  



▲ '들꽃.파란 몸짓패'가 삭발식에 앞서 힘찬 몸짓공연을 선보였다.


 



4월 16일 기륭 앞, ‘집중연대집회’에서, 기륭전자분회장이 2차 삭발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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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 전문 (출처: 프레시안- 기륭전자분회장 기고문에서)

 


이날 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은 2차 삭발식을 거행하며, 동지들에게 강한 투쟁과 연대를 부탁하면서 1000일이 되기전 투쟁 쟁취의 결연한 의지와 염원을 가졌다.
 


4월 16일 기륭 앞, ‘집중연대집회’에서 기륭전자분회장이 삭발식을 거행하고, 연대조합원들과 결연한 의지를 담아 투쟁의 구호를 외쳤다. 
 
 

 

출처 : 오마이뉴스, 미디어다음, 미디어몹



△ 4월 4일 16시 (혜화동)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집회를 경찰이 진압하는 모습
@ 캡쳐 사진 출처 : YTN < 캡쳐 사진 원본 출처- (자유기고가)숲속홍길동 기자 >

 재능교육이 2007년 5월 새로 개정된 단체협약으로 인해, 현제까지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갈등의 요인은 사측이 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약점을 이용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게 임금이 삭감되는 '신수수료 계약' 체결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노조원(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은 동료인 학습지 교사들의 임금 삭감에 맞서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임금제도 전면 개정을 위한 재능교육 본사 앞 농성투쟁’을 100일이 넘게 진행중이다.

하지만 사측은 재교섭에 응하지 않은 체, 헌법에 보장된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막으려고 법원에 천막농성에 대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여, CCTV 감시와 채증을 해가며, 학습지 노조원 11명에게 접금금지 및 집회 1회당 100만원을 물리게 하는 법적대응까지 하고 있다. 또한 구사대를 동원해 천막을 무려 6차례나 무력 침탈해오고 있었다.
한편 지난 3월 21일 수 차례에 걸친 사측의 무력 침탈행위와 이를 방관하는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 회견을 열기도 했건만, 4월 4일에 또 불상사인 더 큰 사태가 터지고야 말았다.

비정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은 4월 4일 오후 3부터 혜화동 재능본사 앞에서, ‘임금삭감, 폭력침탈 재능교육 규탄 공동투쟁단 집중집회’를 열었다.
이날 공동투쟁단은 집회를 서둘러 마무리 하고, 침탈된 농성장을 복원키 위해 오후 4시경 학습지노조 조합원 주축으로 재능교육 사측이 쌓아놓은 건물 밖 망루(철제 펜스) 위에 올라탔다. 사측이 세운 망루 위에서라도 작은 천막을 쳐 노숙농성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은 이날 집회는 허가 않된 불법 집회니 해산하라는 경고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3진아웃을 무시하고 경고 방송을 단 한차례 한지 얼마 않되어, 사측 간부와 일심동체가 되 사측의 요구에 따라 경찰진입을 막고 있는 연대조합원을 건물 반대편(길 밖)으로 밀쳐내며, 반항하거나 따로 떨어져 있는 조합원이 있으면 사자마냥 기습적으로 연행했다. 이날 경찰은 검은색 전투복장의 '체포전담반'까지 동원해 연대 조합원들을 연행하더니, 이어 망루에 올라가 있던 학습지 조합원들까지, 모두 20여명을 강제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을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학습지 노조원 1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8일 현제 기각 판결됨), 나머지 연행자 대부분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집회는 일몰(약6시)까지 하기로 신고한 허가된 집회로 밝혀지고 있다.
한편 이날 마구잡이 연행으로 연행자중 시민기자도 1명 포함되 있었는데, 연행 당시 시민기자는 자신은 기자임을 밝혔으나 경찰은 연행을 할 때나 연행 후에도 신분을 정확히 확인하려 하지 않았고, 미란다 원칙 또한 연행자 전원에게 이행치 않았다.

이에 공동투쟁단은 4월5일 오후2시, 예정되어 있던 이랜드 연대집회를 취소하고, 재능교육 본사 앞으로 모여 ‘공권력 침탈! 폭력연행! 재능교육과 이명박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4월 8일 16시 같은 장소에 500여명이 모여 ‘임금삭감 폭력만행 재능자본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재능 노조는 현제 재능 철재담장 밖에서 사측의 재교섭을 요구하며 그야말로 처절한 노숙농성을 진행중이다.

기사.사진 제공 : 신만호 시민기자
 


△ 재능교육 노조가 사측의 임금삭감 조치에 항의해 본사 건물밖 공터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하자, 구사대를 동원해 천막농성장을 침탈하고 그 자리에 농성을 못하도록 흉직한 철조망을 해 놓았다.

 


△  재능교육 노조의 요구안이 담긴 피켓들.

 


△ 재능교육 노조 소식지

 


△ 현 재능교육 본사 앞 농성장 모습

 


△ 캡쳐 사진 출처 : (자유기고가)숲속홍길동 기자
4월 4일 
16시 (혜화동)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집회때, 경찰이 망루에 올라 조합원을 연행했다.
재능교육은 용역깡패나 구사대를 동원할 아무런 필요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공권력은 재능교육 사측의 구사대였다.

 

 
 
임금삭감 폭력만행 재능자본 규탄 결의대회(08.4.8 비정규공투단)
 
 


이에 공동투쟁단은 4월 8일 16시 재능교육 본사 앞에 500여명이 모여,
‘임금삭감 폭력만행 재능자본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이날 공동투쟁단이 재능교육 주위를 순회하며 경찰서에도 항의한다고 하자 ,
혜화경찰서에 경찰이 쫙 깔려 있는 모습이다.

 


△ 이날 공동투쟁단은 재능교육 규탄 결의대회를 마치고, 재능교육 사측의 구사대로 전락한
혜화경찰서에 항의하는 등,
재능교육 주위를 순회하며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 공동투쟁단이 재능교육 본사 뒷건물로 행진을 한후 약식 규탄집회를 갖고 있다.

 


△ 이날 공동투쟁단은 재능교육 규탄 결의대회를 마치고,
 재능교육 주위를 순회하며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 현 재능교육 본사 앞 노숙 농성장 모습
학습지노조는 현제 매주 금요일에 한솔교육(오전 11시쯤), 재능교육(오후3시쯤) 본사 앞에서
학습지 교사의 생존권 요구를 위해 연대집회를 개최중이다.


 
△ 4월 3일 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공동투쟁 청계광장 행진 

 


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공동투쟁 08.4.3 청계광장 앞 집회 모습
 
비정규 장투 사업장(20여개) 노동자들은
지난 3월 25일 용산 철도웨딩홀에서 함께 모여 공동총회를 개최하고,
비정규·투쟁사업장 공동투쟁의 결의를 모아 집중 순회 투쟁을 진행중이다.
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공동투쟁단(공투단)은
3월 25일 부터 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집중 순회 투쟁을 진행했다.
그리고 다시 리바이벌 하여 3월 31일 코스콤 증권거래소 앞에서
'코스콤 투쟁 200일 사무금융거리문화제'를 개최하고,
4월 1일 오전부터 시작된 동화면세점 앞 '코스콤 농성장 강제침탈 관련
사무금융연맹 단위노조 대표자 동조단식'에 동석했다.
그리고 오후 3시에는 이랜드·뉴코아 홈에버 월드컵점 집중집회를 개최하고,
4월 2일에는 다시 청와대 청운동사무소 앞에 모여 '코스콤 농성장 폭력철거 규탄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촉구기자회견'을 가진후,
 오후부터 홈에버 시흥점 집회 및 기륭전자까지 행진을 하고 집회를 열었다.

4월 3일 공투단은 11시 영등포구치소 앞에서 영등포구치소 항의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청계광장에서 약식집회를 가진후
거리선전전과 함께 전태일 열사 거리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청계거리에서 '죽어도 죽지 못하는 비정규직의 절규, 비정규직 철폐'
라고 글씨가 새겨진 대형 검은천을 치켜들고, 절절한 호소와 함께 행렬을 이었다.

 


 
 


 
△ 전태일거리 앞까지 청계천 시가 행진

 


 


 


 
 


 
△ 구호 - "비정규직 1년 임금으론 자녀 (대학)교육 못가르친다!"

 


 


 


 
△ 기륭전자분회장이 청계거리에서 약싯 발언과 함께 포퍼먼스를 알렸다.

 


△ 포퍼먼스 -  "죽어도 죽지 못하는 비정규직의 절규,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한국합섬 조합원이 전태일 열사 거리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였다.
 


 



 



 

상황극과 투쟁 동영상 -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의 투쟁 스토리'
3월 31일 코비투쟁 200일, 코비와 함께하는 사무금융노동자의 날 거리문화제에서


△ 2008년 3월 31일 코스콤(Koscom) 여의도 증권거래소 모습

 


 코스콤은 사내 사우회를 통해 직원을 비정규직화 하여 매년 30%를 중간착취 하고
(10년간 임금 약100억을 착취), 위장도급, 불법파견을 자행하고 있다.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코스콤비정규지부는 작년 5월 19일 결의를 모아
2007년 9월부터 파업 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사측은 2008년 3월 11일
영등포구청 전문 용역 철거반을 동원케해 농성장 폭력 철거 조치를
단행하더니, 그 철거 비용을 12억이나 책정해 노조에게 변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항의하여 사무금융연맹 전건용 위원장은 청화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중이다.


 


△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코스콤비정규지부는 장투사업장 공동투쟁단 동지들과 함께
3월 19일 아침 5시 30분쯤
기습 침탈당한 위치에 다시 농성장을 부지런히 재설치했다.
 


△ 현제 (정보과)경찰은 농성하는 조합원들을 감시와 미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3월 31일 코비투쟁 200일, 코비와 함께하는 사무금융노동자의 날 거리문화제 모습

 

 


△ 셀프 동영상 - 3.31 코스콤 투쟁문화제모습 

 


△ 정준구 노동자의 풀피리 연주 - (곡 : 끝이 없는 길)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08.3.31풀피리연주.mp3
 


△ 공연 - 노래공장

 

∇ 상황극 -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의 투쟁 스토리'






 

투쟁 동영상 -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의 투쟁 스토리'
(3월 31일 코비투쟁 200일, 코비와 함께하는 사무금융노동자의 날 거리문화제에서)
 

 


△ 대회사 -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코스콤비정규지부 위원장

 


△ 구호 - "코스콤은 노조탄압 중단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하라!"

  



 








△ 몸짓 공연 - 코스콤 '한길 율동패'

 


△ 몸짓 공연 - '선언' (곡: 열사가 전사에게)

 


△ 연대의 메시지 - 편지 낭독(우리투자증권 강은영)
 
(음성 안내) ▷ http://chmanho.ivyro.net/MidiFile/편지 낭독(우리투자증권 강은영).mp3



* 출처 : 민중의소리 베타블로그(미디어몹 연동), 다음블로그, 진보넷

 

삼성SDI 하청업체 해고자 24명, 사 측과 '고용 보장' 합의  2008-04-01 오전 9:17:45


삼성을 상대로 '원직복직'을 주장해 온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24명이 1년 여의 싸움 끝에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삼성SDI 부산공장에서 일하다 각각 지난해 3월과 지난 2월에 업체가 폐업하면서 길거리로 쫓겨난 삼성SDI 협력업체 하이비트와 그린전자 노동자들이 사 측과의 합의를 통해 고용을 보장받은 것이다.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삼성 협력업체에 들어간 이 젊은 여성 노동자들이 삼성을 상대로 이례적으로 큰 승리를 이뤄냈다.
  
  폐업한 업체 대신 1차 협력업체 신규채용…"고용보장 가능한 업체로 약속"
  
  금속노조 울산지부 여호수 미조직비정규사업부장은 1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3월 28일, 삼성SDI 1차 협력업체에 신규채용하되 고용을 보장하고 원직복직 투쟁 기간 중에 발생한 모든 민·형사상 고소·고발과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회사 쪽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17명의 하이비트 해고자와 7명의 그린전자 해고자가 합의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이들이 일하던 업체가 이미 폐업한 뒤라 다른 업체로의 고용을 회사 쪽이 알선하는 방식으로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여호수 부장은 "고용안정이 가능한 협력업체에 신규채용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록 정규직이 아니라 협력업체 소속으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사 측이 '고용 보장'을 약속한 만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하이비트 노동자들은 지난해 3월 회사가 폐업한 뒤 1년, 그린전자 노동자들은 지난 2월 회사가 폐업한지 두 달만에 이뤄낸 것이다. 구체적인 복직 일정 등은 따로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관련 기사 : "100억짜리 그림 사면서 월 130만원 노동자는 자르고…")
  
▲삼성SDI 부산공장에서 일하다 각각 지난해 3월과 지난 2월에 업체가 폐업하면서 길거리로 쫓겨난 삼성SDI 협력업체 하이비트와 그린전자 노동자들이 사 측과의 합의를 통해 고용을 보장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삼성본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하이비트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모습.ⓒ프레시안

  "삼성 직간접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합의"…역시 '칼자루'는 원청이 쥐고 있다
  
  1년 여의 투쟁 기간 하이비트 해고자들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삼성그룹에 노동조합은 없지만,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개별 조합원으로 가입한 이들은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함께 농성도 하고, 먼 서울까지 상경 투쟁도 여러 차례 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 이후에는 삼성본관과 특검 사무실에서 1인 시위도 했다.
  
  사내하청 비정규직이 '업체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경우 원래 일터로의 복직은 요원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노사관계에서의 법적 책임자인 '사용자'의 실체가 사라져버린 탓이다. 오랜 법정 싸움 끝에 대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더라도 복직시켜줄 회사가 없으니 무용지물인 경우도 생겨난다. 물론 원청이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부인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하이비트와 그린전자 여성 비정규직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이들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의 시간 만에 일터로 돌아가게 된 데는 무엇보다 "원청인 삼성SDI의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달리 말하면, 원청인 삼성SDI의 결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합의라는 얘기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각 계열사에는 본사의 구조조정본부(구조본)에서 파견된 임원급 직원이 모두 있다"며 "그 선에서 승인이 나서 가능한 일 아니었겠냐"고 말했다. (☞관련 기사 : 하이비트 해고자 최세진 씨 "삼성? 무서운 곳이죠")
  
  때문에 역설적으로 이번 합의는 간접고용 노동자와 원청 사이에 발생하는 노사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는 원청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 됐다. KTX승무원, 이랜드, 코스콤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이 모두 장기화되며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삼성SDI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복직 아닌 복직'이 다른 사업장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정민/기자
 


△ 2008년 3월 28일 오후 16시 기륭앞 집중연대집회 모습
민주노총 산하 기륭전자분회는 3월 29일
기륭전자 주주총회에 참가해
'구조조정 중단, 공장부지 매각추진 중단, 해고조합원 직접고용-정규직화 허용' 등의 요구를
촉구하고자, 28일 오후 4시를 기해 기륭 앞 1박2일 집중노숙투쟁을 전개했다.

 


△ 민주노총 서울지부남부지역지회 기륭전자분회 콘테이너 농성장.

 


△ 기륭전자 사내 모습 - 사내에 전경차가 진입해 있었다.

 


△ 투쟁사 - 기륭전자분회 김소연 분회장
"현 기륭자본은 <생산직 노동자 전원 계약 해지, 사무직 노동자 명예퇴직 신청, 공장부지 매각 추진>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는 불법파견으로 수백 명의 노동자를 착취하고 해고하면서,
지분매각과 주식놀음으로 200억 흑자회사를 532억 적자회사로 만들어 놓고,
이제 땅값이나 챙기고 튀려는 투기자본임을 여실히 보여 주는것입니다..."

 


△ 연대 투쟁사 - 하겐다즈 화성노조,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사회진보연대

 


△ 공연 - 김성만 노동가수 
 


△ 이날 기륭집회에 금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민주노동당 금천지역위 위원장과
금천지역위 당원들이 참석했다.



 

 


△ 2008년 3월 28일 18시 30분 기륭앞 투쟁문화제

 


 


 

△ 이날 기륭앞 투쟁문화제에 '투혼' 유니폼을 입은 '해방이화 몸짓패'가 출연해
바위처럼, 처음처럼 등의 몸짓율동을 선사했다.

 


△ 투쟁사 - 기륭전자분회 김행란 조합원

 


△ 연대사 - 이랜드 일반노조

 


△ 연대사 - 학습지노조

 


△ 기륭전자분회의 지인들

 



△ 댄스 공연 - '김기용' 노동 비보이 댄스

 


△ 공연 - 김성만 노동가수 

 


△ 구호 - "기륭전자는 노사문제 해결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라!"



 

 


세종문화회관 앞 포스터들 - 3.8 세계 여성의 날 서울지역 여성노동자 한마당에서

 


△ 여성 노동자들의 권리 요구안이 담긴 피켓들

 


△ 학생단체의 율동 공연

 


△ 몸짓공연 - 고려대학교 몸짓패

 


△ (세종문화회관 앞)3.8세계여성의날 서울지역 여성노동자 한마당 대회사 및 투쟁사들

 

▽ 상징 의식





△ 구호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앞 서울지역 여성노동자 한마당 폐회


 

△ 3.8세계여성의날 오후 서울 시청 앞에 '광주시청 비정규직 철폐프로잭트' 포퍼먼스가 펼쳤다.
 


△ 3.8세계여성의날 서울 시청 앞 한켠에 각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선전전을 진행했다.

 


△ 이날 오후에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 '3.8 세계.여성의 날 결의대회'가 열렸다.


 


△ 여성 성평등 모범조직상 시상

 


△ 여성 노동자 '노가바' 공연

 


△ 여성 노동자들의 함성들

 





△ 공연 - 아카펠라

 


△ (좌)민주노총 위원장 대회사 및  (우) 3.8 세계여성의 날 100년 여성노동자 선언문' 낭독

 


민주노총은 3.8 세계 여성의 날 100년을 맞아 그 의미를 기념하고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통해 ▲비정규직 차별철폐, 간접고용 외주화 반대 ▲보육료 자율화 반대, 보육공공성 강화 ▲노동, 복지, 문화, 환경 모든 분야에 성평등 정책 강화 ▲남북 여성 힘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여성노동자를 국회로, 4.9 총선투쟁 승리 등을 요구하고 결의했다. 

 


△ 이랜드.뉴코아, 코스콤 등 현장 단위 율동패들

 


△ 상징 의식


 


세계여성의 날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서울 시청과 청계천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벌였다.

 



 



 



 



 


△ 퍼레이드에 함께한 한국노총 참가자들.

 



 


청계천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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