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주소 : http://www.jinbocorea.org/bbs/tb.php/hq/118

 

남은 농산물 제값 받기가 어렵고, 북은 식량난을 겪고 있다. 남과 북이 겪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통일 농사 짓기 운동'에 팔 걷어 부치고 나섰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이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그 시작을 오는 7월 4일(수), 오전11시, 평택에서 '통일 농사 짓기 운동본부 발족식'으로 할 예정이다. 이날 운동본부는 발족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 농사 짓기 운동에 대한 취지를 밝히고 사업방식, 주요사업 등을 대내외에 발표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을 보다 계획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범국민운동으로 한다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또한 국민적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남과 북 상호 협력적 농업구조를 통한 통일농업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방식은 ▲ 농민은 운동본부와 연계하여 통일 쌀 경작지를 확보, 생산하고 생산된 수확물을 국민이 사들여 대북지원으로 전용 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 통일농사짓기 운동본부는 광범위한 국민적 모금과 통일 쌀 짓기 생산과정에 참여 보장 ▲ 이와 함께 참여와 모금운동을 통해 수매를 위한 기금을 확보하고 생산된 쌀은 도정을 거쳐 농민들과 국민들이 직접 북에 전달 ▲ 대북식량지원 법제화 서명운동 등 다양한 여론작업을 병행 실시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 경작지 확보 □ 국민참여형 통일농사 □ 모금 및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7월초 운동본부 구성을 시작으로 7~8월 통일농활 및 대국민캠페인, 9~11월 통일쌀을 수확하고 북에 지원한다는 시기별 계획을 세우고 있다.


통일 농사 짓기 운동본부 발족식 및 기자회견

일시 : 2007년 7월 4일(수), 오전11시
장소 : 평택 소지 농촌
출발 : 4일 오전9시 민주노총 앞
문의 : 02)2631-5027/010-9981-2656



범국본 "김현종 본부장에게 협정안 서명 권한 위임한 적 없다"

참세상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2007년07월02일 16시18분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40054

지난 30일 서명된 한미FTA 협정문이 외교통상부는 재경부, 산자부, 농림부 등 주요 정부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최종 협정문 등의 분량은 한글본과 영문본 모두 1천100여 쪽에 달한다.

외교통상부는 “양국간 법률 검토(legal scrubbing) 과정을 거치면서 용어와 표현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명료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 5월 25일 공개본의 일부 문안이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통상정책과 관련한 추가 협의 결과를 반영함에 따라 노동(19장), 환경(20장), 분쟁해결절차, 지재권(18장) 등 6개 장(chapter)과 서비스/투자 부속서 및 전문 중 일부내용이 변경되었다.

정부는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했으며 법률검토 작업을 통해 누락됐던 협상 결과를 추가하고 의미를 명확하게 했을 뿐 주요 내용은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전히 협상 과정에서 중요하게 오고 간 각종 제안서 등의 서한은 공개되지 않았고, 협상 발표 3년 뒤 공개 될 예정이다.

한편,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민주적 매국적 밀실야합의 한미FTA는 원천무효”임을 분명히 했다.

범국본은 "이 협정으로 확대될 교역과 수출의 증대는 선택된 소수의 산업 부분에 한정될 것이며, 대다수의 산업은 심각한 구조조정에 직면 해 사회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며 국민 대다수의 후생과 복지는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역사적 책임을 위해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다.

5.25(금) 공개 이후 문안이 수정된 주요 사례[외교통상부]
□ 추가협의 반영 사항

ㅇ 노동(19장)
- 당사국들은 '98 ILO 선언에 표명된 기본권*을 국내 법령 또는 관행으로 채택·유지하고 집행해야 한다는 조항, 노동 chapter상 의무에 일반분쟁해결절차 적용 등 삽입
* ①결사의 자유, ②단체교섭권의 효과적 인정, ③모든 형태의 강제노동의 제거, ④아동노동의 효과적 철폐 및 가혹한 형태의 아동노동 금지, ⑤고용과 직업에 있어 차별 제거

ㅇ 환경(20장)
- 당사국들은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 이행을 위한 국내 법령 및 조치를 채택·유지하고 집행해야 한다는 조항, 환경 chapter상 의무에 일반분쟁해결절차 적용 등 삽입
* ①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②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 ③해양오염 협약, ④전미열대참치위원회의 설치에 관한 협약, ⑤습지보존협약, ⑥국제포경규제협약, ⑦남극해양생물자원 보존에 관한 협약

ㅇ 분쟁해결절차(22장)
- 노동, 환경 chapter상의 의무 위반시 적용되는 특별분쟁해결절차 삭제

ㅇ 지재권(18장)
- 양 당사국은 WTO의 “지적재산권 협정(TRIPS)과 공중보건 선언“상 의무를 확인하고, FTA의 의약품 관련 조항이 각 당사국이 동 선언에 따른 공중보건 보호조치를 취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 조항 추가
- 부속서한을 통해 복제약 시판허가․특허연계 이행의무 위반시 분쟁해결 제소를 협정발효 후 18개월 동안 유예
ㅇ 예외 (23장)
- 당사국이 필수적 안보 예외조항을 원용할 경우, 투자자 대 국가간(ISD) 및 국가 대 국가간 분쟁해결 패널 또는 중재판정부는 동 예외 적용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석 삽입

ㅇ 정부조달 (17장)
- 당사국이 정부조달 참여 기업에게 물품 또는 서비스 공급국의 노동 법령내용 준수를 요구할 수 있음을 규정

ㅇ 서비스/투자 부속서 II
- 양국 해운서비스 관련 유보리스트에 항만 활동 관련 조치들이 필수적 안보 예외의 적용 대상임을 확인

ㅇ 서문
- 국내법에 따른 투자자 보호가 미국에 있어서와 같이 한미 FTA 협정에서 규정한 수준과 동등 또는 그 이상인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내국인 투자자보다 더 큰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않음을 규정

□ 법률검토 등을 통해 반영된 사례

ㅇ 두 개 이상 chapter에서 같은 용어의 정의가 언급되는 경우 최초규정으로 이동시키고 중복되는 용어 정의를 해당 chapter에서는 삭제
- 예) 상품 및 원산지 chapter에서 언급된 재제조품 정의를 원산지 chapter에서 최초규정 chapter로 이동

ㅇ 누락되었던 사항 추가
- 예) 식용유장의 경우 실제 협상결과가 10년 비선형철폐였으나 양허유형이 G(10년 균등철폐)로 잘못 표기되어 있어 새로운 양허유형(Z)으로 수정
예) 배기량 기준세제 관련 지방정부조례의 관련규정은 기술되어 있었으나 도시철도공채의 관련규정이 없어 주석에 도시철도법 관련 규정을 추가함.

ㅇ 협정문의 표현이 WTO 협정 등 다자협정과 다를 경우 이를 모두 다자협정의 표현에 일치시킴.
-예)지재권 chapter에서 “intentional trademark counterfeiting"를 WTO 지적재산권협정(TRIPS)와 일치하도록 "willful trademark counterfeiting"으로 수정
-예)정부조달 chapter에 개정 WTO 정부조달협정(GPA)내용 반영

ㅇ 의미 명확화
- 예) 지재권 서한에서 “양 당사국은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배포 또는 전송을 허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하고, ...는 목적에 동의한다”는 문장을 “....폐쇄하는 목적과,...는 목적에 동의한다”고 “목적”을 반복 적시하여 수식관계를 보다 명확히 함.
예) “기준관세율은 관세법에 따라 도입된 조정관세를 포함한다”는 기존의 문장은 “2006년 1월1일에 발효중인 조정관세를 포함한다”로 변경, 조정관세의 범위를 명확화

ㅇ 일관성 유지
- 예) 발효일로부터”라는 표현을 "after the date this Agreement enters into force"로 통일.
미국에서도 한미FTA 반대 서명 행사 진행
  트랙백 주소 : http://www.jinbocorea.org/bbs/tb.php/hq/117      날짜 : 07-07-01 19:15    

미국과 한국이 나프타 이후 가장 큰 무역협정을 서명하자, 미국사회포럼에 모인 한국인들은 반 FTA 결의안에 서명을 했다.

아틀란타- 미국사회포럼에 모인 미국 전역과 해외에서 모인 한국인들은 30일에 서명한 한미 FTA에 대항하는 “반 FTA 서명식”을 가졌다. 한국과 미국의 사회운동 활동가들은 나프타 스타일의 자유무역의 결과의 파괴적인 결과에 대하여 소리를 높였다.



“ 오늘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한국의 수 백만 농민, 노동자에 대한 사형선고에 서명을 하였다. ”고 전쟁과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재미 협의회의 위원장 이재수씨는 말했다. “ 양국의 수백만의 생명을 황폐화시킬 나프타 스타일 자유무역을 강요하는 양국 정부를 비난하기 위하여 우리는 여기 모였다. 그리고 우리는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하여 우리의 투쟁을 강화할 것을 공동결의문을 서명한다. ”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통상 대표들은 오늘 자유무역협정을 서명했다. 연구들은 미국상품에 시장을 개방했을 때 파괴할 것이라고 한국의 농업부문을 경고했다. 의료제약에 대한 서민들의 접근이 더욱 약화된다. 10개월간의 협상 이후에 타결된 15년만의 가장 큰 미국 무역협정은 대한민국의 농민들과 노동조합과 재미 동포들의 강렬한 반대에 부딪쳤다. 오늘 TPA 일정의 마지막 날에 서명된 협정은 미국 의회에 보내진다. 그것이 서명된 후 FTA는 양국 입법부에 의해서 서명 비준되어야 한다.



미국에 의해서 노동, 환경조항을 최종 협정에 포함시키려는 마지막 순간의 협상노력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공정무역을 위한 재미위원회의 코디네이터인 크리스틴 안은 “ 민주당이 우세한 의회에 협정을 통과시키위하여 만든 소위 말하는 ‘fixes'는 나프타 모델의 문제를 충분하게 해결하지 못한다. 그리고 비준되지 말아야 한다” 고 말했다.

“나프타는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난민에 책임이 있다. 멕시코의 소농을 그들의 토지를 떠나게 만들고 다른 삶을 찾아서 이주하게 만들었다. ”고 재미협의회의 집행위원장 서혁교씨는 말했다. “이것은 ‘one-size-fits-all'의 미국자유무역협정이 실패했다는 증거이다. 미국의 무역정책에 새로운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시간이 너무 오래 지연되고 있다.”

아틀란타 시민센터에 모인 400명의 군중과 함께한 한국, 콜롬비아, 미국의 농민지도자들은 한미 FTA를 반대하기 위하여 같이 투쟁하자는 집단적 결의에 대한 표시로 N0 FTA 라고 쓰여진 현수막에 빨간 색 손도장을 찍었다.



2007년 7월 1상암동 홈에버 매장 점거파업 농성 현장
ⓒ 신만호 기자(자유기고가)
 


지난 2006년 11월 3일 비정규 관련 노동법이 개악돼 2007년 7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오래전부터 법안을 회피.악용하는 기업들에 의해 기간제 노동자들이 대량으로 해고되고 있다.
특히 유통사업장에서는 계약직 노동자들을 계약 해지하고 외주화 하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뉴코아 이랜드 회사는 오늘 7월 1일부로 시행되는 비정규직법을 악용해, 어제(6월30일)로 뉴코아에서만 150명의 조합원을 포함한 300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을 집단해고 했고, 홈에버에서도 지금까지 무려 500여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뉴코아.이랜드 매장은 여성이 80~90%를 차지하는 유통사업장으로 여성 종업원에게 서서 하루 10시간 이상 교대 근무를 시키면서도 한달 80~90만원이라는 연봉 1천만원도 넘지 않는 저임금을 주고 있는 사업장이다.
한편 사랑의교회 장로인 이랜드그룹 박회장은 사업의 매출이득으로 한해 130억의 십일조를 낸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랜드그룹 사업주는 비정규노동자들에게 단돈 1%의 임금인상도 해줄 수 없다 하고, 또한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계약해지와 용역전환으로 비정규노동자들을 길거리에 내쫓는 이중적인 윤리경영을 보여주고 있어 노동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비정규직 착취로도 모자라 정규직 구조조정으로 1천 여명을 내쫓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이랜드·뉴코아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은 6월10일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구성해 파업 출정식을 열고, 지난 6월 22일부터 해고률이 높은 매장을 중심으로 중부권을 돌며 각 매장 1일 점거.파업 농성에 들어갔다.
그리고
비정규법 시행 전 날인 6월 30일  각 1천여명의 노동자들이 홈에버 월드컵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홈에버 월드컵  상암점에서는 사업주에게 7월3일 교섭에 임해 노동자들의 요구 안을 들어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하였다.
이랜드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크게 2가지로 계약해지와 용역전환을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할 것,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을 시정하고 상시업무 정규직 전환할 것 등이다.
그런데 사업주는 조합원들의 요구에 고려도 하지 않은체, 마지막 선택으로 파업을 결행한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에게 용역깡패를 동원하고, 고소고발, 프락치 투입 행위도 일삼고 있다.

하여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7월 1일 오후 4시를 기해 한시적 농성 계획을 철회하고, 홈에버 상암동 매장을 기점으로 무기한 점거.파업 농성 돌입을 선언하였다.
이읒고 같은 계열사인 뉴코아 킴스클럽 강남점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던 700여 명의 노동자들도 홈에버 상암점에 전격 합류해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 농성중이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조합원들의 요구안이 담긴 피켓들

 


△ 정상영업 불가를 알리며 고객에게 협조와 동참을 호소하는 포스터
본 매장 노동조합이 사측에게 고객카드에 등록된 고객에게 정상영업 불가를 알리는 문자나 이메일을 보내 다리품 파는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했으나, 사측은 모르쇠로 일관해 고객카드에 등록된 고객도 영문도 모른체 매장을 찾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하여 조합원들은 위와 같은 별도의 포스터나 방을  붙였고, 영문도 모르고 와 여쭈는 고객에게는 일일이 좌초지경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 한 조합원 아주머니가 애환의 글을 쓰고 있다.

 


△ 오후 3시쯤 조합원들이 마포구청을 거쳐 행진을 마치고 매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 눈물과 애환이 석인 사회

 


△ 조합원들이 사측에게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함성을 외치고 있다.

 


△ 연대사 -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고공농성 연대차 갔다 전경들에게 폭력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병상에서 떨쳐 일어나 나와 연대발언을 하였다.

 


△ 구호 -고용안정 쟁취! 비정규직 철폐!
조합원들은
7월 1일 오후 4시를 기해 한시적 농성 계획을 철회하고, 홈에버 상암동 매장을 기점으로 무기한 점거.파업 농성 돌입을 선언하였다.


기사 송고 출처 : 피플타임즈 -
홈에버 노조 상암동 매장 기점으로 무기한 점거 농성 돌입







2007년 6월 29일 '금속노동자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 현장
ⓒ 신만호 기자(자유기고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29일 최종 협상해 30일 협정안 서명을 앞두고, 서울, 울산, 광주, 전주 등 전국 도심 곳곳에서 `반(反)FTA'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금속.산별노조 부분파업과 함께 이날 오후 1시 서울 대학로에서 ‘금속노동자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 이어 2시에 `6월 총력투쟁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어 산별노조 탄압 규탄과 비정규직법 무효화, 한미 FTA 중단 등을 촉구했다.

같은 시간 전국빈민연합, 전국노점상총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학생단체들도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묘공원 앞에 모여 `한미 FTA체결저지 농민ㆍ빈민ㆍ학생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공공서비스노조는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FTA체결 저지!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수만 명 이상 참가한 ‘민주노총 6월 총력투쟁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비정규확산저지와 한미FTA체결저지 및 특고노동법입법, 최저임금인상을 핵심요구로 내세워, 7월부터 시행되는 비정규법 전면 재개정 투쟁과 한미FTA 반대 투쟁을 더욱 힘차게 전개하기로 의결하고, 국민연금법, 산업재해보상법, 의료법 사립학교법 같은 사회공공성강화 등 10개 요구 안의 완전쟁취투쟁으로 민중생존권과 미래를 지켜낼 것을 결의하였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총 대회를 마치고, 종로1가 까지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하며 행진을 하였다.

이어 5시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가 주최하는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에 서울 도심에서 집회중인 모든 노동.민중 진보사회단체가 결합하여, 한미 FTA 체결 중단과 노무현 정권의 퇴진 등을 촉구하며, `반(反)FTA'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사전집회 ‘금속노동자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가 29일 오후 1시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다.

 


△ 좌: 국제연대사(국제IMF단체),  우: 투쟁사(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 조합원들이 비정규법 개악시행과 FTA 추가 협상을 규탄하는 함성을 외치고 있다.

 


△ '
금속노동자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은 FTA 분쇄를 상징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오후 2시에 서울 대학로에서 `6월 총력투쟁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 상좌: 투쟁발언(공공운수연맹), 상우: 대회사(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0629대회사.hwp 전문
하좌: 격려사(한국진보연대 한상렬 위원장), 하우: 투쟁사(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

 


△ 6.
29 본대회에서 이랜드일반노조, 뉴코아노조원이 민주노총 동지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였다.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 본대회에서 낭독한 민주노총 동지들께 드리는 호소문 전문

 


△ 문화공연 - 꽃다지

 


△ 결의식- 0629 결의문.hwp 전문

 


△ 민주노총 투쟁 승리를 위한 상징의식을 치루고 있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총 본대회를 마치고, 종로1가 까지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하며 행진을 하였다.

 



 


△ 조합원들이
비정규법 전면 재개정, 한미FTA 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 행진하는 조합원들의 요구안이 담긴 플랭카드들

 


△ 건설업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대정부 호소안이 담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원들이 대정부 호소안이 담긴 플랭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 대정부 호소 이색 피켓신


 


△ 이어 오후 5시에 종로에서
범국본 주최의 `한미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 대회사 - 범국본 오종렬 상임공동대표, 한국진보연대 정광훈 공동대표, 민주노총 진여옥 수석부위원장

 


△ 대회사 -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 문화공연 - 노래공장

 





의문 낭독- 결의문 전문



    * 관련 언론 보도 기사
[현장속보] "한미FTA체결되면 나라 망한다"  - 민주노총 속보
노동자.농민 등 2만여명 서울 도심서 한미FTA저지 시위 - ⓒ민중의소리 2007년06월29일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대학로 2만여 명 운집  - 참세상 사회 | 2007.06.29 (금) 오후 5:30 
"거짓말쟁이 노무현 정권 퇴진" - 참세상 사회 | 2007.06.29 (금)
‘FTA 체결 반대’ 전국 대규모 집회 - 한겨레 사회 | 2007.06.29 (금) 오후 7:30
[한·미 FTA 협정문 의결]발빼는 정부 vs 불붙는 반대 - 경향신문 경제 | 2007.06.29 (금) 오후 6:48
"노무현정부 대단히 조급해 하고 있다"  - 프레시안 사회 | 2007.06.29 (금) 오후 7:12
"거리에도, 협상에도 민주주의는 없었다" -범국본 反FTA 집회…"1년6개월간 파산한 정부"  - 레시안 사회 | 2007.06.29 (금)
 
한미FTA 재협상 ‘반대는 누르고 침묵이 판친 정치권’- 데일리 서프라이즈 정치, 경제 | 2007.06.30

민주노총에 대한 '잔인무도한 노동탄압'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소식]

'대국민사기극'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한미자유무역협정 저지에 금속노조가 총파업 방아쇠를 당기자 정권은 그 즉시 전방위적 탄압을 시작한다.

28일 현재, 금속노조 구미․경남지부를 제외한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 금속노조 산하 지역지부장 전체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현대자동차노조는 23명, 기아차노조는 8명이 고소고발된 상태. 전체적으로는 금속지도부 15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또 부위원장을 비롯한 금속 성원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정권 '두려움에 떨고 있어'

금속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극심한 공안탄압 발생 원인에 대해 “노무현 정권이 한미FTA를 갖고 남은 임기에 ‘정치적 반전’을 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미FTA는 노무현 정권의 아킬레스건이고 이 부분을 갖고 금속노조가 총파업으로 정면 대응했고, 이로써 국민은 한미FTA 자체에 대해 의혹을 품게 돼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초고속 탄압을 벌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 “금속노조가 15만 산별시대를 열자, 노무현 정권은 금속 산별조직 확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미에프티에이라는 사기극 진상이 금속 총파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고 풀이한다.

△한미FTA저지 금속총파업에 대해 국제 노동단체들 지지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금속노조 '무차별 노동탄압에 정면대응'

금속노조는 정권과 자본의 전방위적인 노동탄압에 대해 단호히 맞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5일 경찰이 금속집행부를 대상으로 무차별 소환장을 발부하자, 금속집행부는 즉각 군사독재 정권시절에도 없는 사태라고 규정하고 이런 식의 공안탄압과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다.

금속노조 중앙집행부는 27일부터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29일까지 예정된 한미FTA저지 금속총파업이 더욱 힘있게 전개되도록 현장 조합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문방송 언론들의 취재에 적극 응하고도 있다.

금속집행부는 모처에서 '노동탄압 반대, 소환 거부 무기한 농성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6.29 총파업 총력투쟁이후 공안탄압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을 모색할 예정이다. 투쟁수위는 내주 금속 상집회의에서 논의하고, 7월초 열리는 금속 중앙쟁대위를 통해 투쟁방침을 확정하는 동시에 금속 중앙위 회의를 통해 전체 상황을 공유하고, 동시에 이어질 중앙교섭과 임단투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농성투쟁 중인 금속집행부 관계자 인터뷰

수배당한 한 관계자에게 "가족들이 염려하지 않냐"고 묻자, “아내는 황당해하면서도, ‘열심히 더 힘내서 하라’는 말을 했고, 딸아이는 ‘아빠처럼 착한 사람을 경찰아저씨들이 왜 잡아가느냐’는 말을 했다”고 전한다.

그는 딸아이 질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노동자들을 공장에서 쫓아내는 법을 만들려고 하는데 아빠가 공장에서 쫓겨 날 위기에 놓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싸우니까 대통령 아저씨가 경찰을 동원해 잡으려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의 딸아이가 “노무현 대통령은 참 나쁜 사람이고 왜 그런 사람한테 국민들이 표를 찍어줬냐”며 “우리 엄마같은 사람이 대통령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한다.

노동자들의 참뜻을 왜곡하는 보수언론과는 달리 노동자인 아빠의 참뜻을 어린 딸아이가 알아차린 셈이다. 그 딸아이가 미래의 건강한 노동자로 성장할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경찰, 금속노조 집행부에 대한 초고속 무차별 소환장 발부

25일 금속노조 첫 파업이 시작되자 경찰은 그 즉시 소환장을 발부해 퀵서비스로 전달한다. 경찰이 퀵서비스로 보낸 소환장 수령을 금속노조가 공식거부하자 이날 저녁 8시30분 금속노조 집행부 등이 보유한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로 출두를 요구한다. 26일 경찰은 다시 퀵서비스로 소환장을 보냈고 아시 금속집행부에게 소환내용을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발송한다. 심지어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에게는 전보를 이용해 소환장을 보내기까지 한다.


'한 마디로 황당하다'

노무현 정권의 전방위적 노동탄압에 대해 “한 마디로 황당하다”는 게 금속노동자들의 반응이다. 이들은 “금속노조 4만시절에도 민주노총 방침에 따라 정치파업을 많이 했지만 지금처럼 대대적인 공안탄압을 벌인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혀를 찬다.

금속노동자들은 대게 "민주노총 금속노조 규모가 커지고, 특히 한미에프티에이저지 총파업 자체를 통해 한미에프테에이가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는 상당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음을 폭로한 결과"라고 말한다.

금속집행부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한미에프티에이협정 체결을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보다 쉽게 실제 내용을 공개하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미에프티에이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공청회나 논의를 통해 전향적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노무현 정권에게 주문했다.

정권과 자본의 ‘짜고 치는 초고속 노동탄압’. 그 뒤에는 ‘국가’라는 이름의 ‘괴물’이 도사리고 있다. 보편적인 시각과 상식을 벗어난 비정상적인 국가운영의 진짜 모습은 이 글을 볼 국민의 기억 속에 각인될 것이다.

[공동보도]6.28 금속총파업 '157개사업장 11만명' / 민주노총

노동부 집계 파업수치 '엉터리' / 민주노총

금속 파업현장을 찾아서 / 민주노총

[공동보도]28-29일 금속 12만총파업 '확인' / 민주노총

[총파업 긴급인터뷰]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 / 민주노총

[공동보도]"공권력 투입하면 전면항쟁이다" / 민주노총

[공동보도]반FTA 금속총파업 '한다면 한다' / 민주노총

"금속총파업 어떻게든 막고보자?" / 민주노총

[네티즌]금속총파업 정당, 노정권 이율배반적 / 민주노총

MBC인터뷰 전문 '금속총파업 정당' / 민주노총

[공동보도]금속총파업이 정당한 이유 / 민주노총

[공동보도]"금속 15만조합원 모두 구속하라" / 민주노총

"언론은 죽었다" / 민주노총

[공동보도]금속노조 긴급회견 '총파업 간다' / 민주노총

[공동보도]현대차활동조직들 '총파업 총결의' / 민주노총

[공동보도]금속노조 총파업 너무나 정당하다 / 민주노총

[공동보도]금속, 총파업왜곡보도 정면대응 / 민주노총

한덕수 국무총리 "FTA 꿀맛?" / 민주노총

어용언론들은 정치파업 호들갑 그만 떨어라 / 민주노총


<채근식/민주노총 편집국장>

 

2007년은 가수 한대수씨에게 특별한 해다. 내년이면 환갑을 맞는 그는 지난 5월31일 딸 ‘양호’를 얻었다. 게다가 ‘자유로운 보헤미안’으로 소문난 그가 난생 처음으로 단체의 수장(首將)까지 맡았다. 오는 10월 서울 및 경기 이천 등지에서 개최되는 ‘원 월드 뮤직페스티벌’(One World Music Festival)의 추진위원장 자리다. 페스티벌의 캐치 프레이즈는 ‘나눔과 배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쿠바, 세네갈, 노르웨이 등 각지의 월드 뮤직 음악가들이 모여 ‘음악 다양성’의 축제를 한바탕 펼쳐보자는 취지다. 지난 27일 이 페스티벌의 추진위원장 한대수씨와 예술감독 송기철씨(38·음악평론가)를 경향신문사에서 만났다. 득녀(得女)의 기쁨으로 아직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아빠 한대수’는 “한국의 음악 문화는 영·미 계통으로 획일화돼 있다”며 “세상은 넓고 음악은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송씨는 “한국에선 월드 뮤직이 고급 문화로 변질된 감이 없지 않다”며 “이번 페스티벌은 5000원에서 1만원의 입장료로 세계적 뮤지션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열린’ 페스티벌”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원장 한대수씨(오른쪽)와 예술감독 송기철씨(왼쪽)

-장르 예술이나 생활 문화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의 ‘지나친 문화 획일화’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 아닙니까?

한대수=그 ‘획일화’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에요. 저는 이렇게 봐요.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자본주의가 훨씬 단단해졌잖아요. 그러면서 모든 게 ‘상품’ 가치로 바뀌었어요. 게다가 신용카드가 등장하면서, 그 요상한 괴물이 사람들 주머니 속을 쪽쪽 빨아가잖아요. 이제 ‘문화=돈’인 시대죠. 자본이 문화를 지배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획일화될 수밖에 없어요. 특히 음악은 영국과 미국의 지배력이 막강하죠. 영국이 세계를 250년간 지배하다가 그 바통이 미국으로 넘어갔잖아요. 대세를 바꾸는 건 이젠 틀렸어요. 하지만 뜻 있는 사람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야 해요. 록스타 피터 가브리엘이 만든 워마드(WOMAD) 페스티벌이라고 있잖아요. 말하자면 한국에도 그런 월드 뮤직 축제가 하나쯤 있어야겠다는 생각이죠. 세상에는 영국과 미국 음악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송기철=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이야 해외여행 다니면서 제3세계 음악을 접해볼 기회가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엄두를 낼 수가 없어요. 국내에서 이런 행사를 치르려면 결국 예산이 문제죠. 의미는 있지만 채산성이 없으니까요. 다행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행사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한선생이 말씀하신 ‘워마드’처럼,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게 중요하죠. 워마드는 1982년 처음 생겼어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월드 뮤직 축제죠. 이번 행사에 예산이 10억원가량 소요될 예정입니다. 유료 관객 입장료는 1만원을 넘지 않을 거고요. 그 수익도 전액 기부할 생각입니다. 또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라든가, 외국인 노동자들은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추진 위원장 한대수’와의 인터뷰는 어째 좀 낯설다. 그의 데뷔앨범 ‘멀고먼 길’의 1977년 재발매반 재킷에는 가방을 둘러멘 장발의 젊은이가 어딘가로 떠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것도 정면이 아닌 뒷모습이다. 그 뿌연 흑백사진의 주인공은 물론 한씨 자신일 터이다. 그렇게 그는 20대부터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영원히 정박하지 않을 것 같은 방랑자의 모습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당신은 ‘기질적으로’ 아나키스트가 아니냐?”는 질문에 펄쩍 뛰며 두 손을 내저었다. 그는 “노(No)”를 연발하면서 “나는 평화주의자”라고 강조했다. “인간의 근원적 욕심과 질투를 줄이고, 거기서 비롯되는 싸움과 전쟁에 반대하면서 다같이 평화롭게 살자는 게 나의 희망사항”이라고 부연했다. 아무래도 그의 뇌리에는, 존 레논이 ‘이매진’에서 꿈꿨던 ‘공상적 사회주의’의 영상이 선명히 각인돼 있는 듯하다. 40년 가까운 그의 음악활동에서 꾸준히 드러났던 세계관도 역시 ‘현재에 대한 부정’이었다. 그것은 때로 ‘바람과 나’ 같은 ‘허무주의’로, 또 때로는 ‘행복의 나라로’ 같은 유토피아 지향으로 나타났다.

그런 맥락에서 한씨의 2세 출산은 뜻밖이다. 세간에서는 예순살의 그가 22년 연하의 몽골계 러시아인 아내 옥사나와 자식을 낳았다는 ‘육체적 사건’에 대해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한씨는 “각종 매스콤으로부터 정말로 많이 시달렸다”며 껄껄 웃었다. 물론 ‘그 나이에, 모델 출신 외국인 아내와 자식을 낳다니!’라는 관심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보다 궁금한 것은 “X 같은 세상”을 연발하면서 “자식 낳을 생각 없다”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됐다는 점이다.

-최근에 2세를 얻은 것, 정말 축하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생각이 바뀌었나요?

한대수=아시다시피 저는 아이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사랑하는 마이 와이프, 옥사나가 서른 두살 되던 해부터 아기를 원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케이해 버렸죠.

한씨는 여기까지 말해놓고 파안대소했다. 이어진 그의 말은 ‘섹스’에 대한 것이었다. “난 이제 늙어서 섹스 횟수가 아주 적다”며 “그 때문에 아이를 갖는 데 5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옥사나가 아이를 갖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며 잠자리에서의 체위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씨는 그렇게, 가끔 ‘오버’한다. 그런 ‘오버 액션’으로 주변 사람들을 한바탕 웃겨 놓는다.

-솔직히 말해보세요. ‘가족’에 대한 원초적 그리움이 있었잖아요. 3년 전 인터뷰에서 “아내가 차려주는 ‘제대로 된’ 밥상이 그립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한대수=저는 태어나서부터 거의 고아처럼 살았잖아요. 와이프도 마찬가지예요. 옥사나는 아버지 없이 컸어요. 제가 요즘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전에는 그저 목숨이 붙어 있는 날까지 살다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니까. (웃음) 아이 때문에 책임과 기쁨을 동시에 느끼죠.

-이제 다시 페스티벌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 ‘월드 뮤직’이라는 것이, 한국에선 고급스러운 문화로 인식된 측면이 있어요. 희한한 일이죠.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이를테면 영미 대중문화의 꽃이랄 수 있는 뮤지컬쇼가 ‘고급 명품’으로 인식된다든가, 재즈가 ‘세련된 취향’이라는 일종의 ‘기호’로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말이지요.

송기철=예, 얼마 전에 강남 라틴바에 갔다가 그런 걸 심각하게 느꼈어요. 아르헨티나의 탱고가 원래 빈민가에서 시작됐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정체성을 가진 음악인데, 한국에선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포장돼 있어요. 저도 공연제작·기획을 하고 있지만, ‘비싸야 잘 팔린다’는 인식이 정말 문젭니다. 제작사와 기획자들이 오히려 그런 분위기를 조장해요. 재즈 연주자 윈튼 마셜리스가 한국에 공연하러 왔다가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내 공연은 입장료가 3만원이 넘으면 안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자기가 연주하는 무대와 객석이 왜 이렇게 머냐며 불만이 대단했었대요.

한대수=맞아. 나는 뉴욕에 있는 150석짜리 공연장에서 펫 메스니 공연을 봤어. 그 유명한 메스니 공연을 말이야. 가격? 오래 돼서 잘 기억나진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몇십만원하는 그런 공연은 뉴욕에 거의 없어요. 메스니도 아마 50달러 이하였을 거고요.

송기철=그래서 이번 페스티벌에서 월드 뮤직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아보려는 거죠.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보자는 취지도 있어요. 미국이나 영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쿠바, 몽골 등지의 음악을 접해보면서 말이죠. 한국에도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음악에는 그런 편견을 무너뜨리는 힘이 있어요.

한대수=인종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건 그동안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해요. 자꾸 접하면 바뀌거든요. 뉴욕에는 적어도 150개 인종이 같이 살아요. 마음이 넓어질 수밖에 없지. 제가 뉴욕에 가면 사진 스튜디오 매니저로 일하잖아요. 유태인, 자마이카인… 정말 다양한 인종하고 같이 뒤엉켜서 일해요. 그렇게 어울리다 보면 그들을 이해하게 된다고.

얘기의 주제는 오는 10월 내한하는 뮤지션들의 면면으로 넘어갔다. 라틴 그래미를 2회 수상한 브라질의 이방 린스, 삼바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조르지 아라거응, ‘쿠바의 비틀스’로 불리는 로스 방방, 세네갈의 월드 뮤직 스타 이스마엘 루 등등. 한씨와 송씨는 “아직 초정 뮤지션 명단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들 외에도 몽골, 중국, 미얀마, 베트남 연주자들과 한국 연주자들을 더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원월드 뮤직 페스티벌’은 10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경기 이천의 설봉공원을 중심으로 열린다. 서울 도곡동 EBS스페이스홀에서도 내한 연주자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글 문학수·사진 이상훈기자〉

▲ 월드 뮤직이란?

현대화된 형태의 민속음악. 오랫동안 헤게모니를 장악했던 영미 중심의 대중음악에 대한 대안적인 성격을 띤다. 특정한 장르를 지칭하기보다는 서구의 팝이 아닌 음악을 통칭해 음반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용어에 가깝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가 특히 월드 뮤직 시장에서 강세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6281731001&code=960801

"구속영장 철회하고 한미FTA 강행 체결 중단하라"
한미FTA저지 범국본, "정부가 FTA 저지운동 전방위 탄압"
유지훈 기자    메일보내기

  

"정부가 한미FTA 저지운동 전방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촬영/편집 김선교 기자

  
  검찰의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오종렬, 정광훈 공동대표 구속영장 청구 방침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4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은 <금속노조 탄압 중단, 오종렬.정광훈 공동대표 구속영장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범국본의 오종렬, 정광훈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철회하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오전 11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4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범국본의 오종렬, 정광훈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철회하라"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은 “한미 FTA 저지 시위를 합법, 평화적으로 신고했으나 계속 불허한 것은 정부였다”며 “오종렬, 정광훈 대표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자회견의 의의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범국본은 지난 3월부터 6차례의 불법시위를 진행했다”며 ‘집회 및 시위의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범국본 오종렬, 정광훈 공동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범국본은 구속영장의 유예를 요청했으나 검찰은 6월 29일까지만 유예신청을 받아들였다.
  
  한미 FTA소비자대책위 장근 공동대표는 “국민의 절반이 한미 FTA를 반대하고 있는데 노무현 정부는 6월 30일, 한미 FTA 체결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공동대표의 구속영장을 철회하고 한미 FTA 체결을 중단 할 것”을 요구했다.
  
  다함께 김광일 활동가는 “두 대표가 교통을 마비시키는 시위를 벌였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정부는 두 대표가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며 “금속노조 파업에 대해 불법파업 운운하는데, 정부는 언제 절차에 따라 국민에게 물어 FTA를 추진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FTA저지 행동에 대한 정부탄압의 부당성을 알렸다.
  
  현재 정부는 "한미 FTA를 반대하는 금속노조의 파업은 불법"이라며 강경대응 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범국본 공동대표까지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6월 30일, 한미 FTA 체결을 강행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또한 민주노총의 허영구 부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열린 노동기구 ILO 결사자유위원회에서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은 정당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자리에 참석했던 노동부 장관은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금속노조의 파업을 불법이라고 선언했다”며 “저들이 말하는 ‘글로벌 세계화’에도 역행하는 기만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 부위원장은 “정부는 민주노총에게 불법시위 운운하며 노조 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6월 총파업 등 한미 FTA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두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철회하고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 “한미FTA 강행체결을 중단하라”고 외치며 30분여 동안 기자회견에 함께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정부가 두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두 대표를 구속함으로써 6월 29일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무산시키고, 6월30일 미 TPA 시한에 맞춰 협정 타결을 강행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 때문”이라고 밝히며 “6월 29일은 대한민국을 FTA 반대의 물결로 덮는 날이 될 것”이라며 투쟁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6월 29일 오후 1시, 대학로 앞에서 노동자 3만 여명이 참석하는 FTA저지 집회가 열리고, 이어 오후 4시 광화문에서 FTA저지 범국민 총궐기 대회가 진행된다. 충청권 이남지역에서는 광역별 동시다발로 범국민 총궐기 대회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2007년06월28일 ⓒ민중의소리

[연합뉴스 2007-06-27]

 

국회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문 희)는 6월 26일(화) 오후 2시「혼혈인ㆍ이주민ㆍ다문화가족 지원 관련법 제정에 관한 공청회」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601호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김충환의원이 대표발의한 「혼혈인가족 지원에 관한 법률안」, 고경화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주민가족의 보호 및 지원등에 관한 법률안」, 장향숙의원이 대표발의한 「다문화가족지원법안」이 대상법률이다.

공청회에서는 크게 3가지 문제가 쟁점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법무부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과의 중복여부이다. 법무부는 중복을 이유로 별도 입법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일부 중복이 있다고 할지라도 법무부의 법은 기본적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법이고, 한국국적을 취득한 지 3년까지만 지원을 하고 있고, 다문화가족 관련 법안들은 국적취득 이전 뿐 아니라 결혼이민이나 이주의 경험을 가진 한국국적을 가진 가족까지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복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두 번째 쟁점은 불법체류자의 모성보호와 그 자녀인 아동의 인권보호를 법에 명문화할 것인가 아니면 정책사안으로도 충분한가의 문제가 팽팽하게 대립되었다. 「아동복지법」과 우리나라가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정신을 고려할 때 특별한 보호대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세 번째 쟁점은 현재 정책 대상이 되는 이주민과 그 가족만이 아니라, 6ㆍ25전쟁 이후 성폭력 피해 등으로 인해 형성된 '혼혈인'가족을 지원하는 내용을 별도의 새로운 법안으로 다룰 것인가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이 세 번째 쟁점은 역사적 규명과 차별시정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두 법과 부분적으로 성격을 달리하는 측면도 있다.

공청회에서 제기된 이러한 쟁점들은 앞으로 여성가족위윈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다루어질 예정이다.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이 법안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법안들이 잘 정비되면 결혼이민자들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한국사회에 원만하게 통합하도록 하는 지원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비단 이들 가족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문 희 위원장은 "결혼이민자 가족들은 법 제정을 통해 글로벌 사회의 유용한 인적자원으로 성장하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을"것이라고 보았다.

 

최종 결정은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임시 국무회의에서

참세상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2007년06월28일 17시38분

 

한미FTA 막판, 정부의 고위급, 밀실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마치 4대 선결 조건을 내주고, 시작도 못했던 공청회를 근거로 한미FTA 협상 개시 선언을 시작했던 2006년 2월로 시간을 되돌린 것 같다.


범국본 대표자들에게는 구속영장을 남발하고, 한미FTA와 관련한 모든 집회는 불허 되고, 한미FTA 반대를 주장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이유 없다'며 공권력을 부르는 것 처럼.


최근 국회 내에서 비판적인 한미FTA 토론이 연이어 개최된 기류를 의식한 듯 정부는 미국의 TPA(무역촉진권한) 만료일인 30일에 맞춰 한미FTA 협상에 서명을 하기 위해, 국내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진행된 2차 한미FTA 재협상에서 양국 협상단이 이달 말 전까지 재협상을 종결하자는 취지에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2차 재협상에서 한국 협상단은 미 측의 재협상 요구에 대응해, 전문직 비자쿼터나 지적재산권, 의약품 등 협정문안과 관련한 수정 요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8일 권오규 경제부총가 '한 차례 정도의 추가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인터뷰 내용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한미FTA 재협상이 종결된 상태가 아님을 알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재협상을 마무리 하고 한미FTA 협정문 서명에 도달할 수 있을지, 6월의 남은 3일이 급박할 뿐이다.


정부는 29일 오전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30일(미국시간)로 예정된 서명식 이전에 미국과의 추가협상을 종료할 지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언론과 검찰, 경찰의 집중 포화 속에서도 범국본과 민주노총 등은 29일 집중 투쟁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한미FTA 타결 선언의 직전의 대치국면이 재 반복되고 있다. 바야흐로 1년을 넘게 진행된 한미FTA 협정의 막바지 국면이다.


정부, 왜 30일 서명에 집착하나


통상법 전문가인 송기호 수륜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참세상>과의 인터뷰에서 재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의 협정문에 '서명'의 의미를 짚었다. 송기호 변호사는 '서명'의 의미는 공개 협정문과 공개본의 수정 가능성 여부의 내용을 담은 합의서 등 2종류의 서명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일반적 국제 계약에 근거해 주장했다. 나아가 재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행되는 30일 서명은 반대 여론을 정리하기 위한, '국내 정치'용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협정문 내용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협정문에 서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인 행태가 아님은 분명하다. 그러나 TPA(무역촉진권한)의 30일 만료된 상황에서 한미FTA가 종결되지 않을 경우 미 USTR에도 부담이고, 국내 반대 여론에도 협상을 강행해 온 한국 정부에게도 부담이다. 그러니 양국이 30일 전까지 재협상을 종결하자는 것에 대해 이해를 같이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문제는 현재 미 측에서 요구한 내용이 협정문의 수정을 요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추가 협의'로 축소 시키며, 밀실, 고위급 협상만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협상 과정에서 미국 협상단은 '제로잉', '반덤핑'과 관련한 무역구제의 한국측 요구를 국내법 개정을 이유로, 대부분 수용하지 않았다. 현재 미측이 제기한 노동과 환경에 대해 일반분쟁해결 절차의 수용해 달라는 것은 말 그대로 '노동'과 '환경'이 '무역보복'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문화 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 한미 양국은 노동과 환경 분야는 효과적 집행에 실패했을 때만 분쟁해결 절차에 회부하도록 하고, 위반국에 벌과금을 부과하고, 이를 위반국의 노동·환경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쓰도록 하는 ‘특별 분쟁해결 절차’에 합의한 상황이다.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 진 정부조달 분야나, '역차별 금지' 내용을 협정문에 반영해 달라는 '투자' 분야의 요구는 정부가 이대로 '서명을 위해 합의해 주자'로 버릴 내용들이 아니다. 물론 현재 한미FTA 협상 결과의 문제는 차치하고 재협상만 놓고 봤을때의 경우에 해당된다.


정부는 재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임에도 '오는 30일 서명식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과연 한국 정부의 바램대로 서명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정부의 주장대로 양국이 30일에 서명식을 강행한다면 이면합의가 있다는 것이거나, 설령 이면합의가 없다면 한국 정부가 미측의 요구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미FTA 협정문의 서명식 장소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미국 시간으로 30일 미 하원 부속건물인 캐넌빌딩 코커스룸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