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뉴스 2007. 6. 14]      최덕효(대표 겸 기자)
'제20차 전국노점상연합대회' 대학로, 시청 앞서 열려

서울시가 “홍콩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깔끔한 노점상 거리를 조성해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며 노점관리대책으로 내놓은 시범구역과 일부 노점상 합법화 발표가 기만적인 노점 정책이라며 분노한 노점상들이 대거 시위에 나섰다.




13일 오후 1시 대학로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노점상들과 연대단체(전빈련, 빈민해방철거민연합, 빈곤사회연대, 사회진보연대, 범민련, 전국학생행진, 전국농민회, 전국공무원노조, 민주노동당, 국제비공식여성노동자연합, 홍콩노점상연합회, 네팔노점상연맹) 등 1만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20차 전국노점상연합대회가 열려 "빈곤 철폐, 노점말살대책 분쇄, 한미FTA 전면무효, 613정신계승"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 이필두 의장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를 기준으로 노점을 관리한다는 서울시의 노점 정책은 기만적 정책으로 1백만 노점상들은 속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의장은 “20억짜리 아파트에 사는 오세훈(시장)이 노점상들의 사정을 알리 없다”며 “(노점상들은) 밟으면 밟을수록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노점상연합의장 겸 전국빈민연합(전빈련) 김흥연 상임의장은 서울시에서 노점관리대책으로 내놓은 “이른바 ‘유도구역’ 혹은 ‘시범구역’이란 노점 정책은 이미 70년대 홍콩에서 실패한 정책”으로 “얼마 전 홍콩에 가봤더니 골목가나 아파트 입구마다 노점상이 넘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오세훈(시장)은 대체 어느 시대 사람인가“라고 질타했다.



샤릿 보믹 박사(인도 뭄바이대 교수)는 “노점상과 철거민을 탄압하는 정부정책을 바꾸기 위해 빈민들이 굳게 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계획에서 도시빈민이 배제되지 않게끔 인도 정부로 하여금 '노점상을 위한 정책'을 이끌어 낸 인물로 WIEGO('세계화, 조직화되고 있는 비공식부문 여성')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홍콩노점상연합회 후진캉(호금강) 의장은 “노점상들의 생존권을 당국에 맡겨선 안 된다”며 서울시의 노점 탄압에 강력하게 맞설 것을 주문했다. 홍콩정부는 1973년 이래 신규 노점을 허가해주지 않아 IMF 및 구조조정, 중국 본토로의 통합 이후 늘어난 노점상들과 마찰을 빚고 있으며 현 홍콩 풍물시장은 도시계획이 아닌 노점상들 스스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노점상연맹 마야 중앙집행위원은 “네팔노점상연맹은 네팔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1~2년 전부터 노점상을 합법화 하고 있다”며 “네팔의 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이루는데 노점상들이 일익을 담당했다”고 소개했다.



백기완 선생은 노무현 정권과 오세훈 시장의 반민중성을 비판하면서 “민중들의 무기는 주먹밖에 없다‘고 노점상들을 격려했으며,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은 ”밥이 하늘이므로 밥줄 끊으려 하는 놈은 우리의 원수“라며 ”세계 제1의 문화도시라는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에 서있는 수천의 노점상들을 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베네주엘라 카라카스를 방문한 사례를 들며 차베스 집권 이후 베네주엘라 정부는 노점상들에게 전기를 넣어 주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권영길 의원은 “노무현 정권이 서민의 눈물을 닦아 준다더니 노점 탄압을 외면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노회찬 의원은 “노점상을 전면 합법화 하던지 아니면 제대로 된 일자리를 보장하던지 해야 할 것”이라고, 심상정 의원은 “노점상을 경제주체로 인정해야 할 것”과 노점상들의 “생존권 투쟁이 서민정권 수립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각기 주장했다.

전노련은 결의문을 통해 “서울시 노점관리대책으로 내놓은 시범구역과 일부 노점상 합법화발표는 대다수 노점상을 위한 것이 아닌 분리정책”이라고 규정한 뒤 노점상들을 유린하는 서울시의 기만적인 노점상 말살정책 철회와 노점상 탄압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세우고 있는 용역깡패들에 대한 해체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로 집회 후 시위대오가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서울시청까지 두 시간 여 시가행진하면서 거리 선전전을 진행했으며, 7시경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의 정리 집회로 마감했다. 주최 측인 전노련은 노약자 노점상들을 미리 버스편으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이동시켜 대오와 합류케 하는 기민성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리 집회에서 전노련 회원들은 서울시청 외벽에 서울시 노점관리대책을 거부하는 스티커를 붙였으며, 노점상을 쓰레기 취급하는데 항의하여 “쓰레기”를 시청 앞에 쌓아 놓았다. 시청 앞 행사에서 전노련과 시청 경비에 나선 경찰간 약간의 실랑이는 있었지만 우려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시는 노점 특별관리대책으로 △구별노점 시범거리 1곳 조성 △노점 시간 제한 △노점 크기 제한 등을 제시하고 있으나, 전노련은 “서울 노점상들을 무작정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라는 까다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장사가 잘 되지 않는 이면도로로 강제 이전시키며 대로변의 경우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나가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저항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에서 빈민해방철거민연합(빈철연) 심호섭 의장은 같은 전빈련 산하 조직으로 연대투쟁하고 있는 전노련의 20주년 생일을 축하하면서 새로운 사회운동 조직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심 의장은 “그동안 철거민들이 투쟁을 통해 주거생존권을 쟁취한 후 사회운동을 떠나가 ‘철새’라는 말을 듣곤 했다”고 소회한 뒤 “그러나 생업으로 돌아간 철거민들이 ‘사회노동자’란 이름으로 다시 뭉쳐 사회변혁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깃발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사회노동자연합’(사노련) 깃발을 들고 참가한 사노련 회원 장진씨(43세)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사노련은 “빈철연 철거민운동에서 승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5월 결성됐”으며 “철거민운동을 통해 축적한 진보적인 역량을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하는 회원들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노동자’의 의미에 대해 “철거민운동을 경험한 동지들은 거의 대다수가 양극화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비조직부문의 영세한 자영업자거나 비정규직에서 일하는 사회적 약자들로 구성돼 있다”며 “사회적 생산의 노동주체를 보다 광범위하게 포괄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선전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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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2~13일 금속노조 확간파업 기륭전자-대우자판-이젠텍 타격투쟁=

금속노조는 6월12~13일 금속노조를 부정하고 노동3권을 탄압하는 대표사업장인 이젠텍, 기륭전자, 대우자동차판매에 대한 1박2일 타격 투쟁을 벌였다.
금속노조 확대간부들은 세 곳으로 나눠 집중 투쟁을 벌였고, 15만 금속노동자를 대표해 '뜨거운 실천투쟁'을 보여줬다. 금속노조는 장기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위해 끈질기게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 총파업투쟁과 이어진 7월 투쟁과정에서도 집중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 - 철옹성 기륭전자 공장 문 열다



12일 오후 2시 서울 기륭전자 공장 앞에는 금속노조 영남권 확대간부들 약 700여명이 1박2일 집중투쟁을 전개했다.
오후 2시부터 ‘비정규직 철폐 기륭자본 응징 1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기륭전자 타격투쟁, 저녁에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노숙투쟁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기륭자본 타격투쟁을 벌이면서 교도소 같은 철대문을 1시간 만에 제치고 10여 미터를 진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소연 기륭전자분회장은 “2005년 8월 점거 농성 중 공권력의 침탈로 공장 밖으로 내몰린 후 2년 여 만에 공장 땅을 밟아보는 순간”이라며 감격해 했다.
이후 저녁시간에 그동안 사용하던 천막을 걷어내고 콘테이너를 설치하고 문화제를 열었다. 막 중앙교섭을 마치고 온 정갑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20여개 장기투쟁 사업장중 가장 악질적인 사업장 3곳에 대해서 1박2일 집중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사업장은 확실하게 조져 버리겠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저녁 9시30분부터는 노동문화예술단 일터의 코믹 노동 뮤지컬인 “팔칠전”을 관람한 뒤 11시부터 천막 노숙투쟁을 전개했다.

인천 - 수천 개 계란 폭탄 맞은 대우자판 본사



12일 오후 2시 인천 부평역 앞에서 금속노조 수도권 확대간부들과 대우자판 동지들 약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노조 사수 악질 대우자판 자본응징 2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일섭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대우자판 회사는 교섭에는 나오지는 않고 계속 딴소리만 하고 있는 ‘뒤집기 선수’”라며 격렬히 규탄했다. 이어 “GM대우차도 어려운 싸움 속에서도 2년 동안 싸워 공장으로 돌아갔듯이 이 투쟁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대오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부평역에서 대우자판 본사까지 약 4킬로미터 태양열로 달굼질 된 아스팔트 위를 행진, 악질 자본 대우자판과 콜트악기의 노동탄압을 폭로했다. 참가자들은 정리해고투쟁 중인 콜트악기지회에서 약식 집회를 열고 오후 5시경 대우자판 본사 앞에 집결했다. 최동규 열사 분향소에서는 향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장광수 서울지부장 직무대행은 “이 향 냄새가 대우자판 자본가의 향냄새가 될 때까지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을 각오로 끝까지 싸워 최동규 열사의 한을 풀자”며 투쟁 결의를 밝혔다. 그 뒤 참가들은 대우자판 본사 건물을 향해 수천 개의 계란 폭탄을 터뜨리며 분노를 토해냈다.
오후 7시부터는 인천지역 시민 종교 노동 단체 동지들까지 함께해 ‘대우자판 투쟁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투쟁문화제’를 열었다. 마무리 발언으로 김진필 대우자판 지회장은 “최동규 열사가 억울하게 돌아가신 지 280일째고, 대우자판 조합원들을 준 해고상태로 여덟 달째 방치되고 있다. 이제 강력한 투쟁으로 응징할 때가 되었다”며 강력한 결의를 밝혔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주44시간과 공휴일을 쟁취하기 위해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파업 중이며, 세큐리트 노동자들은 인천공장 폐쇄에 맞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오후 10시경 투쟁문화제가 마무리되고 본사 앞과 차도 건너편으로 길게 텐트를 치고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경기 - 이젠텍 공장 진격투쟁 ‘뜨거운 응징’




같은 시각 경기도 이젠텍 1공장 앞에는 금속노조 충청권과 호남권 확대 간부 약 600여명이 모여 ‘악질 이젠텍자본 응징 금속노동자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원청사인 위니아만도, 캄코 등 5개 사업장 지회 대표들은 연단에 올라 “그동안 부족했지만 앞으로 제대로 연대해서 이젠텍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집회는 짧고 굵게 진행하고 오후4시30분까지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진격투쟁을 진행했다. 그러나 공장 앞에는 경찰차 5대로 가로 막혀있어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참가대오는 틈새를 내기 위한 다양한 실천투쟁을 벌였고, 페인트, 계란 등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 뒤 이젠텍 본사 앞으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 투쟁문화제를 열었다.
김종백 금속노조 조직부장은 “이젠텍 조합원들은 힘을 받고, 연대온 동지들은 투쟁 의지를 제대로 보여준 대회”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젠텍 분회에서 나이드신 아줌마 아저씨들이 무대 앞에 나가서 어눌한 손놀림이지만 4박자 율동을 해서 연대온 동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투쟁문화제는 오후 10시경에 마쳤고 다음 날 투쟁을 기약하며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13일 새벽 이젠텍 앞, 자다가 경찰 방패에 찍히고 토끼몰이 당해
금속노조 확대간부들 화성과 용인경찰서 앞 집결



“어떤 조합원은 잠을 자다가 경찰의 방패에 맞아 신장 쇼크를 일으켰고, 어떤 동지는 코뼈가 부러졌고, 어떤 간부는 다리, 눈 등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는 13일 새벽 3시 30분경에 경기도 평택 이젠텍 공장 앞에서 폭력경찰이 저지른 짓이다.
이 자리에 있다가 연행된 한 동지는 “새벽 2시경에 갑자기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 약150명은 3~4개 중대 약 500여명의 무장한 전경들과 맨손으로 싸웠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발단은 경찰이 병력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부근에 있던 간부들과 가벼운 실랑이에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한 동지가 경찰에 연행됐다. 연행과정에서 전경들은 곤봉으로 때리고 10여명이 발로 짓밟는 등 폭압적으로 나왔다. 이에 노숙농성 대오들은 곧바로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강도 높여 항의했고 경찰은 대오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천막에서는 잠을 자고 있던 동지들에게도 인정사정없이 곤봉과 방패를 휘둘러 부상자가 속출했고 토끼몰이를 하면서 마구잡이로 연행했다. 또한 경찰은 이젠텍분회 콘테이너 농성장, 노숙투쟁 시 사용했던 천막과 매트 등을 싹쓸어 갔다. 심지어 이젠텍 분회의 방송차를 불법시위용품이라며 압수해갔다. 이 외에도 참가대오의 확대간부들과 이젠텍 조합원들의 차량이 다수 파손됐다. 연행자는 43명이며, 부상자는 5명이다.
금속노조는 긴급히 지침을 내려 기륭과 대우자판에서 예정되었던 13일 집회를 취소하고 화성과 용인경찰서로 집결했다. 새벽 7시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경찰서 앞 항의집회와 면담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행된 동지들을 구출하기위해 충남과 대전충북지부는 확대간부들 전원이 집결했고, 유성영동지회조합원들은 생산을 멈추고 올라왔다.
 

200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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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장투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투쟁선포 기자회견문]

대우자판, 기륭전자, 이젠텍등  장기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촉구한다


대우자동차판매, 기륭전자, 이젠텍 등의 사업장에서 금속노조를 부정하고
노동3권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 투쟁으로 악질자본을 응징하고
반드시 부당노동행위를 근절시켜 노동조합과 생존권을 사수할 것입니다.

서울지부 대우자판 지회는 회사의 불법적인 사업 분할로 인한 정신적,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목숨을 잃은 고 최동규 조합원 장례식을 아직도
거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9개월째 사과와 보상을 거부하고 전 조합원들을 대기발령으로
정리해고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법파견으로 판정받은 기륭전자 분회는 직접고용·정규직화를 요구하였으나
회사는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들의 계약을 해지하고 손배가압류와 용역구사대
투입으로 공장출입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경기지부 이젠텍 분회는 금속노조 가입후 유령노조를 설립하여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법원의 교섭응락 처분결정마저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원은 교섭에 응하지 않는 회사에 매일 30만원을 금속노조에 지급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금속노조는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생계를 지원하고,
끈질긴 투쟁으로 노동 3권을 쟁취하여 승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오늘은 1박2일동안 대우자판, 기륭전자, 이젠텍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확대간부들이 모여 악질자본을 규탄하는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전개합니다.
이 시점부터 금속노조는 15만 조합원의 힘을 모아 악질 사업주를 응징하는
투쟁을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집중투쟁을 전개하고 올해 안에 반드시
장기투쟁사업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대우자판, 기륭전자, 이젠텍 사측은 지금이라도 계약해지와 교섭해태, 노조를
부정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성실 교섭과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정부는 미흡한 노동법조차 부정하고 지노위, 중노위 판정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주들에 대해  모든 행정적 법적조치를 취해서 엄벌해야 합니다. 이것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금속노조는 정권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고인의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겨난 공장으로 조합원들이 다시 들어갈 때까지 금속노조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 대우자동차판매는 즉각 최동규씨 유족에게 사죄하고 성실히 협상하라.
- 기륭전자는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정규직으로 고용을 보장하라.
- 이젠텍은 법원판정을 이행하여 노조를 인정하고 단체교섭에 즉각 나서라.
- 검찰, 노동부는 대우자판, 기륭전자, 이젠텍 기업주의 위법행위를
엄정조치하라.

               2007년 6월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계급투쟁의 진실 찾아 변혁의 세계화 그림 그려야

참세상  / 2007년06월09일 2시09분

6.10항쟁 20주년을 맞는다. 누가 잊으랴. 승리의 6월이었다. 최루탄 자욱한 거리, 호헌철폐, 독재타도의 함성은 기억에 선연하고, 6월의 어느 한 장면을 떠올리면 아직도 환청이 들리는듯 하다. 87년 6.29 항복 선언은 민주주의 투쟁의 쾌거로 세계 계급투쟁사에 기록되었고, 한국 사회 민주주의와 개혁을 향한 출발점으로 이해되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났다.
그날 이후 네 번의 대통령선거가 치러졌고,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는 반세기동안 민중의 삶을 점령해온 반공-냉전주의 세력을 역사의 뒤켠으로 몰아세우는 저력을 발휘했다. 참여정부 집권 마지막 해에 맞게 되는 6.10항쟁 20주년, 행자부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민주인사, 행정부 각료, 각계 주요인사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첫 공식 기념식을 갖는다. 6.10항쟁을 기념하는 국가기념일이 지정되었고, 갖가지 기념행사와 토론회 등 풍성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6.10항쟁을 만들었던 민중들 어느 누가 기념과 축제의 주인공이 아니랴. 그러나 다시 묻는다. 오늘 민주주의와 진보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6.10항쟁 20년이 지난 지금, 진보는 과연 어디에 서 있는가.
'유연한 진보' 논란에서 진보는 극단적으로 희화화되었다.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 나선 자본과 선진화 담론의 결탁은 우연이 아니다. 신자유주의 축적체제의 위기와 용세계화론이 만나 전방위 자유무역협정이 추진된 것도 필연의 산물이다. 진보를 가르는 기준이 계급투쟁이라는 진실은 은폐되고, 급진적 이념은 낡은 시대적 인식으로 멸시하는 풍토가 지배적이 되었다. 20년의 민주주의와 개혁은 피로도가 다했고, 민주주의와 개혁의 볼모로 잡힌 진보는 심각한 정체성 훼손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6.10항쟁 20년,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자본의 질주를 제어하지 못한 채 진보의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를 위해 등장한 참평포럼은 자본에 굴복한 자유주의자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민주주의의 화신을 자임하고, 촛불 신화를 만들어온 자유주의자들의 신자유주의 권력화는 한미FTA 타결로 정점에 이르렀다. 참여정부의 국가전략은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략, 기업하기 좋은 환경, 지속가능한 기업환경, 시장친화적인 사회, 비전2030으로 압축된다. 사실상 자본의 국가전략이라 할 참여정부의 비전에는 사회구성원의 생존의 문제와 삶의 가치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자유주의자들의 선택은 비극을 초래했다. 부동산과 투기가 추앙받는 사회, 자살률, 저출산율, 소득격차, 노동시간, 사교육비 지출 모두 OECD 1위인 사회가 되었다. 천재 1명을 만들기 위해 1천 명의 보통사람을 희생시키고, 부의 대물림과 서열을 고착화하는 입시 경쟁체제를 진보라 부르고, 영리법인과 민간의료보험 허용으로 의료산업 선진화를 혁신으로 명명하는 사회,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명목으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과 통신비밀보호법 시행 예고로 국가의 감시체제와 정보인권 침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국정 치적을 홍보하는데 가공할 물량을 쏟아부으면서도 국민의 알 권리는 깡그리 무시하는 나라를 만들어놓았다. 형식적 민주주의조차 후퇴하며 자본에 민주주의의 혼마저 내다준, 대한민국 자유주의자가 말하는 평화, 개혁, 진보의 진면목이 여기에 있다.
지난 20년, 민족주의 운동이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한 실천에 주목한다. 분단을 고착화하고 그로부터 계급적 이익을 구가한 반공-냉전주의와 싸워온 민족주의는 대한민국 진보의 중요한 축을 차지했다. 반미자주, 민주주의, 통일을 위한 헌신적인 활동은 시시때때 귀감으로 회자되기도 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오늘날 민족주의 운동 경향은 대중운동의 주도적 위치를 점했다. 하지만 민족주의의 운명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민주주의 발전과 계급구성의 변화에 조응하는 위치를 찾지 못한 채 혼동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우리민족'의 강조와 민족주의의 과잉은 신자유주의 모순 심화에 따라 형성된 저항 주체에 대한 왜곡을 부르기도 하고, 민족의 이익을 우선함으로써 노동자의 계급적 요구와 사회적 소수자와의 연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번 범민련 기관지 '민족의진로'에 실린 '실용주의의 해악에 대하여'는 민족주의 과잉에서 기인한 극단적인 인식이 엿보이는 사례다. 이주노동자와 성소수자에 대한 배타성의 표현은 단순한 해프닝이나, 범민련 기관지 차원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 평화와 통일을 눈앞에 둔 시기, 한반도 평등평화를 위한 노력은 남과 북 사회구성원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모든 종류의 계급적 억압과 착취를 폐절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 노력이 민족의 이름으로 치환되거나 폄하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며 신자유주의축적체제의 모순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자 바야흐로 자유주의, 민족주의 할 것 없이 신자유주의를 문제삼기 시작했다. 개량 확장과 복지 실현의 맥락에서의 반신자유주의 주장은 그 한계와 맹점이 역사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초국적자본 이동이 자유로워진 시대, 미 제국주의의 전쟁 책동이 지속되는 조건에서 반신자유주의는 반제, 반자본 변혁의 세계화를 위한 실천이어야 하고, 신자유주의정치 일반과 자본 축적체제 모두를 넘는 전략적 구상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20년 전 계급투쟁의 목표가 군사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 실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데 있었다면, 앞으로는 신자유주의를 넘는 사회구성원의 아래로부터의 저항과 연대의 권력 형성을 직접적인 과제로 삼아야 한다. 자유무역협정으로 자본운동이 가져올 위험천만한 사회 문제를 예측하는 가운데, 교육, 의료, 물 등 사회공공성을 지키고 사회화 전망을 모색하는 실천과 지속가능한 생태와 여성주의 실천, 민주주의와 인권 침해에 맞서는 저항, 그리고 한반도 사회구성원 모두의 균등한 삶의 질을 구현하기 위한 평등평화전략으로서의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새로운 진보의 걸음을 내딛을 때다.
20년 전 불렀던 ‘그날이 오면’은 자본과 권력에 저항한 수많은 열사와 희생자의 염원을 담은 노래였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청 앞에서 수십억 원을 들인 대규모 기념행사와 축제가 벌어지는 오늘, 열사들이 꿈꾸었던 그날은 과연 이루어진 것일까. 다시 청주대 청소용역노동자 폭력이 빚어지고, 노점특별관리대책 철회 기자회견 참석 노점상은 불법 연행되고, 공무원노동자는 정부의 탄압에 맞서 종합청사 옆 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비정규법 시행을 코앞에 두고 비정규직 탄압이 하루도 거를 날이 없다. 20년이 지난 6월 거리의 풍경이다.
노동자를 자본 위기의 희생양으로 삼는 비정규법 시행, 거짓말과 왜곡으로 점철된 자유무역협정 추진과 생명 경시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 미국과의 정치적, 군사적 동맹 강화로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평화번영정책... 이처럼 민주주의 20년의 자화상은 초라하다 못해 파국을 예고하기에 이르렀는데, 오늘 6.10항쟁 20주년 ‘국민이 꽃 피울 희망의 대한민국’은 누구의 가슴을 쓸어내리는가.



관련 기사 : 피플타임즈 - 기륭 1차 진입 성공, 정문 돌파! 점거 농성 진행-기륭분회 6.12 농성서
이주노동자 아닌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이주노동자 밴드 '스탑크랙다운' 미누(Vocal)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은 척박하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임금체불과 강제추방으로 인해 타국생활의 외로움을 느낄 여유조차 갖기 힘들다. 게다가 한국사회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은 이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강제추방에 반대하며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노래하는 록밴드 '스탑크랙다운(Stop Crackdown-단속 중지)'의 보컬 미누(Minod Moktan)씨를 만났다.

스탑 크랙다운은 최근 2집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03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추방을 반대하는 농성장에서 만나 결성된 스탑 크랙다운은 당시의 구호가 그대로 밴드명이 됐다. 최근 2집 발매로 인해 할일이 많아졌다는 미누씨는 새앨범에서는 '화합'을 중요시 했다고 말했다. "1집을 낼때는 이주노동자의 수많은 요구사항을 담기 위해 상대적으로 '구호'로써의 성격이 짙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음악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는 이번 앨범에는 사랑노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주노동자의 삶 자체를 담고 싶었다는 설명. 그는 "이주노동자도 사랑을 한다"며 "이주노동자도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사는 인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전까지 봉제공장일을 하다 최근 이주노동자의 방송(http://www.mwtv.or.kr)에서 영상관련 일을 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다른 이주노동자와 똑같이 바쁘게 살고 있어 멤버가 만나기조차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런만큼 멤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미누씨는 말했다.

밴드에 관심있어하는 다른 이주노동자들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가 단지 음악만 원했다면 벌써 (밴드가) 해체됐을것"이라고 단언했다. 결성 자체가 농성장이었고, 또한 강제추방에 반대하면서 생겨났기 때문에 더욱더 절박함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주노동자의 불안정한 생활과 자유롭지 못한 처지 때문에 밴드활동이 쉽지 않다"며 "많은 분들이 밴드를 하고 싶겠지만 이주노동자들은 문화생활이 어렵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이주노동자를 상대로한 각종 행사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축제.행사때의 '장식용'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나와 다른 이들의 문화를 존중해주고 같이 느낄 수 있는 행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배우는 문화라야 기껏해야 소주문화.삼겹살 문화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그가 네팔을 떠나 한국에 온 것은 15년 전. 이제는 고향의 모습도 가물가물하게 느껴진다고 그는 말했다. 2남 2녀중 막내인 미누씨는 "얼마전 이주노동자의 방송(http://www.mwtv.or.kr) 프로그램을 통해 본 아버지의 얼굴에서 '많이 늙으셨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가슴이 아팠다"며 "때론 투정도 부리고 화도 내고 싶지만 이젠 가족의 느낌이 오래돼서 잘 생각이 안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 수록 미운정 고운정을 다 겪은 한국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고민하게 된다고.

미누씨는 이주민 정책에 있어서 '우리'가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일 언론에서는 미국이네 일본이네 하면서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을 따라가야 할것처럼 말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따라오도록 해야 합니다" 실제로 이주노동자의 방송(http://www.mwtv.or.kr) 같은 경우는 '선진국'의 NGO활동가들도 견학한 뒤 놀라워 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다른나라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방송국을 운영하는곳은 없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스탑크랙다운도 그처럼 전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미누씨는 소망했다.

그는 "스탑크랙다운 밴드가 이름을 바꾸고 밝은 노래를 할 수 있는 날이 올 때 까지 열악한 환경속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며 "한국사람들도 이주노동자를 나와 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늘 같이 함께하는 사람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스탑크랙다운의 새앨범은 홈페이지(www.stopcrackdown.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민주노총,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 입법촉구

오는 18일 국회 앞 대규모 집회 예고
(민중의소리+참세상 펌)



민주노총이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 입법을 촉구하며 6월 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국회에서 특수고용노동자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특수고용노동자 관련법은 8년째 논의가 분분하지만 입법이 계속 미뤄져 왔으며, 정부는 부처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국회에 정부입법안을 제출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이미 발의된 국회의원 법안인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안, 우원식 열린우리당 의원안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자영업자로 위장돼 있으나 사실상 사용종속관계 하에서 노동하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가 퀵서비스노동자, 대리운전기사, 학습지교사, 골프장경기보조원, 보험모집인, 텔레마케터, 레미콘운송차주, 화물차기사, 덤프기사, 애니메이터, 간병인, 철도매점노동자, 학원차량기사, AS기사, 방송사 구성작가 등 다양한 직종 2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들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실제로 사용자의 관리감독과 지시를 받으면서도 '개인 자영업자'로 분류돼, 저임금과 장시간노동, 산업재해 등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현실이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권리를 박탈하고 노동자성 인정은 철저히 등돌린 채 경제법 적용으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기만하고 있는 반 노동자 정부, 노무현 정부는 200만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투쟁을 더 이상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임시국회가 열리는 기간인 오는 18일에 국회 앞에서 5천여 명이 모여 다음날까지 대규모 집회와 1박2일 천막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며,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면담과 대시민 선전전, 현수막 게시 등의 계획을 갖고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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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특수노동자가 아닌 그냥 노동자일뿐’
특수고용노동자 18~19일 파업 예고...노동3권보장 요구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노동3권 보장받기 위해 6월 18일 파업을 시작으로 국회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노동3권을 보장받기 위해선 개선된 특수고용직법이 시급한데, 이를 6월 임시 국회에서 논의하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노동자들의 파업은 사용자들만의 정부로 전략한 노무현 정부에 대한 경고”라며 “정부는 특수고용노동자의 착취로 이윤축적의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사용자의 압력 때문에 특수고용노동자법 입법을 끝없이 미루고 있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실제 특고법은 지난 2000년부터 논의만 분분할 뿐 이렇다 할 결과 없이 입법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특수고용노동자'라 함은 퀵서비스노동자, 대리운전기사, 학습지교사, 애니메이터, 골프장경기보조원, 레미콘기사, 철도매점, 학원지입운전자, 보험모집인, 텔레마케터, 덤프기사, 간병인 등이다.
이들은 형식상 근로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지만 실질상 특정사용자의 사업에 편입되거나 상시적 업무를 위해 노무를 제공하고 그 사용자 또는 노무수령자로부터 그 대가를 받아 생활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현재 민주노총에서 집계한 이들의 숫자는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박대규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공약이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을 인정해 준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작금의 사태는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박 부위원장은 또 지난해 10월 발표된 정부의 특수고용직법안에 대해 “과거의 법안보다 후퇴된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막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경고파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6년 10월 25일 발표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대책’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기존권리조차 빼앗는 대책이라고 노동계에서 반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성진 전국보험모집인노조 위원장은 특수고용노동자가 왜 개인사업자가 될 수 없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고 나섰다.
  
그는 “특수고용노동자를 일컬어 개인사업자라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우선 개인 사업자라 하면 사업자 등록증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고, 사장이라면 사장 대우를 받고 인정받아야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이 항상 언제 잘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만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눈가리고 아웅식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수고용노동자라고 주장하며 “노동자들이 퇴직후 퇴직금으로 사업을 하다 실패하면 거의 대부분 특수고용노동자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과거 2004년도 70만명에 불과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현재는 200만명에 육박하다는 것은 양극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수치라는 것.
  
그는 이에 “근로기준법을 확대해서 특수고용노동자에게 적용한다면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임에도 노동부에서는 해결을 커녕 중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특고노동장의 빈곤화는 양극화의 극단에 있는 심각한 문제임에도 그 어떤 법적 보호장치가 없다.”며 “고용관계를 인정하는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는 우리에게 특별법이 아닌 노동조합법과 근로기준법을 적용해 집단적 노사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수고용노동자 입법논의는 어떻게 진행되어 왔나
  2000년 처음 시작...아직도 논의 중

  
  
특수고용노동자의 권익에 대해선 2000년 10월 경제정책조정회의의 안건으로 논의된 ‘비정형근로자 대책방안’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여기에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근로자에 준하는 자’로 규정됐다.
특히 근로기준법상의 보호를 전면적용 할 것이냐 아님 점진적으로 적용할 것이냐의 여부가 논란이 되었다.
  
이후 2002년 열린 노사정위원회는 ‘유사근로자’라는 개념을 설정, 노동3권에 대해서는 노조법상 3권이 아닌 단체조직권, 교섭권, 협약체결권을 부여할 것을 결정했다.
당시 제출된 ‘유사근로자’안은 노동자들의 입장에서는 2000년보다 훨씬 후퇴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완전히 부정했다는 것.
  
노사정위원회 특수고용특위 공익위원은 2005년 11월 특수고용직법에 대한 검토결과를 3가지로 나눠 발표했다.
이것에 대해 노동계에서는 각 방안별로 핵심적인 내용에 있어 큰 차이가 없고, 노동자성을 부정하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모두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2006년 10월 25일 정부에서 발표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대책’은 2002년 발표된 ‘유사근로자’ 방안에 나왔던 교섭권과 협약체결권조차도 없었다.
또한 2005년 노사정위가 내놓은 방안들 대부분이 빠져있었다.
노동계는 이에 “경영계의 의견과 구별되지 않는 대책”이라며 “2000년 이후 정부의 대책은 점점 더 후퇴해서 특수고용노동자의 기존 권리조차 빼앗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한바 있다.

 

 
기륭 노조는 농성659일차/천막농성605일인 6월 12일 오후2시부터 기륭사 정문 앞에서 긴급 '금속노조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악질자본 응징 투쟁과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결의식을 가졌다.
이어 400여명의 연대 동지들과 함께 기륭사 1차(1단계) 진입을 시도해 우여곡절 끝에 교도소 같은 철문을 철거하여 정문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100명 이상의 전경들이 기륭사 안에 진을 치고 조합원들의 진입을 거세게 막고 있어, 조합원들은 정문안 약 5M내까지만 진입을 해 확보한후 무리한 기륭사 건물 진입을 일단 중단하였다. 그리고 정문 바로 앞에 자리를 정돈하고 앉아, 경찰과 대치 과정중 연행된 5명의 동지들을 즉각 석방할것을 촉구하며 노숙 투쟁(연좌 시위)에 들어갔다.
이어지는 기륭투쟁은 12일 저녁 8시부터 문화제, 그후 노숙투쟁, 13일 오전 7시 20분 출근투쟁, 13일 오전 11시 노동부 관악지청 앞 투쟁 등으로 이어질 계획이어서, 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6월 12일 기륭사 앞 금속노조 총력결의대회 영상(3분)




△ 6월 12일
오후2시부터 기륭사 정문 앞에서 조합원들이 '금속노조 총력 결의대회'를 가졌다.

 


△ 이날 투쟁 일정에 400여명의 연대 동지들이 함께 하였다.

 


△ 투쟁사 - 민주노총 비정규국장, 기륭분회 분회장,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지부장
(음성 안내) http://chmanho.ivyro.net/MidiFile/07.6.12기륭투쟁.mp3

 


△ 김성만 노동가수가 '불패의 전사들' 곡을 열창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결의식 시간을 가지고 있다.

 


△ 참가자
들이 정문을 철거하며 기륭사 1차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기륭사가 성실한 교섭에 응하지 않고 외면을 반복하는 등 사측이 회사를 철옹성을 만들어 안나오기에 처 들어 갈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이날 본격적인 진격 투쟁에 나섰다.

 


△ 기륭사 정문 옆에는 사측을 비호하려는 많은 정경이 와 있서 일부 참가자들은 그들과 대치해야만 했다.

 


△ 이날의 정경과 기륭사의 채증자들

 


△ 참가자
들이 정문 철거에 성공해 곧바로 기륭사 앞 마당에 진입을 하고 있다.

 


△ 기륭사 마당 안에 있는 전경들로 인해
조합원들이 정문 안 약 5M내까지만 진입을 해 확보한 후 건물 진입을 일단 중단하고 정문 바로 앞에 자리를 정돈하고 앉았다.

 


△ SECOM 밑의 창문은 기륭사가 조합원들을 몰래 감시하기 위해 만든 감시창이다.
정문 주위 철거.정돈 중 기륭 경비실의 불법 도촬.감청용 감시창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참가자들은
정문 바로 앞에 자리를 정돈하고 앉아 노숙 투쟁(연좌 시위)에 들어갔다.


출처 : 피플타임즈 -
기륭 1차 진입 성공, 정문 돌파! 점거 농성 진행-기륭분회 6.12 농성서

'87년 6월항쟁 20주년 계승 민간조직위원회'는 2007년 6월 10일 서울 도심에서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범국민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주최측은 "정부의 화석화된 기념행사를 뛰어넘어 현대적 의미와 미래 전망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연후 명동성당 앞까지 6월 항쟁 재현 행진을 벌였다.
이날 '범국민대행진' 행사에서는 지금도 억압으로 존재하는 미완의 민중 생존권의 목소리를 담고 관념화를 넘어 저항으로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등, 6월 항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그날의 6월 정신을 새롭게 기렸다.




△ 영상)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범국민대행진 행사 (2분)




△ 참가자들이 시청 앞에서 6월 항쟁 20주년 계승 범국민 집회를 열고,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앞 '반미여성회' 피켓 문구가 현 6월 항쟁 정신 계승점을 시사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명동성당 앞까지 행진을 하며 6월 항쟁 재현 의식을 벌이고 있다

 





△ 참가자들이 지금도 현존하는 국가보안법과 양심수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 현 젊은이들과 신세대들이 바라는 민주세상 염원들.


 


△ 참가자들이 명동성당 거리에 도착해 평등세상을 염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기념사

 


△ 시국연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 시국연설 (이승호 한청협 의장)
 


△ 문화공연- 참여연대 노래패

 


△ 각계대표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구호 제창



관련 언론 보도 기사

[현장소식] "제2의 6월 항쟁 만들자" 통일뉴스  박현범 기자  2007-06-10
[통일정론] <통일시론> 유감, 6월 항쟁 ‘기념행사 통일뉴스  2007-06-11


[TV]"호헌철폐, 독재타도!"…다시 울린 그날의 함성 [아이뉴스 24 사회]


"지금 당신에게 6월항쟁은 무엇입니까?" -시민단체 대행진…'미완의 민주화'에 고통받는 사람들  [프레시안]

끌려가는 전·노, 다시 타오른 민주함성-[현장] 불볕 더위 서울시청에서 명동까지 범국민대행진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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