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일보>의 정신, <통일뉴스>가 이어가겠다” | |||||||||
<통일뉴스> 창간 7주년 행사, “민족의 평화통일 위해 매진하겠다” 밝혀 | |||||||||
인터넷 <통일뉴스>가 창간 7주년을 맞아 <민족일보>의 얼을 잇겠다고 선언했다. <통일뉴스> <www.tongilnews.com>(대표 이계환)는 1일 저녁 서울 명동 세종호텔 3층 연회장에서 창간 7주년 기념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이계환 대표는 “4월혁명 때 <민족일보>가 있었다면 6.15공동선언시대에는 <통일뉴스>가 있다”면서 “강산이 4번 바뀌었지만 <민족일보>의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이라는 사시가 <통일뉴스>와 일맥상통한 것을 보더라도 맥을 이은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식민지, 쿠데타 등 나쁜 역사를 이어오고 있지만 이제 <민족일보> 등 좋은 역사를 계승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통일뉴스>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4.19 시기 <민족일보>와 함께 했고 <통일뉴스> 창간 발기인인 노중선 선생은 여는 말을 통해 “<민족일보>와 <통일뉴스>가 만나는 창간 7주년은 정말 의미 있는 날”이라면서 “지령 92호로 마감된 <민족일보>의 대를 이은 <통일뉴스>는 6.15시대 시대정신을 반영한 진정한 언론”이라고 밝혔다. <민족일보> 기자를 역임한 복간추진위원장인 전무배 선생도 “<민족일보> 민족자주통일 정신이 이 땅에 계속 실현되길 바란다”면서 “<민족일보>를 이어받아 새롭게 출발한 <통일뉴스>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가 미국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을 제물로 받쳤다”면서 “천인공로할 만행에 분개하면서 국가권력의 잘못 짓으로 폐간됐으니 국가권력이 원상회복시킬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민족일보> 기자를 지냈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인 김자동 선생은 “어려운 시대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통일뉴스>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민족일보>를 계승할 <통일뉴스>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일용 기자협회장은 “힘들게 살아온 정의로운 선배들을 위해 우리가 뜻을 이어 통일사업에 매진하겠다”면서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중기 <통일뉴스> 후원회장은 “젊은 <통일뉴스>가 다시 이어갈 <민족일보> 창간정신을 다짐한 이 자리에 선 것이 뿌듯하게 느껴진다”면서 “4.19가 이 자리에서 일어난 것 같은 착각이 든다”고 밝혔다. 정해랑 경기대민주총동문회 회장의 사회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고, <민족일보> 전 기자들이 <통일뉴스> 대표 및 기자들에게 지난 3년에 걸쳐 찾아내 제작한 <민족일보> 영인본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민족일보> 역사 영상물과 <통일뉴스>의 <민족일보> 다시보기 영상물도 상영됐다. 이기형 민족시인의 축시 낭송도 이어졌다. 이날 통일뉴스는 매주 <민족일보> 칼럼과 기사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어려운 한자나 의미해석을 위해 기사 해설도 덧붙일 예정이다.
<통일뉴스>는 2000년 8월 15일 첫선을 보였다. 2001년 8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8.15만족공동행사에 참여했고, 2007년 3월 19일 통일부 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승인 및 기사교류를 시작, 인터넷언론으로서는 드물게 남북한 및 통일관련 전문뉴스 사이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민족일보> 1961년 2월 13일 첫 창간했다. 그해 5월 19일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92호 발행을 끝으로 폐간됐다. 그해 12월 21일 조용수 사장이 교수형을 당했고, 2007년 8월 27일 서울중앙지법이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 재심을 결정한 상태다. <민족일보>는 61년 2월 13일 창간하면서 ▲민족의 진로를 가리키는 신문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신문 ▲근로대중의 권익을 옹호하는 신문 ▲양단된 조국통일을 절규하는 신문 등 4대 사시를 표방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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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일보>의 정신, <통일뉴스>가 이어가겠다 [대자보] 2007.11.03
- 그는 왜 자신의 차와 몸에 불을 질렀나 [민중의소리] 2007.11.03
- 근조! 네이버·선관위, 근조! 민주주의 [인터넷저널] 2007.11.03
- 노점상·빈민, 고양시장.한나라당 규탄 [민중의소리] 2007.11.03
- 다국적 노동자밴드, 버마 민중 위해 나섰다 2007.11.03
- 비정규직 정씨 죽음에 드러난 자본-용역과의 기이한 삼각편대 2007.10.28
- ‘편견’지우고 화해·상생 한마당…이주 사망노동자 천도재 2007.10.28
- 고려인 강제이주 70년 '귀향' 방영 2007.10.28
-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청와대 앞 분신 2007.10.22
- 철군 계획 대국민 사기극 규탄 및 연내 철군 촉구 기자회견 2007.10.19
<민족일보>의 정신, <통일뉴스>가 이어가겠다 [대자보]
그는 왜 자신의 차와 몸에 불을 질렀나 [민중의소리]
2007년 11월 1일 (목) 18:12 민중의소리
△31일 새벽 서울우유지회 고철환 조합원과 박태순 조합원은 자신의 차에 기름을 끼얹고 분신했다. ⓒ화물연대 출처 |
31일 새벽 1시 30분경 동료와 함께 분신을 시도한 고철환 서울우유 유제품 운반기사. 올해 들어 3번째 노동자 분신이다. 생명엔 다행히 지장이 없다. 현재 한강 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고씨와 함께 분신을 시도한 박태순씨는 현재 안산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경찰에서는 현재 고씨와 박씨가 분신한 것이 아닌 '방화'를 시도했다고 판단,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의 홍보팀 관계자도 "정문 앞에 설치한 CCTV 녹화 내용을 관찰한 결과, 고씨는 냉동탑차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며 "분신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방화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방화가 아닌 분신'이라며 "막다른 골목으로 치달은 노동자의 절망이 분신으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태의 본질은 방화냐, 분신이냐가 아닌 고씨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이유를 밝혀내는 것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합장 나와 대화하자... 2시간 동안 정문 앞 농성해
고씨가 분신을 한 시각은 31일 새벽 1시 30분, 그가 천막 농성장에서 사라진 시간은 30일 밤 11 30분경으로 알려졌다.
31일 오후 6시 정신을 깬 고씨의 증언에 의하면 박씨와 함께 자신의 차를 몰고 11시 30분경 회사 정문으로 향했다. 그곳에 차를 주차한 뒤, 차 지붕 위에서 휘발유를 차에 뿌리며 "조합장 나와라, 안 나오면 여기서 죽겠다"고 외쳤다고 한다.
△서울우유 안산공장 앞에서 조합원들이 집행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 ⓒ민중의소리 |
조합장은 나오지 않았고, 이들의 심야 농성은 2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새벽 1시 30분경 서울우유 노조의 부위원장이 멀리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오지 말 것을 종용했지만 부위원장은 이에 불복, 계속 접근하자 휘발유를 뿌린 자신의 화물차에 불을 붙였다.
박씨는 불길이 일자 급한 마음에 차 지붕에서 뛰어내렸고 고씨는 뛰어내리지 않아 팔과 다리에 3도의 화상을 입었다.
그는 왜 분신했는가 - ① 회사의 노조 불인정
그는 그럼 왜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취했을까. 생명과도 같은 자신의 운반차에 기름을 붓고 불을 댕기고, 거기다가 자신의 몸에도 불을 놓는 일을 왜 했던 것일까.
서울우유지회 조합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파업이 16일이 지났음에도 교섭 한번 응하지 않는 회사의 무대응 전략을 지적했다.
서울우유지회에서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단체협약 체결'과 '노조활동 보장' 2가지다. 하지만 사측에서는 '운송차주는 개인 사업자로, 노조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운송업자들은 서울우유와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운송 자회사와 계약을 하기 때문에 자신들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서울우유와 계약을 맺은 자회사, 즉 운송차주들과 계약을 맺은 하청업체들은 '단체협약권을 운송차주와 맺을 경우 서울우유에서 우리와의 계약을 해지 할 것이기 때문에 단협을 맺을 수 없다'고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서울우유의 하청업체 압박과 노조 무시전략이 파업 15일 동안 대화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었다.
그는 왜 분신했는가 - ② 회사의 노조탄압 정책
그렇다고 회사가 노조에 무대응으로만 일관한 것은 아니었다.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을 동원, 노조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처음 파업을 시작할 당시엔 조합원이 350명이었다. 파업에 참가한 거창, 안산, 양주, 용인 지역 조합원들이 대략 500여명인것을 비춰본다면 상당한 참여율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합원들의 참여율은 파업 보름이 넘자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행합의서에는 앞으로 조합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노조측은 이를 두고 노조와해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
무엇보다도 회사측의 노조와해 공작이 컸다. 서울우유지회 거창분회 전장운 조합원은 "며칠 전 회사에서는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회유하기 위해 거창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을 관광버스로 대절해 서울까지 데리고 온 적도 있다"며 "회사측에서는 가족들을 회유해 지속적으로 노조를 와해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에도 일정 기간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 조합원들 집에 사측이 계약이 해제됐다는 내용증명서를 반복해서 보내는 것은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가족들에겐 증명서를 받는 것 자체가 버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우유지회 장규호 조합원은 "사측의 회유에 의해 빠져나가는 조합원들을 지켜보면서 고씨는 매우 속이 상해했다"고 했다. 화도 많이 나고 섭섭해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였다.
그는 왜 분신했는가 - ③ 사측과 동일한 서울우유 노조의 활동
사측이 앞에서는 교섭 불응으로 일관하고, 뒤로는 노조 와해 공작을 자행하자 화를 참을 수 없었던 고씨가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동료들은 판단했다.
그렇담 왜 서울우유노조 부위원장이 나타나자 불을 댕겼을까. 화물연대 서울경기지역 이봉주 본부장은 "한국노총 소속의 서울우유 노조 부위원장은 그동안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 나타나자 그동안 쌓인 분노를 참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화물노조원들은 파업에 돌입하고서도 회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지 못했다. 서울우유 노조에서 미리 집회신고를 11월까지 내놓았기 때문이다.
△31일 오후 6시에는 500여명의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참석, 오후 2시 30분경 자행된 경찰의 노조탄압을 규탄했다. ⓒ민중의소리 |
장규호 화물연대 서울우유지부 조합원은 "우리들이 회사 앞에서 집회를 하지 못하게 서울우유노조는 자신들이 집회를 하지 않지만 집회신고를 냈다"며 울분을 토했다.
결국 서울우유노조의 방해로 인해 고씨가 분신한 날인 31일 회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려던 서울우유지회 조합원 91명은 불법집회로 경찰에 강제연행 당했다.
당시 자리에 있던 조합원들에 의하면 앉아 있는 상태임에도 경찰들이 진입, 방패로 노동자들을 내리치는 등 폭력적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서울우유지회는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1일 오후 3시에도 '단체협약 체결'과 '노조 인정'을 외치며 집회를 진행한다. 험한 노동환경 속에서 죽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살기 위한 싸움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 참세상 허환주 기자
2007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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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1위라는 네이버는 정치관련 기사의 댓글을 차단했다. 조중동의 정치기사는 메인톱으로 버젓이 올라가고 특정 후보에 불리한 기사는 메인에 오르지조차 않는다. 실리더라도 한참 지나서야 실린다. 누리꾼에게 '조용히 하고, 주는데로 보라'는 격이다. 선관위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내용을 게시할 수 없다'는 선거법 93조를 들이대며 누리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감시를 늦추지 않고 있다. 포털이든 언론사이트든 누리꾼들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만 하면 바로 경찰의 '출석요구서'가 날아온다. 선거법 93조로도 모자라 한나라당은 지난 5월 선관위뿐 아니라 정당도 포털이나 언론사에 글을 올린 이용자의 신원 정보 제공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규제강화 법안을 발의했다. 누리꾼들 때문에 2002년 대선에서 졌다고 생각하는 한나라당이 누리꾼의 입을 막으면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는 발상에서 시작됐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모든 게 우연의 일치일까?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포털과 당국의 재갈에 누리꾼들은 대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빼앗긴 것이다. 사방에 벽을 쳐놓은 이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을 것이다 . "젊은 사람들은 대선에 관심이 없다", "대선이 인터넷에서는 크게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 관련기사 스크랩도 선거법 위반" 김모씨는 얼마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자신이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서 수모를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온라인으로 기사를 보다가 맘에 드는 게 있어 이걸 자신의 블로그에 옮기기만 했을 뿐인데 선거법위반 혐의로 범죄자 취급을 당했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2~3주 전 김씨는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가 대선과 관련된 기사가 재미있어 10개 가량을 자신의 블로그에 옮겼다. 문제가 될까봐 자신의 생각을 배제한 채 기사 내용과 날짜, 언론사 이름, 기자 이름 등 출처도 밝혔다. 그가 옮긴 기사 중에는 '이명박 괜찮은가?'라는 제목의 그림 화일도 있었다. 며칠 뒤 경찰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선거법을 위반했으니 직접 와서 조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이명박 괜찮은가?'라는 그림 화일이 화근이었다. 이에 대해 김씨는 특정 후보를 비난한 것도 아닌 신문기사를 스크랩했을 뿐이고 경찰서에서 전화가 온 뒤 바로 삭제를 했는데, 자신이 왜 선거법 위반자이고 범죄자가 되어야하는지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안내글을 보니 제가 한 일이 별 문제될 게 없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날 범죄자 취급을 하니... 뒤통수를 치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시민을 범인으로 만드는 유신체제로 돌아간 것도 아닐테고...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이런 취지의 글을 선관위 게시판에 남기고 "바로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선관위의 답변은 아직까지 없다. '침묵의 카르텔을 깨라', 누리꾼들의 외침 특정 후보에 대한 자랑과 비방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선거법 93조가 누리꾼들의 입을 막는 악법으로 전락하고 있다. '후보 이름 올리는 것조차 선거법 위반이라면 천심을 거스르는 일이다', '언론사 사장도 선거법 위반한거다. 전원 구속시켜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기에 헌법소원을 내자'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가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게시판이 지나친 욕설과 근거없는 후보 비난 혹은 칭찬의 글들로 도배가 되기 때문에 정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갈수록 그런 누리꾼의 수는 줄어들고 있다. 포털 다음에 실린 정치 관련 댓글들을 보면 누리꾼들의 의식이 성숙해져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전처럼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나 띄우기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근거를 제시하며 나름대로의 분석을 적고 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칭찬이나 비판도 감정적인 글보다 논리적인 글들이 많아지고 있다. 댓글이 단순히 감정을 내뱉는 배출구가 아니라 대선에 대한 의식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토론 매체로 자리잡은 것이다. 분명 누리꾼의 의식은 성숙해졌다. 하지만 그 성숙함을 보여주는 토론의 장이 막혔으니 누리꾼들의 답답함이 오죽하겠는가? '제2의 언론통폐합', '유신시대의 부활'이란 말을 과장된 표현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다. "안티네이버 운동, 헌법소원 제청 호소..." 지금 다음 아고라, 티스토리(블로그사이트) 등은 누리꾼들의 '안티 네이버' 운동으로 뜨겁다. 네이버에 접속하지 않고 회원으로만 있어도 포털 1위가 유지된다면서 탈퇴 선언을 하고 네이버와 선관위,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글들을 남기며 탈퇴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거센 비난에도 네이버의 게시판은 굳게 닫혀있다. 선관위는 '법 제정은 국회가 하는 것'이라고 남의 탓을 하고 있다. 이처럼 정치·언론(포털) 권력은 '침묵의 카르텔'을 구성해 누리꾼들의 항복을 받아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의 열망으로 이뤄져야하는 대선. 하지만 지금의 대선은 이런 열망들을 죽이는 분위기다. 그 열망이 죽는 순간 민주주의는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그래서 누리꾼들은 온라인을 떠돌며 이런 말을 남기고 있다. "근조 네이버, 근조 선관위, 민주주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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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정씨 죽음에 드러난 자본-용역과의 기이한 삼각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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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오늘 오후 인천 부평구 창천동 영진전업사 앞에서
집회 도중 분신한 정해진 건설노조 조합원이 7시간 여 만인 오후 9시경 끝내 숨졌다.
"파업투쟁 정당하다, 유해상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몸에 불을 붙인 정해진 조합원은
분신 직후 부천 순천향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를 거쳐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등 치료를 받았으나 전신 40%정도에 3-4도의 화상으로 상태가 위독해 끝내 숨을 거두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현재 한강성심병원에 모여
대책회의를 진행중이며 소식을 들은 조합원들이 병원으로 모이고 있다
[참세상 최인희 기자 flyhigh@jinbo.net / 2007년10월27일 21시44분]
■ 전국건설노조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 투쟁경과
- 2007년 2월 28일 1차 교섭 시작.
- 2월부터 5월까지 10차례 교섭 진행.
- 6월 7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 6월 12일 총파업 찬반투표 진행, 찬성 88%로 가결.
- 6월 18일 한전 인천사업본부 배전협력업체 13개 업체 중 2개 업체가 조정안 거부해 지노위 조정중지 결정.
- 6월 19일 전기분과 총파업 돌입.
- 한전 인천사업본부 앞 천막농성 돌입 후 한국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 앞으로 이동해 진행 중.
- 총파업 진행 중 사측의 교섭 및 체결권을 위임받은 사측 대표 유해성 사장((주)대진전설 대표, 부인 명의 (주)영진 운영, 인우회 대표 - 인천지역 단가업체 사용자모임)과 몇 차례의 면담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 없이 결렬됨.
- 9월 3일 영진전업, 대진전설 앞 ‘노동조합 파괴주검 유해성 규탄과 인천전기원 투쟁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 개최
- 9월 11일 전국 전기원노동자 인천 집결, 지역 전기공사업체 집중투쟁 돌입
- 9월 13일 사측 대표 유해성 교섭 및 체결권 철회해 10개 단가업체들과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사측은 10월 초에 다음 교섭을 하자는 등 교섭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확인시켜 줌
- 9월 20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전국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 한국전력 인천사업본부 앞 ‘불법하도급 철폐! 노동안정 보장! 한국전력 규탁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 10월 2일 천막농성장 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에서 영진전업 앞으로 이동, 단협 체결하지 않은 11개 업체 집중투쟁 돌입
- 10월 16일 인청시청 기자실에서 ‘노동자 부당전적, 급여 축소 신고를 통한 사업주 책임 회피, 허위 근로대장을 통한 탈세 등 인천지역 전기공사업체 위법행위 사례발표’ 기자회견
- 10월 19일 새벽 6시경 한국노총 조끼 입은 구사대 30여명 영진전업 앞 천막농성장 침탈 폭력 행사
- 10월 27일 낮 1시54분경 인천건설지부 전기분과 정해진 조합원 영진전업 앞 집회 도중 분신, 저녁 9시 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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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정해진 열사 관련 한국전력 앞에서 집회
건설노조 “원청인 한국전력공사가 문제”,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실시
참세상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 2007년11월02일 11시27분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는 어제(1일)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고 정해진 열사 관련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건설노조는 한국전력공사과 영진전업, 산업자원부 등을 대상으로 집중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 개최를 결정한 것. 이에 집회는 건설노조의 상급단체인 건설연맹의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건설노조와 건설연맹은 “정해진 열사가 분신에 이르게 된 중심에 영진전업의 실권자이고 인천지역 27개 전기업체 단체교섭권을 위임받은 유해성 사장이 있고, 이 뿐 아니라 한국전력공사라는 원청이 있다”라는 판단을 했다.
이런 한국전력공사의 협력업체 관리의 문제점은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임종인 의원은 “실제 한국전력의 배전공사를 낙찰받기 위해 무정전업체로 등록한 후 낙찰되어 실제 시공할 때는 전기공사업체에 하도급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무정전업체의 난립은 업체들의 시공능력 저하, 안전사고의 증가, 불법적인 하도급, 기능자격증의 불법임대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도 오늘(2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계획을 마련한다.
한편, 노동부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이번 사태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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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지우고 화해·상생 한마당…이주 사망노동자 천도재
‘편견’지우고 화해·상생 한마당…이주 사망노동자 천도재 | |||||
입력: 2007년 10월 25일 17:52:38 경향신문 〈김석종 선임기자 sjkim@kyunghyang.com〉 | |||||
네팔 출신 삼세르 바하두르 타칼리는 2001년 한국에 와서 5년간 노동일을 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철거를 앞둔 자취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수첩에는 일했던 회사, 노동 시간, 월급, 송금한 돈의 내역과 함께 ‘한국이 지옥 같다’는 등의 아픈 사연들이 가득했다. 이처럼 한 이주 노동자가 싸늘한 시신으로 변했지만 동료들은 알고도 신고하지 못했다고 한다. 타칼리뿐 아니라 그의 동료들 역시 불법 이주노동자였기 때문이다.
종교계가 사망 이주노동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제를 마련한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수유동 화계사에서는 산업재해 등으로 목숨을 잃은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천도재가 열린다. 형식은 불교의식인 천도재이지만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버마, 방글라데시, 몽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 출신의 성직자들이 참여, 각 나라의 전통과 종교 관습에 따른 고유의 추모의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천도재에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성공회 등 여러 종교단체가 참여했다. 화계사와 조계종 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조계종 중앙신도회, ‘화해상생마당’, 정토회(평화재단), 네팔불자모임 등이 공동 주관한다. 천도재봉행위원회에는 월주 스님, 도문 스님, 김성수 성공회 대주교, 김동환 천도교 교령 등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했다. 화계사 회주 설정 스님과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가 봉행위원장을,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과 네팔 불자모임 나렌드라 회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은 “산업재해와 과로사 등 사망 원인은 다양하지만 사망에 대한 보상이나 가족에 대한 배려 없이 죽음을 훼손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종교계가 힘을 합쳐 불행한 이주노동자들의 망령을 위로하고 해원, 상생, 참회를 함으로써 이주노동자 인권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영 화해상생마당 운영위원(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보편적 인권이나 약자에 대한 배려 없이 이주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이 땅의 부조리는 다민족 다문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주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편견과 차별의 뿌리를 잘라내 그들이 동등한 인격의 주체로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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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일) 한국 땅에서 사망하신 이주 노동자들의 넋을 달래고
그 동료들과 함께 해원하는 <이주사망노동자를 위한 천도재>를 열고자 합니다.
지난 10 여 년간 한국사회에서 산재 및 여러 가지 사연으로 사망한 이주노동자 수가
3000명이 넘는 현실 속에 이들 죽음을 위로하고, 한국사회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부당한 대우를 사회적 참회를 통해 개선하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사회 각계에 계신 분들의 성원과 조언을 바탕으로 천도재가 준비되고 있으며,
특히 네팔, 방글라데시,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이주노동자 공동체 대표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준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금번 천도재 봉행으로 우리사회가 인종, 국가, 언어,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여
보다 성숙하고 열려있는, 인류애 실현의 터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에 각계 각층 사회의 모든 분들과 이주노동자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자 하오니
바쁘시더라도 이번 천도재 행사에 참석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습니다.
행사명 : 이주사망노동자를 위한 천도재
일 시 : 2007년 10월 28일(일) 오후 2시 - 5시
장 소 : 서울 수유동 화계사 (우천시 대적광전)
주 최 : 이주사망노동자를 위한 천도재 봉행위원회
봉행위원장 : 설 정(화계사 회주)
집행위원장 : 수 경(화계사 주지) 두 손 모음
이주사망노동자를 위한 천도재 봉행위원회
서울 특별시 강북구 수유1동 487 화계사 내
전 화: 02) 902-2663, 762-0530 Fax: 02)990-1885
(직 통: 총괄팀장 중현 (011-9838-4230), 김경화(016-7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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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강제이주 70년 '귀향' 방영
★방송 계획(2부작)
- 1부 <끝나지 않은 유랑> : 2007. 10. 19(금) 18:50~19:45 [ 다시보기 ]
- 2부 <다시 조상의 땅에서> : 2007. 10. 26(금) 18:50~19:45
■ 기획의도
연해주 고려인 강제이주 70년을 맞아 현재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 이 연해주로 복귀 재정착하는 프로젝트를 휴먼 다큐로 구성함. 고려인 70년의 영광과 좌절, 조상의 땅 연해주로 귀향하는 고려인들의 삶과 사연을 통해 오늘 의 한국인들에게 고려인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애정을 일깨우고자 함.
특히, 본 프로그램은 중앙아시아에 사는 고려인 14명(4가족)을 중심으로, 그들 이 조상의 땅 연해주를 찾아 떠나는 애달픈 사연과, 70년 전 조상들이 눈물로 지나왔던 6천 킬로미터를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다시 돌아가는 고난의 여 정, 연해주에 도착해 척박한 여건에서 새로운 희망을 개척하는 고려인들의 불굴 의 집념을 담는다.
♠ 프로그램 배경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에는 약 54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살고 있다. 1860 년대부터 굶주림을 피해 혹은 독립운동을 위해 두만강을 넘어 연해주로 옮겨 간 고려인들은 1937년 18만 명 전원이 영문도 모른 채 수 천 킬로미터 떨어 진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강제 이주를 당해야 했다. 그들은 낯선 땅에서 역경 을 극복하고 특유의 생명력과 근면성을 바탕으로 농업혁명을 이루어냈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신화 창조의 주역이 되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중앙아시아의 여러 독립국가에 흩어져 살 게 된 고려인들은 신생국의 민족주의 정책으로 소외된 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거나 무국적 상태에서 고통과 좌절을 겪고 있다. 과거의 부와 지위를 잃 은 채 곤궁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인들 중에는 새로운 삶을 찾아 이웃 나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제 1부, 끝나지 않은 유랑>
- 프롤로그
9월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역은 눈물 바다였다.
- 고려인 청년의 꿈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사는 고려인 3세 최 아르까지(20세)의 꿈 은 태권도. 태권도 2단인 그는 국내 대회에서 우승까지 했지만 태권도를 계 속할 형편이 못 된다. 또, 경찰의 감시를 피해 영화 음반 해적판을 만들어 팔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는 7년 전 헤어져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어머니와 누나와 이별해야 한다. 하지만, 연해주에 가서 태권도의 꿈을 이루 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아들 딸의 미래를 위하여
우즈베키스탄 쉬린 시에 사는 전기 기술자 정 사샤 (43세)는 연해주로 이 주하는 것에 반대한다. 자신의 기술로 직업을 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 문. 그러나, 아내 김 옥산나(36세)는 딸(16세)과 두 아들(13세, 2세)의 미래 를 위해 연해주로 떠날 것을 고집하며 남편과 대립한다. 결국, 남편을 설득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옥산나는 이제 진짜 고민이다. 임신 7개월째인 몸으 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는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9일 동안의 6,000Km 기차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 다민족 가족의 고민
반찬 장사를 하는 고려인 2세 유 예브게니(47세)는 우즈베키스탄인 아내 므흐따바르(42세)를 설득해 연해주로 가기로 결정했지만, 아직 장인 장모에 게 허락을 받지 못했다. 큰 아들 유 세르게이(19세)는 타타르인 애인 레나 (17세)를 두고 떠날 수 없어 고민한다. 두 사람은 고려인 1세대 할머니의 반 대를 무릅쓰고 우선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올린다. 막내 아들 유 스타니 슬라브(12세)는 학교 친구들과 이별을 슬퍼한다.
- 70년 만의 귀향
70년 전 수만 명의 고려인들이 연해주를 떠난 지 40여 일 만에 도착해 첫 발을 디뎠던 낯선 역. 이제 그들의 3세, 4세 후손들이 다시 ‘떠나는 자’와 ‘남 는 자’로 나뉘어 이별의 고통을 나눈다.
<제 2부, 다시 조상의 땅에서 >
- 시베리아 행 고난의 6천 킬로미터 여정을 떠나다.
- 70년 전의 비극
1세대 고려인들의 고통스런 강제이주 증언
- 국경을 넘다
삼엄한 검색 속에 우즈베키스탄 → 카자흐스탄 → 러시아 3개국을 지나며, 고려인을 실은 열차는 연해주 우수리스크로 향한다.
- 고난의 여정
임신 7개월의 김 옥산나의 고통. 가족을 두고 떠난 어린 신부 레나의 슬픔. 두고 온 손자를 잊지 못하는 이순생 할머니는 창밖만 바라보고...
- 아! 바이칼호
타슈켄트 역을 떠난 지 7일째, 고려인 14명의 열차 여정은 갈수록 힘겹다.
그러나, 처음 낯설었던 4가족은 어려움을 나누며 점차 한 가족처럼 정이 깊어간다.
- 애타는 연해주 마을
연해주 고려인들은 가족들 맞을 준비로 바쁘다. 그러나, 금년 농사가 흉작 이라 이주자의 집을 장만할 형편이 못 된다. 장비와 일손도 부족해서 애만 탄다.
- 유랑의 끝은?
연해주 우스리스크에 도착한 고려인들은 실망 실망이다. 들어가 살 집은 아직 수리가 안 끝났고, 국적도 없어 일자리도 얻을 수 없다.
- 고려인은 울지 않는다.
실망과 좌절로 누워 있는 남편... 그러나, 김 옥산나는 강한 고려인이다.
“나는 울면 안 된다. 내가 울면 우리 가족이 다 무너진다”며 이를 악문다.
- 조상의 땅에서 희망찾기
최 아르까지는 북한식 태권도를 배웠기에 태권도장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없다.
그러나, 고려인 태권도 사범과 고려인 지원단체가 길을 제시한다.
유 예브게니는 아내와 함께 젖소 기르기에 열중이고, 정 사샤는 농장 건설 현 장에서 전기공사를 맡게 된다. 좌절하고 있는 고려인들에게 한국의 기업과 고려인 지원단체에서 트랙터와 가축 등 농사 기반을 제공하며, 고려인들은 농장 건설에 일자리를 찾게 된다.
- 또다시 고려인으로
현지 러시아인들과 어울리는 축제를 열고, 한글과 풍물을 배우며, 부지런하 고 끈질겼던 옛 조상들의 모습으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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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 계획 대국민 사기극 규탄 및 연내 철군 촉구 기자회견
철군 계획 대국민 사기극 규탄 및 연내 철군 촉구 기자회견 | |||
글쓴이 상황실 | 글쓴날 2007-09-28 11:58:03 | 조회 214 | |
첨부파일 기자회견문0928.hwp (32768 Bytes) | 분류 단체성명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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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반대 한미 공동행동
파병반대국민행동 "세계평화 위해 이라크 침략 전쟁은 종식돼야"
참세상 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 2007년10월29일 11시41분
갑작스런 빗속에서도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반대와 이라크 점령 종식을 위한 한미공동 반전행동'을 진행했고, 집회 후 서울시민들에게 파병연장의 허구성을 알려가며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선 후보의 한반도 문제 해결과 석유 채굴, 기업 활동을 위한 파병 연장안을 비판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이라크의 침략 전쟁은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가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부시 대통령은 침공 40여 일만에 이라크에서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이라크에서는 오히려 전쟁이 더 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현재 이라크의 민주정부는 친미정권으로, 이라크 내전은 미국의 식민지화를 막기 위한 격렬한 이라크 민중의 저항"이라며 "이라크 민중들의 투쟁은 점령군 미군을 추방하기 위한 해방 전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의 결정은 '부시의 침략 전쟁을 지원할 것인가' 아니면 '이라크 민중의 해방 전쟁을 지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우리의 선택'"이라고 강변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정책실장은 이라크 현실을 폭로하며 더 이상의 전쟁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석균 정책실장은 "2800만 이라크 인 중 800만 명이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고, 아동 22%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지 못으며, 아동 92%가 심각한 학습장애와 죽음에 대한 공포로 살아가고 있고, 수도인 바그다드에서조차 하루에 3시간 밖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며 전쟁에 의해 파괴된 일상의 참담한 현실을 전했다.
이어 "정부가 말하는 이라크 재건은 이라크 민중들이 살아가기 위한 기반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도소, 군대, 석유를 파내가기 위한 채굴 시설에 불과하다"며 "이라크에서의 점령이 계속되고 있고, 학살군 동맹군의 일부로 자이툰 부대가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속한 철군'을 주장했다.
김하영 다함께 운영위원은 "중동의 불안한 정세 때문에 오히려 유가가 인상되고 경제적으로 불이익이 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명박 후보는 이런 불안전성을 돕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이툰 부대 주둔이 경제적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쟁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라는 반전 청소년 단체에서 참가한 김도연 학생(중학생)은 "이라크에서는 내 또래의 친구들도 총을 들고 전쟁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파병연장 반대 선언문'을 소개, 주위의 청소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홍보를 부탁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자이툰 파병 연장안이 국회에 상정된다면 국회의원들은 이를 반드시 부결시켜야 하며 파병 연장에 또 다시 찬성한다면 그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범죄행위라는 것을 의원들은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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