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나 무슨 공사를할때 전동공구를 자주사용하는데요, 이것을 잘사서 사용해야겠네요.

큰구멍을 뚤을때 집에 아래사진처럼 대형함마드릴이 있는데도 무거워서 잘사용않고,

빨간색의 작은 전기드릴로 뚤다 결국은 모터가 터지고.. 이런식으로 몇개나 말아먹었네요.

아쉬운데로 쓴셈치고 대형함마드릴로 큰드릴작업을하니, 왜 진직 이걸을 사용않했을까 깨닳음이.. 

아쉬운게아니라 원래 큰철판이나 큰타공 및 콘크리트드릴작업도 이 대형함마드릴이 재격이네요.

핸드형전기드릴과 비교가않되게 마치 도루방을 사용하듯 대형드릴작업이 쉽게됐습니다.

앞으로 핸드형전기드릴은 얇은강판 작은구멍을낼때나 나사작업 등에만 사용하고,
무리하게는 사용말아야겠네요.

 

 

 

 

 

아래는 귀촌후 집수리 모습입니다.

지붕위에서 본 고향집 모습으로, 오른쪽 슬라브창고 지붕개량하기전에 우선

왼쪽본가의 기와밑의 대형빗물받이강판이 조금씩녹슬어 이것부터 교체작업하였습니다.

파란색표시부분은 빗물받이강판 주문시 참고 셈플용으로 그라인더로 단락한 모습입니다.

 

 

신가의 부국판넬에 들러 일부 잘라낸 낡은 빗물받이강판 조각을 보여주며,
과거의 빗물받이는 이렇고, 새로할것은 아래 도면처럼 해달라 부탁하였습니다.

 

 

대형빗물받이강판이 마치 대형처마강판을 방불케할정도로 사이즈가 어마합니다.

세로사이즈가 50CM이상나오고 장당 3M(짧은건 1.5M)정도입니다.

(0.6T 3M 2장, 0.6T 1.5M 1장,  0.4T 3M 4장하여 ; 총16만원)

 

빗물받이를 따로 주문시 항상 챙겨놔야할것이 기존 빗물받이걸쇠(받침쇠)입니다.

저희집처럼 기존에 대형으로 주문제작했을경우 새로할때도 단한개라도 버리지않고,

걸쇠를 챙겨놔서 아래처럼 녹빼고 광내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 아래는 귀촌전 방치되있던 본가 모습입니다.

 

 

 

∇ 귀촌후 조금씩 수리하여 최근 빗물받이까지 교체한 모습입니다.

 

위 앞전 고양이가 있는 사진을 보면 각건물마다
빗물받이가 따로따로 2개씩 엊물려있는듯마는듯한 상태입니다.

이것을 앞으로는 아래처럼 기와집 본체 대형빗물받이가 우측 창고 빗물까지 카바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강판이 육중한 0.6T라서 걸쇠를 여러개 고박한다하더라도 하중력엔 택도없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따로 지지대를 만들어 보강해야합니다.

 

 ∇ 아래처럼 구비한 대형앵글을 이용해, 대형선반식으로 짜서

 빗물받이와 바로닿아 고정되게끔 작업할 예정입니다.. (END)

단기간 물리적으로 남북합치는 흡수통일은 망상이다, 장차 연방제만 가능할 것.

한반도(코리아) 통일하면 독일처럼 체제가 합치어 비자 없이 자유로이 왕래하고 교역.교류하는 것을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이것은 수십년쯤에나 가능한 것으로, 당장 몇년에는 전혀 실현 불가능한 망상입니다.
한편 몇년이후로도 가능한 통일안이 있는데, 오래전 진보정치인 권영길이 제시한 고려연방제입니다.
고려연방제란 상호 체제를 인정한 상태로 조건부비자를 통해(부작용이 없으면 비자조건 완화) 남북을 왕래하며 교역.교류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 여기서 왜 남북이 체제를 허무는 완전한 통일이 단기간 몇년이후로는 불가능할까요?
이는 남북 모두 싯지못할 실수와 앙금이 있어서이죠.
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하는등 경제적으로 어렵게 된 이유가 한.미 공조로 추진된 경제제재인데, 이것은 북한 기득권뿐이나라 인민대중까지 원망이 높다 못해(수만은 아사자 대부분이 인민임) 미국에 원한이 된 지경입니다.
남한의 기득.수구권이 친미를 통해 북한을 경제제재를 하고 무역 봉쇄정책을 펴 압박하는 외교를 꾀했는데, 이것은 한반도 장래를 생각할때 잘못된 행위입니다.

한편 북한은 남파간첩사건 및 연평해전 등 국지적 도발을 일삼았기에 대한민국 서민에게도 북한이 좀 불편한 존재이긴 사실이죠.
(다만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인혁당사건, 천안함사건, 국정원의 왕모 사업가.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최근 비무장지대(dmz)지뢰폭발사건 등은 한.미가 원인을 제공했거나 조작극)
연평해전의 경우 대한민국 월드컵축제 당시 진보계의 노무현 참여정부시절때 일어난 사태라 더욱 충격이 큰 것으로, 진보정부 상태에서도 북한이 도발을 했으니, 북한을 흡수해 통일한다는것 자체가 얼마나 망상인지 알수있습니다.
지금처럼 수구정권이라면 더더욱 택도없거나 추진된다해도 이념점쟁이 심화돼 국론분열이 더욱 격화되고, 사회양극화로 폭동.소요사태도 발생돼 거의 도루묵 통일이 예상됩니다.
즉 남한의 가진자들이 무엇을 나누는 사회환원정신이 모잘라 북한인민을 저임금에 일을 부려먹겠고, 상대적으로 극빈층인 북한인민들이 반발심으로 부자들 사업체를 약탈.방화, 이에 기득권과 수구보수가 합작해 관재대모를 하게되고, 이에질세라 쇠파이프 등을 동원해 보수를 아작 내는등, 여지껏 보지 못한 환상의 시추레이션이 펼쳐지겠죠.
이렇듯 설령 가능하더라도 후폭풍이 큰것으로 현제 남남갈등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소요사태가 발생되 도루묵 통일인 것입니다.
다만 다음 정권이 민주인사인 정부로 바뀌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만, 민주참여정부시절에도 격한 연평도발이 발생했으니, 평화의 남북화합일지라도 단기간의 흡수통일은 이 또한 망상입니다.

최근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사건이후 한반도 주변정세가 급변하는등 아이러니가 생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방부에선 북한군이 DMZ에 침입하여 지뢰를 매설해 벌여진 사건이라 단정하고,
휴전선에 대형 확성기를 설치해 북한당국을 비방하고 대내외적인 공세를 펴며 압박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비열한 모략극과 공세를 중단하라며 이런 식으로 물리력을 동원해 북진까지하려든다면 무자비한 응징만이 있을것이라며, 마치 쐬기라도박듯이 준전시 비상사태를 발동하고 휴전선 인근.후방에 단.장거리포를 대거포진하고 핵잠까지 포함한 50여척 잠수함도 포진, 비상대기를 하는등, 이로 인해 한반도 전시위험 사태를 방불케 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북한군의 비상.군사행동을 앞두고, 중국군을 북한 접경지역에 탱크-장갑차를 집결하고,
외교당국자 5명을 극비로 한국靑 방문해 물밑 접촉하는등, 한반도 정세에 관여했습니다.
이미 중국군은 작년 10월 동북 3성에서 한반도 유사시 투입하는 기동주력 부대를 동원해 북한의 급변에 대비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당시 '연합행동-2014E'라는 작전명을 붙인 훈련은 선양(瀋陽) 군구 주관으로 제39집단군과 공군을 주력으로 각종 군종과 병종 부대 2만명이 참가했으며,
앞서 39집단군은 2013년 12월 백두산 인근에서 동계훈련을 했고, 작년 4월에는 실전 능력과 신속배치 기동력을 강화하려는 훈련도 했습니다.
(참고글 ; http://cafe.daum.net/sisa-1/mvOx/746 ,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0823172208694)

 

이렇듯 전쟁으로 북을 얻을 수 있다 생각한다면 천하바보입니다. 급변사태로 한반도에 전쟁이 나고, 북이 전쟁에 승산이 없고 불리하다 싶으면 공산당은 조선을(북한땅) 중국에 받치겠다는 각오까지 하고 중국개입을 긴급히 요청할 것이며, 중국은 이미 준비한대로 남한 역공과 전후 수습에 전격 나설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북한은 중국의 막대한 무상원조 외 많은 차관이 있습니다.(중국의 대북무상원조만 보더라도 대한민국 대북원조는 애들 껌값에 불과하다 합니다.)
경제특구만하더라도 중국사업체에 많은 부동산.땅(자원이 매설돼있는 막대한 토지도) 자체를 내주어 돈과 맞바꾼지 오래인 실정입니다.
하여 유사시 중국은 북한에 투자한 경제 및 차관회수 명분으로 재산권 행사 차 반드시 진군을 합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한편으론 외교당국자 5명을 극비로 한국靑 방문해 물밑 접촉을 하고, 2015년 8월 30일 미 백악관 라이스보좌관과 북한문제를 논의하며, 미국이 확전을 피하기 위해 북한을 중국과 분할 통치하는 방안에 응대한 것은 흥미로운 일이며, 중국의 복잡 다난한 속내를 엿볼수있습니다.
(참고글 ; 푸틴.. "미국이 시베리아를 빼앗으려 해"  http://cafe.daum.net/revelation1/ImMq/4114
미국의 한반도 플렌 http://cafe.daum.net/revelation1/ImMq/4115 )
작년에 한중 정상회담서 “북한 동북4성 편입 생각있나” 朴대통령 질문에 中시진핑 부인 “南주도 통일 지지” 했습니다만, 이러한 환담을 이제 중국이 지킬 필요가 없음은, 朴대통령 스스로 이질적인 대내외 행보로 파톤이 났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의 오래간만의 열병식에 대한민국 박대통령이 중국의 초대에 응하고 박통이 중수석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예기했습니다.
그러다 이후 한미외교 행보에서는 유사시 전쟁도 구사할수있는 흡수통일을 예기하고 다닙니다.
즉 보수층을 위시하며 전쟁도 불사하는 흡수통일 구상하다 중국에 평화를 예기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빈말임은 그 이후 다시 보수적 흡수통일 구상인 것입니다.
그럼 그렇지 하며 주변 열강은 한반도에 어떤 부담감을 갖을 필요 없이 그들의 이로운대로 판도를 판단할 수도 있게 됐으니,
장차 제3차대전 아마겟돈의 서막이 IS에 의하여뿐아니라 미국의 야욕 혹은 한반도 급변사태로 일어날수도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전쟁시 설령 대한민국이 유엔연합군의 도움으로 어찌어찌해서 전쟁승리를 한다해도 돌아오는 것은 6.25때보다 더 처절한 공멸같은 폐허 속의 헛된 승리이며, 그로 인해 이익을 보는 것은 미.중.일.러 등 주변 강국으로서 이들에게 전쟁패해복구에 막대한 차관과 지원품을 받아야할것이며 남는 것은 빚더미입니다.
북한정권에 핵포기만 시킬수있다면 북한체제를 붕괴시킬수있다는 생각이 한국 지성인에게도 있습니다만, 이 또한 모를 가변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핵포기를 하되 태국과 버마처럼 경제는 개방하되 군사독재 장기집권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하게되면 한국 또한 신유신독재가 도사리는 마당에 한.미는 북한에 더이상 외교간섭을 할수없게되며,
중국도 미국에게 한반도 정세에 더이상 신경을 끄라고 종용할것입니다.

 

현제 미국은 암암리에 동북아경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베리아와 만주를 러시아로 분리독립 시키려고 계획 중이며, 중국의 개입을 무마하기 위해 북한땅을 중국에 내주는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만 속내는 따로 있습니다.
그리한 후 중국에 편입된 북한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자치구(조선인이라 불리는 북한인민) + 간도(조선족과 중국에 이미 넘어온 조선인) 독립운동을 자극하고 그와 연대하여 소수민족 독립운동을 지원해 중국을 흔들겠다는 속셈입니다.
중국이 북한에 긴밀한 외교 외에 다변화적 외교를 하고 있음은 조선인은 신장.위구르족보다 더 골치 아픈 소수민족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0년전 유엔이 북한에 안보리 경제제재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비공식으로 북한과 교역을 대폭 확대하며 무상원조까지 해주었고, 북한에 나진선봉 등 경제특구를 세워 주었지만, 중국기업인이 노무(급료)를 밀리면 장비를 압류하기도 한다 합니다.
그리고 중국 첩보원이 발각되면 가차없이 처단하며, 최근 친중 고위간부 장성택 숙청으로 북중관계가 약간 서먹해지기도 했습니다.
조선인 성격만 봐도 다소 호전적이니 대한민국 민족주의자의 간도회복 염원은 현제 구상만 있을뿐 실천.실현성은 부족하여 공염불에 불과하겠지만,
조선인이(북한) 한다면 기회를 엿봐 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중국사람의 뇌리에 존재하기도한다합니다.

 

마무리하며, 서두의 남북통일 논단에서, 통일은 단계적으로 하여,
우선 상호 체제를 인정한 상태로 조건부 왕래하며 교역.교류하는 '연방제' 통일을 구상해야할것이며,
이것이라도 실현 가능하다면 한민족의 큰 과업 달성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시사평론 - 정론직필을 찾아서
글쓴이 : 채널만호 원글보기
메모 :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50122221110354

 

JTBC | 손석희 | 입력 2015.01.22 22:11

 


[앵커]
오늘(22일) 뉴스룸 2부. 또 한 분의 반가운 손님을 만나보겠습니다.
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세계적인 작가죠. 바로 '알랭 드 보통'입니다.
한국에서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엔 <뉴스의 시대>라는 책을 발표해 현대사회 속, 뉴스의 힘과 역할에 대해 주목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라는 지식 컨퍼런스에 참석차 내한해, 수천 명의 관중들과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 좌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이 한국에 체류한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감사합니다.]

[앵커]
알랭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물론이죠. (저를 석희라 부르셔도 됩니다.) 알겠습니다.]

[앵커]
한국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한국은 4번째 방문하는 건데, 늘 흥미롭고 많은 것을 배워요.]

[앵커]
좋네요. 이렇게 스튜디오에 모시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선생이 쓴 일종의 뉴스 지침서인 '뉴스의 시대'를 읽었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제가 매일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는 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아무튼, 이 책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알랭 드 보통이 뉴스에 대해 책을 썼다고? 그가 저널리즘에 관심이 있었나?'였습니다. 그래서 첫 질문을 이렇게 드리고 싶네요. 왜 뉴스에 대해 책을 쓰게 되었나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당신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이곳 또한 가장 영향력 있는 곳 중에 하나죠. 영향력은 정치에도 있고, 물론 군대나 산업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넓은 범위에서 보면, 오늘날 영향력은 언론에게 있습니다. 저는 작가를 하면서 책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책에는 어떤 비밀이나 특별한 게 담겨있다고 생각했죠. 사람들이 책을 존중한다는 것도 물론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사람들이 진짜로 영향을 받는 것은 뉴스예요. 뉴스야말로 사람들이 매일 아침 휴대전화로 제일 먼저 확인하고 잠들기 전까지 보는 것이죠. 뉴스는 국민 의식을 만들어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뉴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 머릿속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좀 더 알고 싶었어요.]

[앵커]
저도 공감합니다. 책에 보면 "편향은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하려 노력하고, 개념이나 사건을 판단하는 가치의 척도를 제시한다"라고 쓰여 있던데요. 무슨 뜻인지 조금 더 설명해줄 수 있나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오늘날 많은 언론사들은 시청자나 독자에게 '거래할 게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당신에게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는 알려주지 않을 거야, 다만 사실만 전달할게'라고 하죠. '우리는 정보를 제공할 뿐이니, 똑똑한 당신이 알아서 그게 어떤 뜻인지 생각하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편향되지 않았다'고 말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편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선전(프로파간다)'이나 우파, 좌파, 정부, 반정부 같은 걸 떠올리면서 '아니, 그냥 뉴스만 줘. 다른 건 아무것도 말하지 마'라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가 굉장히 강력하고 다양한 편향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JTBC 같은 좋은 언론사가 시청자들에게 지나치게 영향을 줄 것을 걱정해서 어떤 사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고 해보죠. 제가 속한 사회에서도 BBC 등 소위 좋은 언론사들이 '아냐, 아냐, 우리는 아무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아'라고 하는 것을 볼 때가 있는데요. 저는 좋은 언론사들이 영향력을 우려하면서 입을 다물고 있는 탓에 도리어 좋은 생각들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제 책에서 사람들이 '편향'이라는 단어를 좀 더 대담하게 생각하도록 만들려 했어요. 당연히 '나쁜 편향'도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을 멀리해야 하죠. '나쁜 편향'보다는 차라리 '편향이 없는 게' 낫습니다. 그러나 '편향이 없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것은 '좋은 편향'이에요. 편향은 한국인이나 영국인들이 우리 사회가 어떠해야 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등을 생각하게 합니다.]

[앵커]
좋은 편향과 나쁜 편향… 모두 한국에서는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관점에서 본다면, 완벽하게 공정한 뉴스는 존재할 수 없다는 건가요? 특히 정치적인 면에서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네. 편향을 갖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요. 이슬람 테러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사람들에게 대놓고 어떤 '선전(프로파간다)'을 하지 않더라도, 당신이 쓰는 말과 이미지, 이야기의 구조가 어느 순간 특정한 반응으로 사람들을 이끌게 될 겁니다. 저는 '우리는 단지 사실만을 보여줄 뿐이야'라고 말하는 것보단 오히려 '우리는 당신이 이런 쪽으로, 아니면 저런 쪽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괜히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지 말고요. 저는 언론사들이 '모든 편향은 나쁘다. 폭스뉴스나 영국의 데일리메일같이 될 거다'라는 끔찍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편향에 대한 얘기는 그만하죠. 매우 어려운 주제니까요. 당신은 책에서 또 "언론이 칭찬받아야 하는 부분은, 사실을 모으는 단순한 능력이 아니라 지적 편향을 통해 사실의 타당성을 가려내는 기술이다"라고 했어요. 다시 편향을 얘기하고 있긴 하네요. 근데 이 문장은 조금 위험하게 들릴 수 있지 않나요? 왜냐면 언론이 좌·우 모두로부터 두들겨 맞는 동네북이 될 수도 있는 건데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물론 언론이 어떤 의미나 가치의 옳고 그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사실을 던져주고 결정하라고 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만 던져주는 건 마땅한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언론사들이 속보경쟁에만 매달린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 파리에, 로마에 카메라를 보내야 해' 같은 거죠. 하지만 정말 시청자들이 필요한 건 어떻게 세계가 돌아가고 있고, 시민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며,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등을 아는 거예요. 희망이나 방향성, 이상에 대한 이해 같은 거 말이죠. 저는 이런 걸 얘기해주는 것이 단순히 '우리가 파리에서 제일 빨리 중계한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얼마나 자주 텔레비전 뉴스를 보나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모든 사람들처럼 매 순간 봐요.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는 뉴스로부터 벗어날 수 없죠. 동굴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은둔자처럼요. 뉴스는 어디에나 있죠. 그리고 굉장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요. 제가 좀 걱정스럽게 보는 게 다른 사람들의 재난이나 문제를 보면서 안심을 한다는 거예요. '어떻게 세상이 이렇지? 정말 끔찍하다'고 말하는 게 사실 당신이 잠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거죠. 밤에 수천 명이 죽었다는 등의 끔찍한 뉴스를 보고도 10분 뒤에 아무렇지 않게 잠들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놀라요. 제 생각엔 이게 일종의 이상한 치료법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뉴스를 보고 '내 삶은 그렇게 나쁘지 않구나'라고 말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게 바로 제가 방금 그 질문을 드린 이유인데요.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책에서 '뉴스를 찾는 것은 불안의 축적과 관련이 있다'고 했었죠?

[알랭 드 보통/작가 : 네.]

[앵커]
그리고 당신은 책에서 또 하나 중요한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민주정치의 진정한 적은 다름 아닌 뉴스에 대한 적극적인 검열이라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진정한 적은 무작위의, 쓸모없는, 짧은 뉴스들의 홍수다. 그것은 점차 사람들이 이슈에 대한 본질을 파고들고 싶지 않게 한다"라고 했는데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미디어는 사람들이 익숙하게 여기는 것을 추구합니다. 이러한 방법이 미디어가 시청률을 올리는 방법이기도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만약 당신이 한국의 교육체계를 바꾸고 싶어 한다고 해봅시다. 언론이 사람들에게 교육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지 않는다면 바꾸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당신에겐 언론이 필요한 거죠. 언론이 문제점들을 꺼내놓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언론이 계속해서 주제를 바꾼다는 거예요. 하루는 교육이었다가 다음날은 바다였다가… (할리우드 여배우) 킴 카다시안의 행적이었다가, 그 다음날은 제니퍼 애니스톤의 임신 소식이었다가… 그럼 결국 사람들은 어제 뉴스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거든요. 추진력이 없는 셈이죠. 냉소적으로 본다면 이게 우리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게 막는 어떤 음모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면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가졌었는지를 잊어버리게 되니까요. 손실이었는지, 병원이었는지, 이번 주는 통화 공급량이었고, 내일은 또 뭔가 다른 것에 신경을 쓰게 되는 거죠. 집중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는 정치인들에게도 집중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앵커]
글만 잘 쓰시는 줄 알았는데, 말씀도 잘하시는군요. 책에는 TV 시청률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던데요. 좀 전에 시청률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그러나 시장 안에 있는 미디어는 시청률에 영향을 많이 받곤 합니다. JTBC를 포함해서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제가 주장하는 것은 정말 최고의 언론인이 할 일은 그저 뉴스나 전하면서 모두를 잠들도록 하는 게 아니라, 중요한 것을 재미있게 만들고 또 재밌는 건 뭐든지 중요한 것으로 만드는 일이란 거예요. 우리는 어떤 것에서라도 흥미를 느낄 수 있잖아요. 물론 '심각한 소식만 다루면 시청률이 떨어질 거야'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언론인의 역할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가능한 한 재미있게 만드는 겁니다. 물론 어려운 일입니다. 예술가와 같은 일이지요. 지구 온난화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저도 언론사에 친구가 있는데, 이렇게 얘기합니다. "만약 지구 온난화에 대한 얘기만 잔뜩 늘어놓으면 전부 잠이나 잘 거다. 그래서 유명인사의 극적인 요소들이 필요한 거다. 유명인사가 나오면 모두가 볼 테지만, 지구 온난화가 나오면 아무도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저는 북극의 빙산이 녹는 것을 어떻게 하면 톱스타의 각선미만큼이나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지를 언론사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언론인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의 본질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네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물론이죠.]

[앵커]
당신은 햄릿과 보바리 부인을 예로 들면서 뉴스가 자칫 인간의 한쪽 측면만 부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햄릿은 '살인자'고 보바리 부인은 '아동학대자'로 볼 수가 있죠. 반면 문학에서는 사람들이 그들을 '비극적' 인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뉴스는 문학이 아니지 않습니까?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제가 뉴스에서 종종 서글픈 부분이 뭐냐면, 즉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나눈다는 거예요. '이 사람은 정말 착하고, 저 사람은 정말 나빠'라고요. 다른 사람은 없죠. 최근 '땅콩 회항' 사건, 마카다미아 사건을 예로 들어 보죠. 제가 읽은 서양 언론의 모든 기사들은 그녀를 우스꽝스러운 바보로 만들었어요. 전부 다요. 저는 기사들을 읽고 그 여자를 '비극적' 인물이라 생각했죠.]

[앵커]
그랬어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그녀는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할 것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수치스럽게 보내며, 감옥에 가겠죠. 그녀 인생의 재앙인거죠. 물론 그녀가 많은 부분에서 끔찍한 인물이었던 건 맞아요.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잖아요. 문학을 하는 작가로서 보자면 선악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그녀의 또 다른 측면이 빠져있는 게 안타까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질문을 좀 드리죠. 프랑스 언론 '샤를리 에브도'가 추구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전 세계적인 이슈인데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당연하죠. 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당연히 목소리를 높여야 하고, 그 누구도 언론인에게 총을 겨누어서는 안 된다' 같은 거죠. 그러니 말할 필요도 없죠. 자유로울 수는 있지만 다른 종교에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무례하게 굴고 싶으면, 그럴 수 있죠. 괜찮아요. 하지만, 저는 표현의 자유만으로 좋은 언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좋은 언론은 자유로울 뿐 아니라 지혜롭습니다. 자유는 항상 좋은 것이고, 늘 보호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자유는 우리가 이루려는 좋은 뉴스와 좋은 언론사를 만드는 단 한 가지 요소에 불과해요. 자유는 반드시 제가 지혜라고 부르는 또 다른 특성과 함께 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많은 사람들이 '나는 샤를리다'라고 외치고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 편입니까. 후자의 편인가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저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게 총을 쏘지 않는 사회의 편입니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총격을 가하는 것은 야만적인 일이에요. 계몽이나 현대 사상이 모두 그런 걸 막는 것이었죠. 제가 샤를리 에브도를 훌륭한 일을 하는 신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요? 아뇨.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총을 쏜 사람들을 보호할 건가 하는 점인데, 전 당연히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총이든 왕이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용인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매우 힘든 일입니다. 지구상에 몇몇 소수의 나라들만 이룬 업적이에요. 제가 최근 터키에 갔었는데, 많은 언론인들이 감옥에 갇히고 있어요. 자유의 시대가 지나고 갑자기 대통령이 '언론인들은 필요 없다'라는 결정을 내리자 다시 언론인들을 잡아넣게 된 겁니다. 그런 일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을 때 사회는 쇠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언론인들에게 표현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차기작은 뭘 다룰 예정입니까? 또 뉴스를 다룰 건가요?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아뇨. 사랑을 들여다보고 싶어요. 제가 초창기에 관심을 가졌던 주제이기도 한데요. 그때 전 젊은이의 관점에서 주로 사랑을 바라봤는데, 이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랑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보고 싶어요. 수십년간 어떻게 되는지 말이죠. 사실 이것은 굉장히 인기가 없는 주제예요. 왜냐하면 모든 영화나 노래들이 처음 5분 동안의 사랑에 관한 것이잖아요. 누군가를 만난 바로 그 순간, 물론 짜릿하죠. 그러나 곧 침묵만이 흐르죠. 아마 사랑의 지속성에 대해 생각해본다는 것이 고통스러워서일지도 모르겠어요. 제 다음 책은 이런 내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알랭 드 보통/작가·철학자 : 네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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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ve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418

 

[에브리뉴스=윤진석 기자]현재 구속 수감돼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갑질 경영인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조현아 사건은 국내 여론을 반재벌 정서로 돌리는 결정적 계기를 줬다. 반재벌 정서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정재계를 둘러싼 최태현 SK그룹 회장의 가석방 움직임에도 제동을 거는 데 기여했다. 그만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사회적 여론은 싸늘한 시선이 지배적이다.  
 

   
▲ ⓒ뉴시스

반면, 알랭드 보통은 새로운 문제인식을 던졌다. 이날 손석희 앵커 진행의 JTBC<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조현아)그녀가 많은 부분에서 끔찍하지만 선악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다"며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한 것. 
 
알랭드 보통은 '조현아 땅콩 회항'의 원인이 된 마카다미아(견과류)사건의 예를 들며 "제가 읽은 서양 언론의 모든 기사들은 그녀를 우스꽝스러운 바보로 만들었다"며 "저는 그 기사들을 잃고 그 여자(조현아)를 비극적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 "조현아는 다시 일을 하지 못할 것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수치스럽게 보내며 감옥에 갈 것"이라며 "(땅콩회항 사건은)그녀 인생의 재앙"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문학을 하는 작가로서 선악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조현아의 또 다른 측면이 빠져있는 게 안타까웠다"라고 덧붙였다.
 
알랭드 보통은 "또 다른 측면"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그의 시각은 '반 조현아 정서' 일각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방송이 나간 뒤 트위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분분한 의견으로 달궈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알랭드 보통의 조현아를 보고 느낀 건 언론을 통해 쉽게 인간의 선악이란 이분법으로 나눠진다는 점이었다. 사람은 복잡해서, 착함과 악함, 위선과 위악을 동시에 지닐 수 있다. 나 또한 단면들만으로 쉽게 생각하진 않았는지 돌아본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 ⓒ뉴시스

이와 달리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조현아가 비극적 인물이라는 알랭드 보통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금수저 물고 태어난 탓에 세상에서 무서울 것 없이 자랐고, 갑질이 당연하며, 따라서 인간에 대한 예의를 배울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는 반어적 비판으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해 냉소를 던졌다.
 
한편으로는 알랭드 보통이 간과한 지점을 꼬집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앞서 알랭드 보통은 조 전 부사장이 다시는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에 의문을 던지며 "그가 우리나라를 모른다"는는 지적이 잇따른 것.
 
한 누리꾼은 "당신은 한국 재벌의 도덕 수준을 몰라. 그리고 재벌을 대하는 방식도 몰라"라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행태의 심각성을 돌려 야유했다. 개중에는 "그가 우리나라를 모르는 게 아니다. 우리가 얼마나 비정상적이고 그가 상식적인 사회에서 살았나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자조적 씁쓸함도 흘러나왔다.
 
학습효과란 게 있다. 이제껏 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조 전 부사장 또한 구속 되든 아니든 머지 않아 복귀해 오너가 일원의 지위로 한 자리를 꿰찰 것이고, '땅콩 공주'라는 당장의 주홍글씨 역시 뻔뻔학 지워나갈 것임을. 그동안 우리 국민은 여러 정재계 사례를 통해 일찌감치 가늠하고 있는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원태 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과거 할머니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질타를 한몸에 받았지만 경영수업을 지속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통해서도 학습효과는 엿볼 수 있다. 김 회장은 폭력조직을 동원한 술집점원 쇠파이프 폭행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지만 현재는 공식 직책 없이 그룹 경영 복귀에 한창이다. 
 
그러니 알랭드 보통의 다변적 잣대의 필요성에 공감은 하면서도 조 전 부사장의 앞날에 대해서 만큼은 남의 나라 얘기로만 들리는 것이다. 문학적 조현아는 비운의 인물일 수 있으나 재벌가의 부조리한 갑질, 꼼수가 만연한 현실에서는 일반 국민이 비운의 몫을 감당할 수밖에 없는 노릇. 
 
한편, 알랭드 보통은 지난주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라는 지식컨퍼런스 참석차 내한했다. JTBC인터뷰는 알랭드 보통이 한국에 머물 당시 사전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출처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글쓴이 : 채널만호 원글보기
메모 :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증거를 담은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범죄일람표'가 6월 26일 일부 공개됐습니다.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다음 아고라와  오늘의 유머,네이버,네이트판,일간베스트(일베),디시인사이드,뽐뿌,보배드림,82쿡 등에 올린 글을 검찰이 찾아내 정리한 이 증거자료는 A4용지 2120페이지 분량으로 어마어마합니다.

국정원이 인터넷 여러 사이트에 올린 글은 대부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홍보하는 글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폄하하거나 야권 정치인을 비난하는 글들이었습니다.

검찰이 밝힌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범죄일람표'에는 각종 사이트에 올린 글이 다 있지만, 다음 아고라의 경우는 2012년 7월 이후 글이 모두 삭제되어 진짜 중요한 대선 당시의 조직적인 불법 행동은 시간이 걸려야 더 밝혀질 듯합니다.

여기에 SNS 관련 계정 글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국정원이 얼마나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국내 정치를 조작했는지, 그 규모를 짐작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국정원, SNS계정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운영하다'


'아이엠피터'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범죄일람표'를 조사하면서 예전에 아이엠피터 블로그를 공격하던 사람들이 주로 인용하던 블로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 범죄 일람표에 나오는 블로그는 닉네임 '삐노끼오'가 http://blog.daum.net/leeseh311 운영하던 블로그 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 때문인지, 그동안 올려졌던 블로그의 모든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서 국정원 범죄 일람표와 대조는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엠피터를 공격했던 사람들이 썼던 블로그 중에는 다음 블로그가 아닌 네이버 블로그도 있었음을 기억하고,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냈습니다.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범죄 일람표에 나오는 블로그와 동일한 주소를 쓰는 네이버 블로그.


'국정원 대선 개입 범죄 일람표'에 나왔던 닉네임 '삐노끼오'의 아이디는 이었습니다. 이와 똑같은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서 범죄일람표에 나왔던 글과 대조해보니 글이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이것은 국정원 운영 의심 블로그가 다음뿐만 아니라 네이버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아주 중요한 증거였습니다.

' 조직적인 국정원 의심 블로그 운영방법'

단순히 같은 글이 포스팅되어 있고, 아이디가 같다고 국정원 의심 계정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이 블로그의 운영자가 국정원 직원이거나 심리전단 소속 정보원이 아닌가 의심되는 증거가 계속 발견됐습니다.

국정원 여직원과 함께 제3의 댓글남으로 추가 입건됐던 이모씨가 이 블로그를 운영했던 사람이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국정원과 연계해 작업을 하다, 국정원 직원으로 채용됐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국정원 범죄 일람표에 나온 다음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는 거의 동일 시간대에 같은 글을 올렸다.


범죄일람표에 나온 다음 블로그 게시글의 제목은 '부자증세 고집하는 원시인 될라'입니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의 제목은 '부자증세 고집하는 원시인.. 심리,증세의 역설' 이었습니다. 전혀 다른 글 같지만, 제목의 뒷부분만 다를뿐 글의 내용은 거의 같았습니다.

검찰이 낸 증거 자료의 다음 블로그 작성시간 내지는 발행시간은 2012년 2월 19일 13시55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내용의 글이 네이버 블로그에 올라간 시간은 2월 19일 14시4분이었습니다. 불과 9분 차이로 제목만 약간 다르고 내용은 똑같은 글이 다음과 네이버에 거의 동시에 올라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두 개의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진짜 정치블로거가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마케팅 차원에서 블로그를 두 개씩 운영하는 기업은 있지만, 대부분의 정치블로거는 네이버와 다음,티스토리 등 하나의 사이트에만 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정치블로거 대부분은 네이버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네이버에서는 정치 얘기가 노출될 수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에는 아예 '시사'메뉴 자체가 없기 때문)

결국 정치적인 글을 쓰는 블로거가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정원이 개입한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는 매일경제 사설을 짜깁기 한 동일한 글을 올렸다.


아이엠피터가 국정원 의심 블로그로 추정하는 이유는, 정치블로거의 글치고는 대부분의 글들이 짜깁기와 표절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FTA 폐기하고, 대한민국 뭘로 먹여살릴텐가?'라는 글은 2012년 2월 10일 매일경제 신문의 사설과 거의 흡사합니다. 블로그에 올려진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으로 부상한 원동력은 개방과 무역이다 ' 부분은 매일경제 사설의 '한국이 세계 10위권으로 부상한 원동력은 개방과 무역이다.'와 일치합니다.

2012년 2월 10일자 매일경제 신문에서는 '이 악마의 맷돌을 어떻게 중단시킬지'로 되어 있고, 블로그에는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라고 바뀌어 있었습니다.

어떤 정치블로거도 앞부분 서너 줄은 자신이, 나머지는 신문 사설을 복잡하게 짜깁기해서 채우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 생각대로 쓰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무현 정부'를 '이전 정부'로 바꾸고 글을 썼던 사실은 오히려 특정 집단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글을 올리고 블로그를 운영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조선일보 블로그의 글들을 보면 거의 수분 이내로 동시에 올라온 증거가 포착됐다.


 

아이엠피터가 찾아낸 블로그가 국정원이 운영한 블로그라고 의심되는 정황은 또 있습니다. 앞서 다음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의 글이 똑같다고 했지만, 조선일보 블로그에도 똑같은 글이 올라간 블로그를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점은 네이버 블로그에 글이 올라간 시간과 조선일보 블로그에 올라간 글의 시간이 불과 몇 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점입니다. 

<김국방장관 "나꼼수 종북앱 자진삭제 지침 지치"전적으로 동의한다>라는 글은 완전히 동아일보의 기사를 복사한 글입니다. 그런데 이 글을 네이버에 2012년 2월 19일 13시24분에 올리고 조선일보 블로그에 13시25분에 올립니다. 전혀 다른 사람이 우연히 동아일보 기사를 1분 간격으로 올렸을까요?

<서울 핵안보회의,,죽자고 반대만 할 때인가?>라는 글은 2012년 2월15일 21시4분에 올렸는데, 제목만 바뀐 똑같은 글이 2012년 2월15일 21시6분에 조선일보 블로그에 올라갔습니다.


전혀 다른 사람이 텔레파시가 통해서 똑같은 기사를 짜깁기해서 거의 몇 분 차이로 동시에 올렸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조선일보 블로거가 네이버 블로그의 아주 열렬한 독자라서 글을 올리자마자 복사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고 보십니까?

'블로그를 원본글로 게시판과 SNS까지'

아이엠피터가 추측하기에 국정원은 다음블로그를 개설한 상태에서 자신들의 정치공작에 맞는 글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네이버와 조선일보 블로그 등에 똑같이 복사해서 올렸습니다. 그 후 이 글과 똑같은 글을 정치 게시판에 올렸고, SNS까지 송고했습니다.

▲네이버,조선일보와 똑같은 글이 인터넷 정치 사이트에 10분만에 올라온 증거.


조중동 기사나 정부에 우호적이거나 야당비판적인 기사만 모아 짜깁기한 글들은 마치 어떤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둔갑했고, 국정원 정치공작의 베이스가 됐습니다.

국정원 운영 블로그로 의심되는 다음,네이버,조선일보 블로그는 약속이나 한 듯이 2012년 2월 19일 이후에는 글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글을 삭제했는지, 아니면 다른 블로그로 옮겼는지, 그것까지는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더 많은 블로그들이 이렇게 운영됐으리라 추측됩니다.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던 국정원 관련글들은 정치적 이슈 때에 엄청나게 늘어났다.그러나 2012년 상반기 이후의 글들은 대부분 삭제됐다. 출처:오마이뉴스.


국정원 의심 블로그에 있던 글들이 얼마나 '다음 아고라'에 올라갔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2012년 7월 이후의 글이 모두 삭제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 서거'나 '세종시 현안', '한명숙 전 총리 판결', '천안함 사건'이 있을 때마다 국정원 글들은 대거 다음 아고라에 올라왔었습니다.

정치적 이슈 때마다 글을 올렸던 국정원이 대선 기간에 얼마나 많은 글을'다음 아고라'와 블로그 등에 올렸는지는 국정원만이 알 것입니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전혀 예상치 않은 글들이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블라인드 처리가 됩니다. 어떤 논리나 이유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엠피터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를 블로그에 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블라인드 처리가 됩니다.

여러 개의 블로그를 개설하고 상업적으로 악용하면 제재나 폐쇄조치를 당합니다. 그런데 국정원은 그들의 권력을 이용해 아무런 제재도 없이 블로그를 철저히 정치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아마, 국정원의 블로그 운영 사례는 세계 정치블로거들이 알면 뒤집어질 사건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해외에 알려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얼마나 창피하면서 부끄러운 일입니까?>



정치블로거로 국정원이 블로그까지 손을 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한숨도 못 잤습니다. 국정원이 국민이 낸 세금 1조원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협하고 우롱했다는 사실을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칼과 붓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죽이기도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도 합니다. 도망가는 것이 상책일까요? 최소한 블로그를 가지고 정치공작을 하는 행위는 '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가 끝까지 찾아내 밝혀낼 것입니다.

출처 : 안티 이젠프리
글쓴이 : 갤럭시 원글보기
메모 :

 

 

`18대 대선 부정선거` 범죄사실 일람|

http://cafe.daum.net/antimb/HXck/216784

 

 

★국정원게이트 속보★

대선개입에 안보(NLL)논쟁까지 정치에 뛰어든 국정원 상황일지

http://cafe.daum.net/yogicflying/Cia1/438115

 

 

 [긴급] 아고라의 댓글알바 목록에 국정원 아이디 삐노끼오 발견

http://cafe.daum.net/1219ef/FZqs/5580

 

 

 

 

[시정토론회]
외국인주민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2013년 1차 서울타운미팅
2013.6.21 (금) 16:40~18:10 | 서울글로벌센터

 

- 외국인주민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
 『2013년 1차 서울타운미팅

 

 

<개요>

 

○ 일    시 : 2013. 6. 21(금) 16:40 ~ 18:00
○ 장    소 :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
○참 석 자 :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100명 내외
     - 서울시장, 외국인명예부시장, 글로벌센터장, 빌리지센터장
     - 결혼이민자, 근로자, 유학생 등 관련 커뮤니티 대표 등
○주    제 :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
     -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단체의 모임 활성화 방안
     -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단체의 자립 및 역량강화 지원방안 등
○사회/진행 : 김상용(서울산업통상진흥원 팀장), 홍민지(세계선린회 사무국장)
    

 

<진행순서>

 

[15:40~16:40] 글로벌센터빌딩 개관식 참관...참석자

[16:40~18:00] 2013년 제1차 서울타운미팅

[16:40~16:50] 축하공연...이주여성합창단 등

[16:50~16:52] 행사안내...사회자

[16:52~16:54] 인사말씀...서울특별시장

[16:54~17:02] 주제발표...한 국 염(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대표)

[17:02~17:05] 커뮤니티 단체소개...영상편집방영

[17:05~17:10] 커뮤니티활동 우수사례 발표...이레샤 (톡투미 대표)

[17:10~17:50] 소통과 경청...참석자

[17:50~17:55] 마무리말씀...서울특별시장

[17:55~18:00] 기념촬영...시장/참석자(20명 단위)

[18:00] 폐 회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출처 : ★- 中國朝鮮族대모임 -★
글쓴이 : 대모임의신화 원글보기
메모 :




















































출처 : 둥글이세상
글쓴이 : 둥글이 원글보기
많은 유권자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이번 대선투표 개표의 여러 의혹들...

유권자들의 전자개표기의 부당함과 함께 폐기요구, 재검표(수검표)를 요구하는 것은 승.패를 떠나 깨끗한 공정선거와 부정개표 또는 전산오류등을 찾아내 단 한표의 부당한 용지를 찾더라도 차후에 있을 선거에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완벽하게 정리하고자 하는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이자 요구이다.
 
참고로 심상정의원의 재검표때에도 처음 발표했던 개표결과 보다 174표나 차이가 났다. 이기고 지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표라도 잘못된 집계와 결과가 나온다면 이것은 큰 문제 아닌가. 여.야를 떠나 이러한 유권자들의 요구를, 특히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며 불거진 수 많은 유권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더 이상의 토를 달지 말고 신속히 받아 들여 국민들에게 그 신뢰감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한영수 前 중앙선관위 노조위원장] "중앙선관위는 2002년 6월 지방선거 때부터 전자개표기를 조작한 부정선거를 10년 동안 해왔고 지금까지 전산조직을 조작하여 부정선거를 해왔습니다. 조작은 전자개표기의 s/w 운용프로그램, 즉 소스프로그램을 조금만 손보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합니다"
 
2008년 10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중앙선관위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참가한 세명대학 이경목 전산학과 교수(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산을 통한 조작을 직접 시연해 보이니 여야 국회의원들이 깜짝 놀랐다.

 

p.82
[이경목 증인]: 프로그램이 이렇게 간단하게 조작이 되는데 이런 전자투표기를 어떻게 우리 선거에 사용할 수 있나요?
 

 

◯유정현 위원 : 저는 전자투표를 하지 말자는 사람은 절대로 아닙니다. 편의를 위해서는 해야 되는데,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고 정확히 분류할 수 있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2002년 대선 때 사용했던 전자개표기가 업그레이드되어서 필리핀으로 수출이 되었어요. 그런데 필리핀에서 사용 중지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경목 증인, 왜 그렇지요?
◯증인 이경목 : 저 모형과 구조는 다르지만 프로그램으로 동작하는 원리는 똑같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대법원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검증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서, 이것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 검증을 한 결과 이것은 선거 시스템의 붕괴를 가지고 올 수 있다. 왜? 부정선거가 가능하니까. 조작이 가능하니까. 그래서 판결문에 개표기를……

◯유정현 위원 : 그러면 지금 사용하는 전자개표기 시스템도 조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증인 이경목 : 예, 제가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저기 개표기 속에 들어가는 소스코드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선관위에서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간단하게 프로그램이 조작된 것을 만들어 왔습니다.

 (자료를 들어 보이며) 여기 표수를 보면 1번 표가 5표지요?

◯유정현 위원 : 예.
◯증인 이경목 : 2번 표가 5표입니다.

◯유정현 위원 : 예.
◯증인 이경목 : 그런데 제일 위에 ‘4’자가 눌려 있는 것은 4표마다 1표씩 조작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득표수가 5표, 5표 나와야 되는데, 4표, 6표지요? 우리가 저 숫자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 다시 한번 더 시연하면, 만약 3표로 바꾸면, ‘3’자로 바꾸면 3표마다 조작이 됩니다. 프로그램이 이렇게 간단하게 조작되는데 이런 전자투표기를 어떻게 우리 선거에 사용할 수 있나요?

◯유정현 위원 : 이런 것에 대해서 확실한 검증이 있을 때에만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사무총장 조영식 : 위원님,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이 투표지 분류 통과 기계는 처음과 똑같이 심사점검부에서 저런 부분에 대해서 다 점검을 하고 위원 검열을 거쳐서 최종 위원장의 확인을 받아 공표가 되고 보도가 됩니다.

◯유정현 위원 : 글쎄 제가 알기로는 모든 것을 다 검열하지 못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사무총장 조영식 :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이것으로써 개표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어차피 점검을 받아야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정현 위원 : 이재진 증인, 교부된 투표용지보다 투표수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까?
◯증인 이재진 : 예, 절대 없지요. 장난을 쳤든가…… 장난을 쳤다고 볼 수밖에 없지요.

 

아래 동영상은 2008. 10 선관위 국감장에서 전자개표기가 어떻게 조작이 가능한가를 시연보였던 장면을 다시 재현 한 것이다
 

즉 이것은 전자개표기가 얼마든지 외부조작(헤킹)이 가능하다는 것을 행안부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참고】 이 사건으로 행정안전위원회는 전자개표기 사용중단은 명령하지 아니하고 선관위가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기 사용을 위한 예산 3,500억만 전면 삭감했다.

[전자개표기가 조작된다는 사실을 전(前)이××의원(선진당) 전(前)이××, 이××, 유××(한나라당)의원, 현(現)민주당 강×× 간사를 비롯한 행정안전위원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공익(公益)보다는 선배 국회의원들이 다친다는 명분으로 은폐시켜버렸다. 2008년 10월 6일 선관위 국정감사에서 증언한 내용이 국회 국정감사 회의록에 보관되어 있음]

한영수씨(前 중앙선관위 노조위원장)은 "현재 시스템은 전자개표기를 먼저 돌리고 나서 분류된 투표지 한 장 한 장 수(手)작업개표를 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 선관위에서는 전자개표기가 정확하다고하면서 수(手)작업개표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고 말한다.

공직선거법 부칙 제 5조에 따르면 전자개표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정상적으로 수(手)작업 개표를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도 공직선거법상 수(手)작업 개표를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공직선거법 제 178조 개표의 진행)

공직선거법 부칙 제 5조에 의하면 전자개표기는 단지 “보궐선거” 등에만 사용 할 수있다. 보궐선거란 보궐선거, 재선거, 연기된 선거다.(공선법35조 제 4항)

그러므로 전자개표기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 시 도지사, 시도의원 선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선관위는 전자개표기가 공직선거법 부칙 제 5조 위반임이 드러나자 아직 시행도 하지 않은 터치스크린 전자개표기 법인 제 278조로 위장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 278조 규정에 의해 '터치스크린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나, 이후 정치, 사회적 합의 미도출 등으로 인하여 공직선거에는 아직 도입이 되지 않고 있다.]

전자개표기를 "보궐선거"에 사용 할 경우에도 다음과 같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중앙선관위가 국회 교섭단체를 둔 정당과 협의 받아 결정을 한다.

둘째: 제어용컴퓨터의 운용프로그램을 공인된 기관에 검증을 받아야 한다.

셋째: 전산전문가를 개표장에 개표사무원으로 위촉해야 한다.

넷째: 프로그램의 검증, 운용 등의 원활을 위한 공직선거관리규칙을 제정해야 한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10년이 넘도록 전자개표기를 사용하면서 위의 5가지를 지킨 적이 없고 한 번도 선거관리 규칙을 제정한 바도 없다.

중앙선관위가 사용한 전자개표기는 공직선거법 부칙 제 5조를 위반하는 법적근거가 없는 불법장비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전산조직운용프로그램의 작성 검증 및 프로그램을 보관을 하지 않는 불법한 전산조직이라는 점이다.

[참고] 투표지는 원래 당선자 임기까지 보관하는 것이 원칙인데 선관위는 2004년부터 투표지를 3개월 만에 폐기하도록 내부지시를 만들었다)


그래서 독일, 프랑스, 스위스 같은 선진국에서는 전자개표기를 개발해 놓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해킹을 통한 조작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전자개표기는 외부적으로 해킹(외부조작)이 가능하고 내부적으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개표기로 개표한 것은 부정선거다.

그러므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 전자개표기 사용은 공직 선거법 부칙 5조 위반이다
 

▲     ©서울의소리
서명하러 가기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30388&objCate1=1&pageIndex=1

출처 : 이명박 심판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글쓴이 : 안티이명박대변인 원글보기
메모 :

[선관위 조사] 18대 대선에서 20대·30대 투표율이 가장 높게 상승

 http://cafe.daum.net/antimb/HXck/214508

 

http://cafe.daum.net/antimb/HXck/214480

 

 

 

 

요새 SNS에서는 '십알단'이라는 말이 많이 떠돕니다.

십알단은 '십자군 알바단'이라고 불리는데,

초기에는 특정 종교집단이 자신의 종교를 비난하는 글을 발행하면

한꺼번에 몰려와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지칭했는데,

나꼼수에서 '십알단'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에서 조직적으로

SNS 여론을 주도하려는 사람들을 말하는 뜻으로 불립니다. 

 

'십알단은 어떤 일을 하고 사나'

십알단이라 불리는 트위터 계정의 가장 큰 특징은 RT 전문이라는 점입니다.

자기 생각보다는 남의 글을 무조건 다시 올려 확산하도록 하는 스타일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확산하는 글을 보면 철저한 원칙이 있습니다. 

○ 안철수,문재인 네거티브 트윗은 반드시 무한 RT
○ 박근혜 후보 측이 주장은 무조건 진실
○ 진보와 야당 관련 글은 종북,좌파,빨갱이로 매도
○ 보수우익 논객들의 글은 반드시 무한 RT

 

십알단의 가장 큰 특징은 공격과 분열, 그리고 칭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철수문재인 두 후보를 공격하고

이 둘 사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트윗을 자주 올립니다.

또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해명이나 주장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야권 지지자들의 트윗이나 글은 '종북세력','좌파','입진보','빨갱이'로 매도하고 공격합니다. 

 

십알단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표현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들중 일부는 특정 야권 성향의 트위터리안을 끈질기게 공격하면서

앞서 말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막말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시달림에 블락을 통해 그 계정을 차단하면,

이들은 다시 계정을 바꾸거나 사용자 ID를 변경해서 다시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딴지일보와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십알단의 명단을 계속 공개하면서

이들의 공격을 피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SNS를 점령하려고 애쓰다'

박근혜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SNS가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SNS 선대위를 발족시킨 바 있었습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SNS를 강조하는 이유가

온라인에서 진보와 야권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여론에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SNS 전문가를 영입했는데,

이들의 활동을 보면 십알단이나, 박사모 사이버 전사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구창환 SNS 전문가 트위터 계정이 올린 트윗과, 편향적인 트윗을 올린 것을 지적하자,

자신이 새누리당 소셜지원센터장임을 밝힌 쪽지.

 

 

새누리당 SNS 전문가들이 어떤 창의적이고

새로운 SNS 문화를 선도하는 모습은 별로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로지 문재인,안철수 공격, 정수장학회 물타기,

박근혜 후보 칭찬 등 속칭 말하는 알바생들이 할 수 있는 트윗만 그대로 올리고,

그것을 자신의 팔로워에게 퍼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SNS는 빨갱이들과 죽창 대신 키보드를 가지고 싸우는 공간이 아니라,

소중한 인간들과 자유롭게 말하고 만날 수 있는 평화로운 공간이라는 사실을

이들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새누리 알바 십알단 리스트 차단하기 "

방문해서 십알단 '리스트 차단하기'를 실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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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shar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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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년 1월 24일 (만 59세), 경남 거제시
출처 : 나는 꼼수다 공식 팬카페
글쓴이 : 용두사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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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일본'? ... '추악한' 뉴라이트
[정운현의 역사 에세이-17] 식민지근대화론 외치는 우익단체의 역사교과서 왜곡 '망동'
11.09.27 19:22 ㅣ최종 업데이트 11.09.28 14:57 정운현 (jwh59)

'친일'의 망령이 무덤에서 뛰쳐나와 백주에 대한민국의 거리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1910년 8월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지 101년, 1945년 8월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6년이 지난 2011년 가을, 바로 오늘 이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한 세기 전 대한제국의 주류집단이 '매국 친일파'들로 넘쳐났다면, 2011년 지금 대한민국의 집권세력은 '신판 친일파'로 득실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여당 정치권, '뉴라이트' 간판 아래 모인 각종 극우 정치·시민단체들, 그리고 낙성대사단·교과서포럼 등이 주도하는 극우역사학계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한마디로 '배반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27일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국현대사학회'라는 단체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역사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건의안'에서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넣자고 주장했답니다.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한마디로 말해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는 일본 극우파들의 역사관이자 극우 정치인들이 '망언' 때마다 단골로 사용해온 레파토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로 이걸 일본 역사학계도 아닌 한국의 역사학계가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에 넣자고 주장한 것입니다. 대체 이들의 국적은 어느 나라일까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들이 철도 건설에 동원돼 작업을 하는 모습
ⓒ 자료사진
철도 부설

비단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들은 '2009 개정 역사교육과정'에서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는 데 앞장섰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깡그리 뭉갠 것은 물론 심지어 대한민국이 유엔의 도움으로 세워졌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여기서 그들이 말하는 '유엔'의 실체는 곧 '미국'을 말하는 것일진대 그들은 '친일'에 이어 '친미'로까지 사대·종속을 외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일본사나 미국사로 우리 근현대사를 기록하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인데 그들의 눈물겨운 사대주의에 서글픔을 넘어 연민마저 들게 하는군요.

 

보도에 따르면, '한국현대사학회'는 지난 5월 20일 출범했으며, 여태 학술행사나 변변한 학술지 하나도 발행한 적도 없는 신생 학술단체라고 합니다. 학문적 경륜도 업적도 없는 이런 신생단체가 역사교과서 개정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사편찬위원회를 압박해왔다고 하는데 거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단체의 주요멤버는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안병직 전 서울대 교수(현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박효종(서울대), 이영훈(서울대), 이인호(서울대), 강규형(명지대) 등 이른바 '교과서포럼'의 주요 회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출범의 모태가 된 '뉴라이트'의 핵심인사들입니다.

 

시대에 따라 역사교과서도 필요하다면 개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럴 경우에도 조건은 있습니다. 우선 역사적으로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하며 아울러 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말썽이 된 '한국현대사학회' 등 뉴라이트 계열 역사단체의 주장은 되레 한민족의 자긍심을 훼손하고 나아가 후세 교육에 치명적 결함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들은 역사교과서에 학술 논리보다는 현 집권세력이 추종하는 극우 논리 관철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학자적 양심마저 내팽개친 작태라고 하겠습니다.

 

이들의 대표적인 주장 두 가지, 즉 '식민지 근대화론'과 '유엔 건국론'에 대해서만 간략히 따져보겠습니다.

 

일제가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그럼 이승만 정권은?

 

우선 '식민지 근대화론'. 여기서 지칭하는 '근대화'란 당시 근대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후진국가들이 서구의 선진 물질문명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사회 전반이 발전한 상황을 말합니다. 여기에 속하는 국가들은 당시 조선(한국) 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지구상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들 나라들도 점차적으로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정치·사회적으로는 물론 경제·산업적으로도 '근대화'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물론 그들 가운데 오늘날 한국처럼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의 경제성장이 마치 일제의 식민 지배가 토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습니다. 흔히 일본의 극우파들은 철도 가설을 큰 은덕인양 자랑하는데 이는 일제가 중국대륙 침략의 수송로 겸 본국으로 물자를 수탈하기 위해 가설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제는 조선에서 대량의 인적·물적 수탈을 자행하였음에도 조선땅에 이렇다할만한 공장 하나 지은 게 없습니다. 해방 당시 조선땅에 있었던 공장이라면 신발공장, 누에고치(제사)공장, 성냥공장, 종이공장 등 기술 수준도 낮고 영세한 가내공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박흥식이 1944년 2월 일본군의 지원을 받아 안양에 세운 '조선비행기공업(주)'의 경우 그마나 근대식 공장이랄 수 있는데, 이는 일본군 군납업체였습니다.

 

  
가내공업의 수준의 소규모 제사공장에서 조선인 여성노동자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
ⓒ 자료사진
제사공장

심지어 일제는 일선학교에서도 선진 고급기술은 조선인들에게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1924년에 개교한 경성제국대학의 경우 초기에는 법문계(인문계)만 두었을 뿐 이공학부가 개설된 것은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일제말기인 1943년이었습니다. 생필품의 경우 오히려 조선을 소비처로 전락시켜 일제 예속을 강화시켰을 뿐인 판국에 대체 일제가 조선의 경제발전을 위해 기반을 닦은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일제 초기에서 중기-말기로 세월이 흐르면서 몇몇 경제통계의 수치가 증가한 것을 두고 일제가 한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마치 인구가 증가한 것도 일제의 은덕이라는 것과 같은 이치랄 수 있습니다. 참으로 가증스런 궤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식민지 근대화론'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을 가지려면 다음의 가설을 만족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 즉 '일제 식민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으므로 해방 직후 이승만 정권 때부터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졌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같은 통계나 주장은 여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경제성장은 제3공화국 이후 급속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 토대는 박 정권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며, 이는 이미 제2공화국 때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추진된 중화학 및 전기전자산업이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무역흑자를 내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한국 경제성장의 요체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일제 식민지배가 한국 경제성장에 기여했다고 하는데 그 실체가 대체 무엇일까요?

 

"유엔의 도움을 받아 건국"...국체 뿌리째 흔드는 망동

 

다음은 '유엔 건국론'. 한국현대사학회가 교과부에 낸 건의안에 따르면, 기존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있던 "대한민국 정부는 3·1 독립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하였음을 이해한다"는 내용 대신에 "대한민국은 유엔의 도움을 받아 건국하고 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였음을 이해한다"는 내용으로 고쳐달라는 요청이 나옵니다(물론 이같은 요청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는 '수용불가'방침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한 역사단체의 '주장' 정도에 그치는 그런 사안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말해 대한민국의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부인)하는 행위로, 이는 국기(國基)를 뿌리째 뒤흔드는 망동(妄動)입니다. 이와 같은 투의 주장을 진보진영 학자들이 했다면 보수진영에서는 아마 이들을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라고 난리를 떨었을 겁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임시의정원 요인 신년 축하모임(1921.1.1). 붉은 원내는 이승만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 자료사진
임시정부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현행 헌법은 이승만 일파도 참가하여 만든 것으로, 그 뿌리는 대한민국 임시헌장(1944년)에 두고 있습니다. 1948년에 제정된 제헌헌법(1948)은 전문, 총강, 국민의 권리와 의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경제, 회계, 헌법 개정 및 부칙 등의 골격이 대한민국 임시헌장과 거의 동일합니다.

 

또 구체적으로 들어가 내용면에서도 두 헌법은 3.1운동의 독립정신 계승, 민주공화국, 국민주권, 기본권 보장, 권력분립 등에서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부의 정통성을 담고 있는 현행 대한민국 헌법의 그 근간과 골조가 사실상 임정 시기에 만들어진 셈입니다. 따라서 현행 헌법에서 '임시정부 법통론'을 담고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이승만·박정희도 손대지 않은 '임시정부 법통론'

 

제헌헌법이 제정된 지 63년이 흘렀고, 그간 수차례 개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승만의 '사사오입개헌' 때도, 박정희의 '3선 개헌' 때도 손대지 않은 것이 바로 '임시정부 법통론', 즉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것입니다. 역대 어느 정치지도자들도 이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또 한국인 대다수가 이에 대해 이견이 없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대한민국 법통의 주체로 임시정부 대신 유엔, 즉 미국을 세우자는 것은 대체 무슨 연유에서인가요?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의 주체로 세우기에 부적합한 무슨 중대한 사안이라도 발견된 것일까요? 한마디로 이들은 대한민국의 법통과 역사를 미국 동아시아사(史)로 대체하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국체(國體)의 뿌리를 뒤흔드는 '헌법위반 행위'입니다.  

 

한국이 해방과 1948년 정부수립 과정에서 유엔의 도움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족된 유엔은 세계평화 유지를 목적으로 결성됐으며, 당시 유엔이 한국을 도운 것은 설립 목적의 일환이었습니다. 당시 유엔의 도움으로 독립한 신생국가들이 한국 이외에도 수없이 많았지만 건국의 주체 가운데 하나를 유엔이라고 쓰는 나라는 지구상에 한 군데도 없습니다. 유엔은 회원국들의 가입대상이자 협력대상이지 신봉과 종속의 대상은 아닌 것입니다.

 

유엔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마땅하지도 않을 뿐더러 주권국가 국민으로서의 처신과는 더더욱 거리가 먼 것입니다. 문득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에 선출된 이승만이 국제연맹에 위임통치를 청원했다가 1925년 탄핵된 사례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이광수, 최남선, 현영섭의 행위보다 더 추악한 반민족 행각

 

이제 긴 글을 끝맺고자 합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을 전후하여 한국사회에 등장한 이른바 '뉴라이트그룹'은 정치적으로는 극우, 경제적으로는 자유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 일제 식민지배와 미국의 패권주의를 찬양·신봉하고 있는데 골간은 일본의 극우세력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한국인들의 자주·민족적 역량을 헤아리기보다는 일제 침략사관의 포로가 된 나머지 친일파 변호 등 역사왜곡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독립투쟁가와 임시정부 폄훼, 이승만·박정희 등 독재자 찬양·미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마침내는 역사교과서 개악에까자 이른 것입니다.

 

이들의 행위는 일제 때 창씨개명을 앞장서서 선전했던 춘원 이광수, 조선인 학도들에게 학병 나가라고 권유했던 육당 최남선, '조선어 전폐론'을 주장했던 현영섭, '일본인이 되지 못하면 죽음을 달라'던 이영근보다 더 추악한 반민족 행각이라 하겠습니다.

 

  
▲ 남산에 부활한 이승만 지난 8월 25일 서울 남산 자유총연맹 광장에 들어 선 이승만 동상. 1949년 4.19혁명 때 동상이 헐린 지 51년만의 일이다.
ⓒ YTN 화면 캡쳐
이승만 동상

 

뉴라이트 진영의 이같은 '작업'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 종착역은 '이승만·박정희 우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야만 그들이 주장하는 친일과 친미, 개발과 독재는 비로소 역사적으로 정당성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들은 그간 단계별로 계획을 추진해 왔는데, 현 정부 들어 우익사관의 역사교과서 개정작업을 시작으로 지난 8월 서울 남산 자유총연맹 광장에 4.19혁명으로 헐린 지 51년 만에 이승만 동상을 다시 세웠습니다. 또 금년 11월경에는 서울 상암동에 건립중인 '박정희기념관'이 문을 열 예정이며, 내년 중에는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서울 세종로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뉴라이트의 보수 물결이 망망대해를 이룰지도 모를 일입니다.  

 

최근 물의를 빚은 '백선엽 특집방송'에 이어 KBS는 '이승만 특집방송'을 오늘(28일)부터 3일간에 거쳐 방영될 예정인데요, 내년에는 '박정희 특집방송'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벌써부터 언론계 주변에는 나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두는 내년 대선에서 보수진영의 정권 재창출전략과 관련돼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습니다. 결코 허투루 들을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법률적, 역사적으로 이미 평가가 내려진 '5.16 군사쿠데타'를 '5월 혁명'으로 고쳐 부르고,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이승만, 박정희 동상이 서울시민들을 내려다 볼 날이 그리 멀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2011년 가을, '제2의 매국·반역'의 기운이 지금 서울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고 있습니다. 100년 전, 망국(亡國)의 그해 가을 하늘도 바로 이러했을까요?

출처 :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글쓴이 : 다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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